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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연재1865

13.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건망증 흔히 깜빡깜빡한다고들 하는데, 왜 깜빡깜빡할까? 우선 요즘 정보의 양이 너무 많다. 내 아내, 남편의 핸드폰 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많은 번호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 속에서 제한된 정보만 받아들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생긴 현대병이 바로 건망증이다. 우리 몸은 갱년기를 지나면서 두뇌를 구성하는 좋은 물질이 많이 부족해서 생기는 건망증도 있다. 건망증이 좋아지려면 두뇌의 기가 활발해지는 게 좋은데, 머리에 있는 백회에 직접 붙이는 게 좋지만 머리카락이 있어서 붙이기 어려우므로 귀에서 두뇌에 해당하는 경혈인 신문에 붙이면 된다. 손목에도 신문이 있으니 여기에도 붙이자.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려면 풍지에도 붙이면 좋다. 일단 우리 몸의 혈자리에서 .. 2022. 7. 28.
08. 두통이 생기는 원인과 생활 속 두통 완화법 두통은 왜 생기나요? 머리에는 뇌, 혈관, 신경, 근육, 뼈, 및 뇌척수액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어떤 원인으로든 이 균형이 깨지면 두통이 생긴다. 그런 균형을 깨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외상, 염증, 뇌졸중, 뇌종양, 독성 약물, 고혈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원인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이나 근육이 긴장되어도 두통이 생긴다. 그 외에도 눈, 코, 귀, 치아 또는 목에 탈이 나거나, 다른 원인으로 전신에 고열이 생겨도 머리가 아프다. 또한, 각종 정신과 질환으로도 두통이 생긴다. 진통제 없이 생활 속에서 두통을 낫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식사를 잘 챙겨 먹는다 배가 고프면 머리도 아프다. 장시간 공복 상태가 이어지면 혈당이 떨어져 두통이 잘 생긴다. 두뇌활동을 많이 하려면 당이 필요.. 2022. 7. 28.
09. 배우고 가르치며 진짜 동료를 얻는다. 배우고 가르치는 관계에서 동료 간의 정서적 유대감이 만들어진다. 스트레스 속에서도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동료와의 유대감’에서 나온다.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친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과는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는 순간 멀어지게 된다. 반면, 배움을 통해 이어진 관계는 더 끈끈하다. 권투 체육관을 운영하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의 말은 전혀 듣지 않는 학생도 운동을 가르치는 코치의 말은 잘 따른다고 한다. 반항기의 사춘기 아이라도 자신이 성장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가르침을 주는 어른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인다. 조직의 특성상 위계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여러 리더십 책에서는 다정다감한 리더를 이상적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 그런 리더는.. 2022. 7. 28.
08. 내가 이런 사람으로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거야 생애 처음 자동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는 자동차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들에 몰두한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에 따라서 카푸어 관련 영상들을 만나게 되었다. 카푸어. 가난하지만 차는 좋은 차를 타고 싶어서 차에 과소비한 사람들, 혹은 차 때문에 더 가난해진 사람들 정도로 해석이 될 것이다. 이 카푸어들은 20~30대 남자들이 많은데, 모아놓은 큰돈이 없는 그들은 높은 이자의 빚을 내어 중고 외제차를 구매한다. 이유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 개의 동영상을 더 찾아보니, 그 안에서 보이는 서사는 그러했다. 여자들의 환심을 사서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임을 확인시켜줘야 하는데, .. 2022. 7. 28.
01.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너는 특별하단다』 아이들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다. 신체적 성장 속도도 다르지만, 운동, 음악, 미술, 수학, 이해력 등 배움의 속도도 다 다르다. 조금 더 빨리 배울 수도 있고, 조금 더 늦게 배울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어른들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어떤 아이들은 성인 수준의 책을 읽는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들은 글만 있는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다. 몇 학년 필독 도서 등 일정한 나이가 되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내 아이의 성장 속도를 생각하지 않고 많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한다.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을 읽게 되면 누구나 책이 지루하고 재미없어 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어하고 책과 친해.. 2022. 7. 28.
03. 아이 훈육보다 어른 교육이 먼저! 생후 88일 된 아기를 마구 흔들고 깨물고 등을 세게 내려치고 소파에 내던지는 등의 신체적인 학대를 수없이 가한 60대 산후도우미. 생후 18일밖에 안 된 아이를 발목을 잡고 거꾸로 들고 흔들며 학대한 보건복지부를 통해 고용된 산후도우미. 그리고 여전히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집의 학대 사건들. 서울신문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서 최근 2년간(2018.11.18.~2020.11.17.) 부모 학대에 따른 아동 사망 사건 15건에 대한 판결문 19개(항소심 포함)를 검색해 분석한 결과 말도 못 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만 3세 미만의 영유아가 학대 사망의 80%를 차지했으며,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73.3%로 방임(26.7%)보다 많았다. 영아기의 아이들은 울음으로밖에 표현을 할.. 2022. 7. 28.
03. 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지향한다? “동일 쌤, 방호복 소매 끝에 있는 고리를 엄지손가락에 걸어주셔야 해요.” “아 그렇군요. 이게 참 익숙하지가 않아서….” 신동일 조리사는 내 말대로 소매 끝의 고리를 잡아서 엄지손가락에 끼웠다. 그의 얼굴에 벌써 땀이 하나둘씩 맺혔다. 그는 나와 함께 방호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순서를 하나하나 사진 찍는 중이었다. 내가 단계별로 방법을 설명하면 그에 맞춰서 신동일 조리사가 실행해 주고 나는 그 모습을 찍었다. 오스트리아 원정 때 귀국을 앞두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방호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방법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 방법이 제법 복잡해서 말보다는 사진을 찍기로 한 것이다. 신동일 조리사는 내 부탁을 받고 기꺼이 이 과정에 참여해 주었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속장갑을 끼고,.. 2022. 7. 28.
12.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치질 황제내경 소문에 “지나치게 배불리 먹으면 근육과 맥이 이리저리 풀려 장벽(腸澼)을 앓고, 치질(痔疾)도 된다. 因而飽食, 筋脈橫解, 腸癖爲痔.”고 했다. 일단 항문에 해당하는 손등에 위치한 항문점에 붙이자. 그 다음에는 엎드려서 골반을 눌렀을 때 항문에 가까워지는 자리 부근에 뭉치듯이 아픈 자리가 있다. 거기에 파스를 붙이면 의외로 항문이 부드러워지는데 도움을 줘서 치질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결국 치질은 대장항문외과의 전문치료를 받는게 필요하다. 2022. 7. 27.
00. <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연재 예고 초등교사의 그림책 놀이 수업으로 아이들이 변했어요 아이의 첫 책이 그림책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거나 입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도한 책은 다양하게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 친구와 가족간의 관계의 힘을 키운 후에 더 쉬워질 수 있다. 실제 아이들에게 적용해 왔다. 그림책을 통해 일상에서 친구와 관계가 좋아지면 학교생활이 즐겁다. 커가면서 서먹했던 엄마 아빠와의 관계가 좋아지면 집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이 안정되고 학업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진다. 점차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른 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말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가족이 함께 읽기에도 그.. 2022. 7. 27.
02. 속마음이 따뜻한 원칙주의자 _파울루 벤투 감독 “아니, 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하는 거죠?” 내가 벤투 감독을 처음으로 진료하고 나서 한 말이다. 그동안 몸 관리를 꽤 잘하는 선수들을 만나봤지만 모든 수치가 그처럼 표준에 가까운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FM(Field Manual)의 약자. 군대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현장 매뉴얼처럼 원칙 그 자체라는 의미, 표준 중에서 진짜 표준. 벤투 감독에 대한 첫 정보는 이렇게 내 머릿속으로 파고들었다. 그와 내가 진료실에서 만난 이유는 감독 부인의 진료 때문이었는데, 2020년 6월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브란스 병원은 2019년 10월에 KFA와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KFA에서 의뢰한 KFA 관계자들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윤영설 당시 의무분과위원장을 통해 벤투 감.. 2022. 7. 27.
02. 훈육이라는 탈을 쓴 학대? 2021년 6월, 지하철에 붙은 “체벌은 학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매를 들어서라도 고쳐야 한다는 케케묵은 인식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광고에서 전하는 메시지처럼 체벌은 학대다. 맞아야 하는 이유도 맞아도 되는 아이도 없다. “아동의 정상적인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성적 발달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는 아동학대로 인정된다.”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발생했고 아이들을 때린 이유가 학대가 아닌 훈육과 행동교정 등을 위한 행위라고 주장한 원장의 녹음 파일이 화제가 되었다. 원장은 가해 선생님들에게 경찰 조사를 받을 땐 아이들을 학대한 게 아니라 훈육한 거라고 진술하라고 부추겼다. 녹취된 내용에는 “꿀밤 몇 대 때리고 책상에 올려놓고, 이런 게 죽을죄.. 2022. 7. 27.
07. 기타 특수한 두통들: 소아 두통, 노인 두통, 여성 두통 소아 두통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나 청소년들도 자주 두통을 호소한다. 그러나 소아들은 자기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특히 편두통은 소아나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소아 편두통은 성인과 다르게 양측성 두통이 흔하고 청소년기 후반이 되어야 성인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소아도 긴장형 두통을 호소한다. 그 외에 감염, 종양, 뇌졸중, 뇌혈관 기형 등의 이차적인 원인도 소아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면서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이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로 데려가 진찰을 받아 보아야 좋다. 혹시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 열, 어지럼, 구토, 편마비 등으로 불편해하는지도 잘 살피.. 2022. 7. 27.
07. 질투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정신분석가이자 유럽 최고 경영대학인 인시아드(INSEAD)의 맨프레드 교수에 의하면 우리가 분노하는 대상은 사실은 질투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질투하지 않는 대상의 잘못에는 오랫동안 분노하지 않는다. 우리는 극악한 연쇄살인범보다 재벌의 도덕적 과오에 더 분노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잘못한 적이 아니라, 우리보다 잘사는 적에 분노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가장 굴욕적이면서도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원나라, 몽골이다. 우리의 엉덩이에 있는 몽고반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화냥년’이라는 욕의 어원은 ‘환향녀’이다. 원나라에 잡혀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들이 원나라에서 정절이 짓밟혔다는 이유로 그녀들을 모욕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사실 그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나라, 사회, 남편과 아버.. 2022. 7. 27.
08. 일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몰린다. 자기 분야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 최고의 스포츠 선수일수록 연습할 것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하소연을 입에 달고 산다. 적당히 하는 사람에게는 연습할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 참 신기한 일이다. 일을 깊이 체험해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다. 보고서로 몇 주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해 보지 않으면 선배의 보고서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었는지 알아보지 못한다. 처음 기획안을 작성하는 초보는 완성하는 데에만 온 신경을 쓴다. 빠진 내용이 없는지, 오타는 없는지 기본 사항을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 몇 번 기획안을 쓰고 지적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야 슬슬 글의 논리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논리 정연한 보고서는 읽는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강하다. 보고서를 보는 눈을 떠야 논리 .. 2022. 7. 27.
11.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다리 저림 / 쥐나는 증상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증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개 다리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허리나 골반이 약하거나 틀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면 우선 요퇴점에 붙이자. 그다음 다리에 해당하는 새끼손가락에서 손톱이 있는 마디에 파스를 붙이면 다리 쪽의 기의 순환이 편안해지면서 골반과 허리도 편해지고 가벼워지며 저림과 쥐나는 증상이 완화된다. 뉴상은 허리를 편하게 하는 최고의 경혈이다. 다리가 저리는 부위, 쥐가 나는 부위에도 직접 파스를 붙이자. 뉴상(扭伤) 팔꿈치를 접었을 때 주름진 곳이 곡지이고, 여기서 7cm 정도 손목 쪽으로 내려간 곳에 위치한다. 양쪽에 있다. 요퇴점(腰腿點) 허리 부위의 불편한 증상을 치료한다. 가운뎃손가락 양옆을 기준으로 손목에서 위로 5cm 정도에 위치.. 2022. 7. 26.
07. 잘하기 때문에 일이 재밌다. 그렇다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여기에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타인의 기준과 나의 기준. 상사, 동료와 같은 타인의 기준에 맞춰 일을 해내려는 사람이 많다. 타인의 기준은 달성하기 쉽지 않다. 자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부하 직원에게 강요하는 리더가 많다. 우리 회사에는 데이터를 추출해서 보기 좋게 결과를 뽑아내는 ‘엑셀 귀신’을 좋아하는 팀장이 많았다. 부하 직원이 다른 능력이 뛰어난데도 엑셀이나 데이터 다루는 게 서툴면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고 치부해버린다. 대부분은 팀장 자신이 엑셀에 뛰어난 사람이었다. 이런 팀장 밑에서는 숫자에 능숙하지 않은 직원은 좌절할 수밖에 없다. 신입사원일수록 일을 잘한다는 공통의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사람마다 일 잘한다는 것의 기준.. 2022. 7. 26.
06. 라이커빌리티를 높이는 행동들? 경청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특히 협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이유를 정보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협상에서는 정보가 많이 필요하니 상대가 더 이야기를 많이 하게 해야 정보를 더 많이 가져가고, 그래야 협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여기서 들어주는 것은 동의나 허락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것은 택시 기사든, 판매원이든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야기에 성의 있게 귀를 기울여서 상대가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하면 호감이 상승한다. 설령 허가나 동의를 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알.. 2022. 7. 26.
01. 007 작전보다 은밀한 소변 작전 “어제도 환자가 많았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라 힘드시겠어요.” “괜찮습니다. 휴가 때문이니까요.” “이왕 가시는 휴가인데 푹 쉬다 오세요.” 간호사는 내가 쉬려고 휴가를 낸 것이라 알고 있으나, 굳이 정정하지 않았다. 어차피 밝힐 수 없는 비밀 일정이므로. DCO는 축구 경기 일정에 따라 도핑 테스트를 위한 출장을 간다. 도핑은 AFC와 FIFA 주관 경기, A매치, 프로팀 경기 등 모든 경기에서 실시될 수 있는데, 매번 하진 않고 경기의 중요도를 고려해서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갑작스러운 제보를 통해 테스트가 결정될 때도 있다. 출장지는 그야말로 전 세계다. DCO가 언제, 어디에서, 누구의 도핑 테스트를 하는지는 비밀에 부치는 게 원칙이다. FIFA와 AFC는 출장 스케줄을 출발 2주 전쯤에 DCO에게.. 2022. 7. 26.
07. 태국 음식을 현지인처럼 즐기는 법 (마지막 회) 먹는 즐거움 먹는 것은 태국인들에게 국민적 여가이며, 많은 태국인이 기회가 생길 때마다 매번 유혹에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태국에서 먹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거의 모든 거리 구석구석에서 뭔가를 판다. 사람들은 퇴근하고 저녁을 먹기 전에 친구들끼리 만나서 간단한 간식을 즐기곤 한다. 태국에서 유흥은 음식을 기본 전제로 한다. 태국인에게 술을 마시자고 초대하면, 그들은 당연히 술과 음식이 함께 나오는 줄 알 것이다. 저녁식사 후에 보자고 하면, 초대자가 윗사람인 경우 어쨌든 오긴 하겠지만 속으로는 인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태국에서 음식은 술로 이어지고 술은 춤으로, 그리고 가라오케로 이어진다. 태국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태국의 대도시들은 태국 요리 외에도 세계.. 2022. 7. 26.
06. 말이 어둔해지고 두통과 함께 구토를 한다면? 이차두통의 증례 : 서서히 머리가 아프면서 말이 어둔해지고 구토를 한다 뇌종양 1 평소 건강하던 중년 남자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두통이 생기고 가끔 메스껍다고 했다. 위장 내시경 검사를 했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한다. 나중에는 말이 어둔해지고 눈도 침침하다고 하더니 구토까지 한다. 한쪽 수족에 힘도 빠진다고 한다. 경과: 뇌종양 가능성이 크다. 종양이 자라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뇌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모두 다르다. 빨리 뇌 사진을 찍어 진단받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 평소와 다른 두통이 생기면서 말이 어둔해지거나 수족에 마비가 오면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종양 2 평소 폐암으로 항암 치료 중이던 할아버지의 증례이다. 몇 주일 전부터 머리가 아프면서 말이 어둔해졌다고.. 2022. 7. 26.
10. NFT 크리에이터 되기, 망설이지 마세요. (마지막 회) NFT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NFT를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하루가 멀다고 많은 기업이 NFT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NFT의 대중화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면 빨리 NFT를 시도하시길 추천합니다. 활동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NFT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작한다고 바로 NFT 작품이 팔리는 것도 아니고, 디지털툴과 홍보 방법 등을 배우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NFT를 통해 그 기회를 잡고 있죠.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NFT를 투자 자산으로 생각하고 뛰어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NFT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에는 NFT로 백 배의 수익을 냈다는 사람.. 2022. 7. 26.
10.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복부팽만감/복통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한 느낌으로 표현된다. 가스는 없으면서 더부룩한 느낌만 있는 경우도 있다. 복부팽만감인 경우 무조건 배를 눌러서 팽만감이 느껴지고 아픈 곳, 아시혈에 붙이자. 그렇게 배 부위에 대여섯 개 붙인 후 왼손의 손바닥 부분에 일직선으로 붙이자. 이렇게만 해도 위장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팽만감이 없어진다. 오른손에는 간점에 붙이고, 마지막으로 양쪽 발가락 태충에 붙이면 된다. 사관혈은 합곡, 태충, 내관, 공손인데 기가 통하게 하는 사대문이다. 태충(太衝) 간을 편안하게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 수면 장애, 소화기, 생식기 질환 등을 치료한다. 내관(內關) 소화기 질환을 치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혈압조절 작용이 있다. 공손(公孫) 위장, 비장 질환을 좋게 하며 부종에도 효과가 .. 2022. 7. 25.
00. <로드 투 카타르> 연재 예고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FIFA/AFC의 메디컬 오피서/도핑 컨트롤 오피서, 남자 축구 A 대표팀 팀닥터. 저자의 이력은 대략 이러한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로 이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열혈남아. 환자를 치료하고 의과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본업에만 충실해도 일신에 크나큰 어려움이 없으련만 축구를 너무나 좋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세상에 눈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동분서주하였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일인다역으로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 외에도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노년내과 교수로 일하던 저자가 축구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 열정 하나로 좌충우돌하면서 ‘오지라퍼’ ‘또라이.. 2022. 7. 25.
05. 목을 다친 이후 두통이 생겼다면? 이차두통의 증례 : 목을 다친 이후 두통이 생겼다 경동맥 박리 1 대학 신입생이 한창 농구를 하다가 상대편과 심하게 부딪히면서 목덜미를 다치고 나서부터 두통이 생기면서 말이 좀 어둔해졌다. 경과: 목에 있는 경동맥이 찢어진 탓에 뇌로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 아닐까 가장 의심된다. 이럴 때는 목과 뇌의 혈관 검사를 해야 한다. 보통 항혈전제나 항응고제를 쓰지만,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갑자기 목을 확 젖히거나 기침이나 하품, 요가, 물리 치료와 같이 가벼운 활동으로도 동맥 박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목을 다치기 쉬운 운동을 할 때 이 병을 조심해야 한다. 경동맥 박리 2 목 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목을 당기고 젖히는 물리 치료를 받던 중년 남자가 갑자기 머.. 2022. 7. 25.
06. 태국인의 인사법, 와이 배우기 와이(합장하며 하는 인사)는 그저 말없이 하는 인사가 아니다. 존경을 표하는 행동이다. 태국의 사회 구조를 강화하는 많은 사회적 행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며, 사람들 간의 ‘높이 규칙’을 증명하는 행동이다. 기본은 단순 명료하다. 누구를 만나든, 사회적으로 아랫사람이 물리적으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윗사람이 물리적으로 우월한 자세를 취한다. 높이가 힘이다. 와이를 하는 방법 합장한 두 손의 엄지를 향해 머리를 낮게 숙일수록 더 많은 존경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와이의 주요 자세는 크게 아래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손끝이 턱 위가 아닌 목 높이까지 오게 해서 두 손을 몸 가까이 가져간다. 동등한 사람들이나 상대의 사회적 지위를 모르는 낯선 사람들끼리 취하는 자세다. • 손을 위에서처럼 하거나 더 낮게.. 2022. 7. 25.
09. NFT 아트를 하는 사람들_인터뷰 NFT 아티스트 08AM *NFT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NFT 아트는 클럽하우스에서 알게 되었고, 디지털 소유권을 판매한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에 시작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했어요. 저는 기존의 NFT 작가님들과 달리 오픈씨에서 NFT 작품을 판매했는데, 우연히 제 작품이 가장 먼저 팔리면서 강연도 하게 되고, 연사로 초청되기도 하는 등 나름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작가로서는 첫 판매였고, 외국인이 사셨어요. 가치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소문이 나서 많은 작가님이 오픈씨에서 판매를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오픈씨는 누구나 NFT를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어서 퀄리티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제 작품이 팔리면서 더 많은 분이 도전할 수 있는 장이 된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 2022. 7. 25.
06. 숲을 보며 일하는 능력 고수들은 오랫동안 지식을 갈고닦아 머릿속에 관련 지식의 체계적인 구조를 만든다. 문제 해결을 할 때 이 구조화된 지식 체계를 사용하여 솔루션을 척척 꺼내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초보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의 특징만을 본다. 초보자의 머릿속에서는 지식이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분산되어 있다. 따라서 문제를 관통하는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한다. 초보는 문제를 하위 범주로 잘게 쪼개는 습성이 있다.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짚어내지 못하다 보니 잘게 쪼개면 그 원인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복잡하게 얽힌 상황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잘게 쪼갠 상태로 문제를 바라보니 일이 더 복잡해 보인다. 전체 그림을 파악하면 문제의 핵심이 보이는 법이다. 초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세우.. 2022. 7. 25.
05.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라이커빌리티를 높일 수 있는가? 당연하다. 이것은 노력의 산물이다.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라이커빌리티를 높이고, 노력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라이커빌리티를 높인다. 한국에서 코칭을 시작하던 시기에 한 회사 사장님이 코칭을 받고 싶다고 해서 그 회사의 자문 교수를 맡고 계신 분이 3명의 코치를 소개했다. 한 명은 우리나라 상담심리계의 대가인 심리학과 교수였고, 그중 한 명인 나는 당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와 인시아드 연구원을 막 마치고 온 40대 초반의 경영학부 교수였다. 나머지 한 명은 기업 경력이 전무하고, 40대 후반에 상담심리학 석사공부를 하고 청소년 상담을 하고 있는 50대 여성이었다. 나는 당연히 심리학과 교수님이 선택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기업 .. 2022. 7. 25.
09.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저혈압 저혈압 약이라고는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저혈압은 병이라기보다는 태어날 때 갖고 있는 패턴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기립성 빈혈(어지럼증)이라던가 수족냉증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지만 꼭 저혈압과 관계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저혈압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어서 부모님 중 한 사람이 저혈압이면 유전될 확률이 높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 두통이며, 전신이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혈압은 간의 연관성을 두고 보기 때문에 혈압과 관계된 자리인 대추와 태충에 붙이면 효과적이다. 어지럼증은 예풍에 붙이면 좋다. 차멀미를 하거나 피로할 때에도 예풍에 붙이면 도움이 된다. 기문과 음릉천에도 함께 붙이면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대추(大推.. 2022. 7. 24.
01. 아이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2013년 발생한 ‘칠곡계모사건’을 모티브로 2019년 〈어린 의뢰인〉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칠곡계모사건’은 2013년 칠곡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언론에서 크게 다뤄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통해 아동학대를 처리해가는 사회 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게 밝혀지며 아동학대사건보다 더한 충격을 주었다. 계모가 여덟 살 의붓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하게 했고, 이를 열두 살 언니가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하게 하여 범행을 덮으려 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어린 의뢰인〉은 한 변호사가 열 살 소녀로부터 일곱 살 남동생을 죽였다는 자백을 듣고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며 계모가 벌인 아동학대의 진실을 밝히는 내용으로 담아냈다. “어차피 우린 수사권..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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