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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306

00. <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연재 예고 어른 손에 스러진 아이들, 어느 아동학대 피해자의 고백 훈육이라는 탈을 쓴 학대! 사각지대에서 울고 있는 아이들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책 우리 사회에는 매일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중에서도 특히 아동학대사건은 접할 때마다 침통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학대의 내용은 날로 심각해지지만, 법과 제도는 피해아동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사각지대에서 울고 있는 아이가 더 이상 없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더불어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가 해야 할 노력을 담은 책이다. 1장에서는 ‘칠곡계모사건’, ‘정인이사건’ 등을 포함해 여러 아동학대사건을 사례로 들어 현대 우리나라의 아동학대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훈육과 학대는 엄연히 다름을 강조하며, 이에 따른 전 국민의 인식 개선이 .. 2022. 7. 22.
08. NFT 사기 사례 러그 풀 러그 풀은 양탄자를 뜻하는 러그(Rug)와 잡아당긴다는 뜻인 풀(Pull)의 합성어입니다. 양탄자 위에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양탄자를 잡아당겨 한순간에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것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그럴듯한 비전과 스토리로 많은 사람의 투자금을 모아 한순간에 사라지는 러그 풀 사례가 존재합니다. 도지코인을 모방한 진도지(JINDOGE) 코인과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스퀴드(SQUID) 코인이 러그 풀 사례에 해당합니다. NFT 시장에서의 러그 풀 사례는 솔라나 체인을 기반으로 한 ‘솔 라이프(SOLIFE)’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솔 라이프를 NFT를 활용한 P2E 게임이라고 홍보하고는, 게임을 하려면 베이비 카드가 필요하다고 하며 베이비 카드를 솔라나 암호화폐로 판매.. 2022. 7. 22.
03. 질투가 없는 라이커빌리티 마이클 잭슨은 왜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나?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모르고, 그를 괴롭힌 아동성애자 꼬리표는 사기임이 만천하에 밝혀졌지만 우리는 그를 잃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스타들은 왜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나? 왜 열혈 팬은 안티 팬이 되나? 왜 이회창 씨나 안철수 씨 같은 엘리트들이 대통령이 되지 못했나?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명문가, 하버드 출신에 미녀 부인을 둔 케네디 대통령은 왜 암살을 당했나? 평화를 노래하던 존 레논은 왜 팬에게 총살을 당했나? 스탠퍼드대학교 출산 래퍼인 타블로는 왜 진실을 요구받으며 분노의 대상이 되었는가? 대중이 사랑했던 그들은 왜 결국 대중에 의해 비극적 결론을 맞게 되었는가? 그들은 사람들의 강렬한 사랑을 끌어내는 러버빌리티(loveability)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 2022. 7. 22.
03. 활동 중 갑자기 두통과 함께 토하고 어지럽다면 이차두통의 증례 : 활동 중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토한다 뇌출혈 1 중년 남자가 한참 조기 축구를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면서 구토를 한다. 말도 어둔해지고 한쪽 수족에 힘도 빠진다고 한다. 심하면 의식도 처진다. 경과: 뇌출혈 가능성이 크다. 평소 고혈압이 있는 뚱뚱한 중년에서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 경우에 더 흔하다. 갑자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상승해도 뇌출혈이 생긴다. 두통은 덜하지만, 뇌경색도 뇌출혈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출혈이 심한 상황이면 수술할 수도 있으므로 큰 병원으로 가기를 권한다. 뇌출혈 2 평소 오랫동안 고혈압 약을 먹고 있던 뚱뚱한 중년 남자가 사업 문제로 심하게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머리가 .. 2022. 7. 22.
02. 라이커빌리티가 이 시대에 중요한 이유? 자본이나 관심이 최고의 것들에게 쏟아지던 시절은 이제 저물어간다. 패션계는 비정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모델이 아닌, 보통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을 모델로 세우는 일이 많아졌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딴 선수뿐만 아니라, 출전해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간다. 소수의 스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매력으로 각종 SNS 매체를 통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은 대량의 자본이 투입된 대작뿐 아니라 자본이 거의 투입되지 않은 보통의 인생을 보여주는 영상들도 즐겨본다. 바야흐로 세계적 트렌드다. 사람들은 편집된 영상이나 SNS를 통해서 더 광범위한 소통을 한다.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그것을 통해서 관계를 만들어가고, 가지고 있는 가치를 퍼뜨리거나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2022. 7. 21.
07. NFT 작품 홍보하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안타깝지만 NFT 홍보는 인스타그램보다 트위터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가상자산과 암호화폐에 익숙한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가로 가야 하듯이, 잠재적인 NFT 구매자를 찾으려면 트위터로 가야 합니다. 많은 분이 트위터에 익숙하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NFT 작품 활동을 위해 트위터에 처음 입장한다면 막막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들여 손품을 팔아야 합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어도 온라인 세상에서는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세요. 다른 작가의 NFT 작품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리트윗해 홍보해 주고, 여러분도 NFT 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니 구경하라는 .. 2022. 7. 21.
04. 태국 사회를 지탱하는 가치관과 전통 여느 곳에 사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태국인들도 변화하고 있다. 물론 전통은 항상 존재해온 그대로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전통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가치관은 더 이상 전통과 완전하게 일치하지 않고, 행동도 항상 가치관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태국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후진국에서 중상위소득 국가로의 이행이 이루어진 나라이며, 그 결과 태국 문화가 대가를 치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농촌 마을에서 도심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전통적인 통제와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동체와 교육과 일자리를 접했다. 특히나 젊은이들에겐 가슴 벅찬 새 지평이 열려 농촌에 남은 사람들(주로 부모와 조부모들)과는 전혀 다른 목적, 다른 우선순위,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농촌에서도 교육과 좋.. 2022. 7. 21.
03. 직장생활의 선물, 성공지능 장기간의 직장생활로 우리에게 남는 대가는 무엇일까? 안타깝지만 돈은 아니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부를 축적할 확률이 높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오랫동안 억대 연봉을 받고도 얼마 모으지 못하고 은퇴하는 상사들을 많이 보았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기술도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전문 지식도 아니다. 후배 몇몇 사람에게 직장생활에서 얻는 혜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직무와 관련된 전문 지식, 그리고 경험이라고 대답하는 후배가 많았다. 과거에는 한번 전문성을 몸에 익히면 그 기술로 평생을 살아가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배우고, 배운 것 중 쓸모없는 지식을 버리고, 다시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지식이나 경험은 금방 낡은 유산이 되어버린다... 2022. 7. 21.
02. 회사는 싫지만, 동료가 있으니까 동료와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단정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 직장은 전쟁터고 동료는 경쟁자일 뿐이라고 경계할 필요도 없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직장은 괴롭고 힘든 곳이다. 그러나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듯이, 회사도 즐거운 때가 있다. 언제 회사가 즐거울까? 사람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나는 ‘회사에 나를 알아주는 동료가 있을 때’ 가장 즐겁다. 어느 회의 시간이었다. 팀장의 의견에 유일하게 나만 반대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 부서에서 가장 오래 있었고, 과거에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 온 팀장이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팀원들은 모두 팀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회의가 끝나고 씩씩대고 있는 나에게 한 후배가 넌지시 이야기했다. “전 선배님 말이 .. 2022. 7. 20.
01. 흔한 만큼 다양한 일차 두통 두통을 앓아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두통은 어지럼증과 더불어 신경과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크게 기질적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 두통과 두부 외상과 뇌출혈처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이차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통증성 뇌 신경병증과 얼굴 통증도 두통의 원인이다. 편두통 편두통은 뇌혈관과 뇌 신경이 외부 환경 변화에 과민하게 반응한 결과로 생기는 두통이다. 편두통 환자들은 특히 빛, 소리, 냄새 등에 민감하다. 편두통의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활발한 연구로 많은 부분이 밝혀지는 중이다. 새로운 치료 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흔한 두통이다. 편두통은 한창 활동적인 젊은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2022. 7. 20.
01. 라이커빌리티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오감을 갖게 할 수 있는 능력 = likable(호감받을 만함) + ability(능력) =라이커빌리티(Likeability) 우리는 크고 멋있는 성공을 꿈꾼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부러워하길 바란다. 그러면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TV나 매체 속에 등장하는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 그런데 이상하다. 그런 사람들의 기사에는 그를 칭송하는 말들 못지않게 깎아내린다거나, 그들을 욕하는 소위 ‘악플’들이 줄줄이 달린다. 나름대로 그들도 싫어하는 이유는 있다. 말이 되건 말이 되지 않건, 그냥 싫다는 뜻이다. 인기가 없어 고민인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얼마나 잘나고 괜찮은 사람인지를 아무리 어필을 해도 사람들은 나를 슬금슬금 피하는 것 같다. 내가 속한 무리에서 나를 .. 2022. 7. 20.
06. NFT 아트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희소성 NFT가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 때문입니다. 한정판 운동화가 일반 운동화보다 몇 배는 비싸게 거래되는 이유도 희소성 때문이죠. 희소성의 가치는 해당 재화가 유명할수록 높아집니다. 제품의 인지도는 높고 그 제품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이 높게 책정됩니다. 예를 들어, 국민 MC인 유재석 씨는 말 그대로 모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아는 유재석 씨와 갓 데뷔한 신입 MC의 출연료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진행 실력의 차이도 있겠지만 결국, 사람들이 누구를 더 원하는가의 차이일 것입니다. NFT도 같은 원리가 작동합니다. NFT는 디지털 파일이므로 복사본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해당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인 NFT는 한정적입니다. 아무리 많.. 2022. 7. 20.
03. 타이, 태국인, 태국 사람들 태국인에 대한 정의 태국인들은 스스로를 ‘사람’으로 정의한다. 태국인을 뜻하는 ‘타이(Tai)’라는 말 자체가 1940년에 태국 내 모든 시민을 지칭하는 단어로 바뀌기 전까지는 단순히 사람(People)을 의미했다(사람을 뜻하는 일상적인 용어는 ‘쿤’, 인구라는 의미에서는 ‘프라차꼰’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기는 하다). 시암을 태국(타일랜드)으로, 시암인을 태국인(타이)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1940년 이전에 태국인들은 스스로를 타이 시암(또는 쿤 시암)이라 불렀다. 당시 ‘타이’는 쿤 보롬(Khun Borom, 태국과 라오스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을 조상으로 한 모든 사람을 의미했다. 라오스의 타이-라오족, 태국 북부의 타이-위안족, 현재 태국-라오스 국경 지역과 중국(쿤밍까지)에 걸쳐 사는 타이-루.. 2022. 7. 20.
00. <사라지는 두통, 후유증 없는 안면마비> 연재 예고 신경과 전문의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두통, 안면마비의 모든 것 두통, 머리가 아픈데, 어떻게 하지? 안면 마비, 자고 일어나 보니 입이 돌아갔어요. 자고 일어나 보니 한쪽 눈이 안 감겨요. 자고 일어나 보니 말이 새는 것 같아요. 갑자기 양칫물이 새요. 한쪽 얼굴이 굳은 것 같아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두통은 흔한 증상이다. 개인마다 호소하는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두통은 종류도 많고 분류도 복잡하고 치료법도 다양하다. 그러나 신경과 의사들은 이런 복잡한 두통을 크게 일차 두통, 이차 두통, 및 뇌 신경통으로 구분하여 진단하고 치료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는 복잡해 보이는 다양한 두통도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하게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환자 스스로 판.. 2022. 7. 19.
05. 여전히 낯선 NFT 아트, 어떻게 시작할까? 낯선 분야에 뛰어드는 일에는 언제나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NFT 아트 역시 블록체인과 같은 낯선 IT 용어를 마주해야 하므로 굉장히 어려워 보이죠. 하지만 ‘NFT 아트를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우선은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분명히 배우는 게 있고, 다음 활동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NFT 아트의 첫 단계는 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마켓 플레이스를 이용할지를 정하는 일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솔라나, 클레이튼, 폴리곤 등이 있지만 저는 이더리움을 추천합니다. 100개의 NFT 프로젝트가 있다면 90개 이상이 이더리움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NFT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압도적입니다. 마켓 플레이스는 오픈씨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2. 7. 19.
00. <라이커빌리티> 연재 예고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힘 좋아할 만한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상당 부분의 어려움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 책은 수많은 현상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의 마음 작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알려준다. 마음 작용의 이해와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여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보자. 사람들은 함께할 때 서로에게 힘이 되지만,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함께할 수 있다. 함께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호감 가는 사람은 질투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적정한 매력으로 관계를 유지한다. 알맞은 매력으로 편안.. 2022. 7. 19.
01. 회사에 다니는 이유는 ○○의 즐거움 때문 ‘나는 왜 이 회사를 그만두지 못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애쓰던 때가 있었다. 야근과 밤샘이 이어지던 시절, 어느 날 밤이었다. 문득 내 삶의 모든 시간을 회사에 바치고 있다는 사실에 회의가 몰려왔다. 예전의 선배들은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쳤다. 젊음을 불태워 조직을 위해 희생하면 연봉 인상과 승진으로 보답받았다. 그들은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인 임원 승진을 목표로 했다. 목표에 몰입하느라 일의 의미 따위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내가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런 상사, 선배들이 많았다. 내 생각은 달랐다. 고생의 대가로 승진할 수 있다면 충분히 보상받는 거라는 선배의 말이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연봉이 오른다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봄날의 따듯한 햇.. 2022. 7. 19.
16. 옛 맹세 지키려는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 (마지막 회)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 옛 맹세 지키려는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 관우가 유비를 찾아 떠나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조조에게 붙으면 보장된 인생을 누릴 수 있지만,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기어이 옛 맹세를 지키러 떠나는 사나이의 의리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때 유비는 남에게 얹혀사는 신세였으니 관우가 찾아간다 해서 얻을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관우를 지극히 숭배하는 모종강은 이렇게 평했다. ‘사내들 욕심을 살펴보면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다.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작위와 녹봉을 무겁게 여기지 않는 자는 없다. 작위와 녹봉을 무겁게 여기지 않더라도 남이 마음을 터놓고 자신을 낮추면서 존경하는 행위를 무겁게 알지 않는 자는 없다. 조조가 뛰어난 인재를 다루고 빼어.. 2022. 7. 19.
05. 비늘구름 뜨는 오후 (마지막 회) 엄마, 잘 지내고 있죠?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할머니랑 이모 만나 방방곡곡 여행 다니시느라 정신이 없겠어요. 언니들 만나서 엄마 계시는 곳에 갔더니 안 계시는지 “아이고, 우리 딸내미들 왔나?” 한마디 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우린 섭섭하지 않아요. 엄마가 놀러 갔다고 여기니까요. 엄마, 탁 트인 하늘 보니 속이 시원하지요? 생전에 아들 없어 말도 못 하시고, 울산 이모 묘를 그렇게 부러워하시는 모습에 참, 마음이 무거웠어요. 말로는 한 줌의 재로 만들어 흔적도 없이 새 모이가 되게 뿌려 달라고 하더니, 말씀하셨으면 될 걸 혼자 속앓이를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엄마가 아주 좋지 않을 때 엄마 갈 곳도 정해 뒀다는 말에 내 집도 마련해 뒀냐며 그리 반갑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마음에 드셨.. 2022. 7. 19.
00. <나를 위해 출근합니다> 연재 예고 왜 이 회사에 다니는가? 출근하는 나에게 묻고 싶어질 때! 직장생활을 버티게 하는 힘!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저자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동료였다. 조직생활이 늘 즐겁고 보람찬 것만은 아니지만 동료가 있기에 버틸 만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버틴다는 건 그저 자리를 지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 버티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면서 생기는 요령이 어느새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이다. 동료가 있기에 어려운 일도 해내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일어선다. 동료와 함께하기에 느끼는 안도감은 조직에 속해 있다는 안전함보다 더 큰 힘이 된다. 동료는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하는 상사, 동기, 부하직원 모두를 의미한다. 고수는 함께 성장한다! 회사에는 고수가 있다. 직관이 뛰어나 문.. 2022. 7. 18.
02. 태국이라는 나라 지리 태국의 면적은 51만 7000제곱킬로미터로 프랑스 정도 크기다. 오래전 아유타야와 시암으로 나뉘었던 시절에 태국은 지금보다 훨씬 작다가 나중에는 훨씬 더 컸다. 그리고 시암이던 어느 시점에 태국은 버마, 라오스, 북쪽의 란나 왕국(현 치앙마이)에 거의 삼켜졌고, 또 다른 때는 라오스의 세 왕국을 속국으로 거느리며 캄보디아의 상당 부분을 통치했다. 아래의 지도는 지난 1세기 반에 걸친 ‘상실’을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있었던 일시적인 확장까지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태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 서양 열강의 식민지가 된 적이 한 번도 없고 세월이 흐르면서 스스로 변화해온 독립체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보면, 오늘날 태국의 지도는 코끼리 머리를 닮았다. 방콕은 언제.. 2022. 7. 18.
06. 남북전쟁 시기, 흑인 아이들을 백인을 위한 백신 배양 도구로 썼다. (마지막 회) 노예해방을 부르짖던 남북전쟁 시기, 의사들은 흑인 아이들을 백인을 위한 천연두 백신 배양 도구로 썼다 아이는 아마도 울고 있었을 것이다. 감독관이 아이를 찾으러 왔을 때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오두막을 나와 목화밭에서 멀리 떨어진 빈터 나무 아래, 두 명의 백인 남자가 서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백인 중 하나인 노예 소유주는 아이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겠지만, 몸값만은 쉽게 매겼을 것이다. 다른 한 명인 백인 의사도 자신이 하려는 치료가 효과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했을지 모른다. 어쩌면 의심도 저항도 없었을지 모른다. 남북전쟁은 이미 발발했고 예상치 못한 적이 출현한 상태였다. 질병이었다. 그랬다면 아이의 엄마는 의사의 치료가 보이지 않는 적들로부터 아이와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고 소리를.. 2022. 7. 18.
04. 길에서도 미디어에서도 존재가 지워진 장애인 출근해야 하는데, 나 정말 바쁜데, 이 시간에 여기서 꼭 이래야 하나. 이동권 투쟁을 한다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아무개 씨가 탄 객차와 플랫폼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모르나? 지금 이 시위 때문에 불행한 절대다수가 안 보이나? 평소에는 길에서 잘 보이지도 않더니 오늘 여기에 다 모여있네, 휠체어들. 온갖 종류의 사람으로 변한다며. 그럼 장애인은? 소수자 문제를 향한 관심은 어떤 특별한 계기에서 비롯한 때가 종종 있다. 당사자 혹은 주변인처럼 삶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경험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매우 사소한 사건으로 시작했다. 백종열 감독의 영화 (2015)를 보던 중이었다. 남자주인공 김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 다양한 인종의.. 2022. 7. 18.
15. “운장이 갔구려!” 부하들은 수레를 호위해 큰길로 나아갔다. 이때 조조는 관우의 일을 의논하며 어찌해야 할지 결정짓지 못하는데 사람들이 관우의 글을 올리니 소스라쳐 놀랐다. “운장이 갔구려!” 북문을 지키는 장수가 급히 달려와 보고했다. “관 공이 문을 박차고 나갔는데, 수레에 앉은 사람에 말 탄 사람까지 20여 명이 북쪽을 향해 갔습니다.” 또 관우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아뢰었다. “관 공은 승상께서 내리신 금과 은 따위는 죄다 창고에 봉하고, 미녀 열 명은 따로 안방에 들게 하며, 한수정후 도장은 대청에 높이 걸었습니다. 승상께서 보내신 일꾼들은 다 그대로 두고 원래 따르던 자들만 데리고 몸에 지닐 만한 짐들만 지녀 북문으로 나갔습니다.” 모두 놀라는데 한 장수가 선뜻 나섰다. “제가 철갑기병 3000명을 거느리고 달.. 2022. 7. 18.
02.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공부 잘하는 법 (feat. 총명탕 만들기) 두뇌활동이 활발해지면 그만큼 총명해진다. 비염이 있으면 두뇌산소공급이 부족해져서 집중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등이 생기기 쉽상이다. 비염에 좋은 경혈은 거료와 영향이다. 여기에 붙이면 코로 숨을 쉬는 게 편해져 두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진다. 손바닥의 중앙에 붙이면 피로가 풀리는데 이 자리를 노궁이라고 한다. 가운데 손가락이 두뇌에 해당하는 곳이니, 가운데 손톱 밑을 감싸듯이 붙이면 두뇌로 가는 기가 활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경추 1번에 해당하는 원격경혈이다. 거료(居髎) 코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고, 안면부종을 좋아지게 한다. 영향(迎香) 콧 물 , 코 막 힘 , 비염 등을 치료하고, 눈의 피로, 안면부종에도 효과가 있다. 안색을 조절하고 감기에도 좋다. 노궁(勞宮) 육체와 정신의 피로를.. 2022. 7. 17.
01. 영국인인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좋았던 옛날이라니? 내가 학생으로 처음 태국에 온 것은 1973년이었다. 아주 특별한 해였다. 나는 어서 거리로 뛰쳐나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민주기념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나갔을 때, 나는 군사정권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군대는 시위대를 막지 않았고 시위하는 청년들이 국왕의 사진과 국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결한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광장에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되었다. 머리 위에서 군대 헬리콥터가 맴돌고 있을 때, 나는 그저 그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거나 TV 뉴스에 내보낼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조종사에게 손까지 흔들었다. 그러나 헬리콥터의 기관총에서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총알이 난사되기 시작.. 2022. 7. 17.
04. 블록체인 세계에서의 물건 구매 NFT 구매하기 1단계: 암호화폐 지갑 만들기 블록체인 세상을 여행하기에 앞서 필수 준비물인 지갑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엽니다. 설치가 안 되어 있다면 웹사이트에 ‘크롬’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설치합니다. 크롬이 메타마스크와 호환이 잘되므로 크롬을 추천합니다. 그런 다음 크롬을 실행하고, 구글에서 ‘메타마스크’를 검색해 가장 상단에 있는 ‘메타마스크 크롬 익스텐션’을 설치합니다. 크롬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면 새 탭이 열리면서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시작하기’를 클릭하면 로그인 화면이 나옵니다. 우리는 새로운 지갑을 만들어야 하므로 ‘지갑 생성’을 클릭합니다. 보통의 웹사이트라면 ID를 만든 다음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만, 여기서는 암호부터 생성해야 합니다. 이번 순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바.. 2022. 7. 16.
00.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연재 예고 하루 일과로 보는 100만 년 시간 여행 역사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샅샅이 뒤져 밝혀낸 기막히게 흥미롭고 때로는 어리석은 일상! 역사 속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국의 역사평론가 그레그 제너의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100만 년 동안 형성된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 가운데 우리가 늘 궁금하게 생각했던 일이나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캐내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시간은 수백만 년 동안 그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멈춤 없이 흐르고 우리는 초, 분, 시간, 일, 주, 월, 년 등 표준화된 단위로 시간을 엄격하게 구분하지만, 이것은 혼돈을 피하고자 인간이 수세기에 걸쳐 사용해온 약속이자 관례일 뿐이다. 1793년 혁명의 소용돌이에서 프랑스를 장악.. 2022. 7. 15.
00. <세계를 읽다 태국> 연재 예고 태국 문화의 속을 읽다 살아본 사람이 전하는 100퍼센트 리얼 태국 & 태국 사람들 태국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남아 휴양지 중 하나다. ‘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세대마다, 여행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기성세대에게 태국은 한때 밤 문화가 가장 발달한 여행 국가로 인식되었고 요즘은 꽤나 만족도가 높은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반면에 젊은 세대들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쇼핑센터와도 같은 방콕에서 화려한 휴양과 세계적인 미식을 즐기거나, 남부 바닷가 마을로 달콤한 커플 여행을 떠나거나, 치앙마이나 수코타이 같은 역사도시를 찾아 가장 태국적인 멋을 발견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토록 인기 있는 여행국이지만 현대 태국의 진짜 모습,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이면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많지 않다. 202.. 2022. 7. 15.
06. 인공신경망예시 _자율주행차 (마지막 회) 자율주행차 요즘 언론에 소개되거나 상용화된 자율주행차는 도로의 차량과 사람은 물론 표지판을 인식하는 등 복잡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그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자율주행차는 기능이 단순하고 구조를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초기 자율주행차 중에서도 ‘카네기 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에서 개발한 ‘냅랩(LAVLAB, NAVigation LABoratory)’은 자율주행차의 개발에 인공 신경망을 이용했습니다. 냅랩은 사람이 탑승할 수 있었던 최초의 자율주행차로, ‘냅랩 1’과 ‘냅랩 2’가 개발됐습니다. 냅랩 1은 1980년대 말, 냅랩 2는 1990년대 초에 개발됐는데, 당시 컴퓨터, 카메라 등과 같은 장비의 성능이 제한돼 자동차의 크기도 크고 속도도..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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