00.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 마음이 흔들릴 때> 연재 예고
지친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이야기 섬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딱딱한 하루가 말랑해지는 100가지 이야기. 저자가 따뜻한 호흡을 담아 여러 현장의 오프라인 게시판과 온라인 게시판, 저널지, 웹진, SNS 공간 등에 게시했던 수많은 글 중에서 선별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괜스레 울적하고 마음이 헛헛할 때, 우연히 마주친 글귀에서 기대치 않은 위로를 받을 때가 있고, 심란한 마음으로 SNS를 보다가 눈에 드는 사진 한 장, 이야기 한 자락에 마음이 정렬되는 순간도 있다.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 마음이 흔들릴 때”는 이런 뜻밖의 조우를 통한 기쁨을 온전하게 맛볼 수 있는 도서로, 저자가 따뜻한 호흡을 담아 여러 현장의 오프라인 게시판과 온라인 게시판, 저널지, 웹진, SNS 공간 등에 게시했던 수많..
2022. 4. 22.
00.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연재 예고
마음의 편안을 원하는 영혼에게 건네는 따뜻한 글 한 스푼 젊은 수도승 도연 스님의 섬세하고 따뜻한 성찰, 그리고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살아내고 있는 당신에게 희망이 좌절되고 불안이 일상화된 상실의 시대에 지친 당신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마음에 새살을 돋게 해줄 카이스트 출신 수도승 도연 스님의 상처 치유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는 인간의 삶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조망하며, 가장 나다운 삶을 꿈꾸는 지친 현대인에게 따듯한 조언을 건넨다. 도연 스님은 날카로운 온기를 담은 시선으로 속도경쟁에 지친 직장인, 보이지 않는 미래에 갈피를 잃은 젊은 세대의 내면을 직시한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주변 상황을 과도하게 의식하거나 경쟁에..
2022. 4. 22.
09. 지금은 진분홍 시간이에요. (마지막 회)
누군가는 ‘뫼르소의 시간’이니 ‘니체의 시간’이니 하지만, 나는 언제부턴가 꽃 뒤에 시간을 붙이는 습관이 생겼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봄까치꽃의 시간, 찔레꽃의 시간, 인동초의 시간, 모란꽃의 시간, 으아리꽃의 시간, 수수꽃다리의 시간, 도라지꽃의 시간, 지칭개의 시간, 분꽃의 시간, 산국의 시간. 한창 아름답게 피어있는 절정 속의 꽃에 시간을 붙여 잠깐이나마 그 꽃으로 인해 쉼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렇다고 한창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든 꽃에 시간을 붙이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아무 꽃에나 붙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마음이 직관적으로 하는 일인데, 찬찬히 살펴보면 기준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대충의 기준이 이러하다. 흔한 듯 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을 기울여야 눈에 들어오는, 그래서 ..
2022.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