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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306

06. “내 아들 봉선은 어디 있느냐?” 여포가 장막에 들어와 축하하자 동탁이 격려했다. “내가 황제에 오르면 네가 천하의 군사를 모두 거느려라.” 여포는 절해 감사를 표하고 장막 앞에 머물러 잤다. 이날 밤 아이들 10여 명이 교외에서 노래하는데 소리가 바람에 실려 장막까지 들려왔다. 천 리 뻗은 풀 얼마나 푸르더냐 열흘 내다보면 살지 못할걸 노랫소리가 너무 구슬퍼 동탁이 이숙에게 물었다. “저 노래는 어떤 길흉을 말해주느냐?” “역시 유 씨가 망하고 동 씨가 흥한다는 뜻입니다.” 【천 리 뻗은 풀밭이라는 천리초(千里草), 세 글자를 합치면 동탁의 성인 동(董)자가 되고, 열흘 앞의 일을 미리 알아맞힌다는 십일복(十日卜), 세 글자를 합치면 동탁의 이름인 탁(卓)자가 된다. 동탁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예언을 노래한 것이다.】 이튿날 새벽 동탁.. 2022. 7. 6.
09. 한국 외교사의 획을 그은 아프간 탈출기 ‘미라클 작전’ (마지막 회) ‘미라클 작전’은 기적이 아니었다 2021년 8월, 한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사건이 발생했다. ‘미라클 작전’으로 잘 알려진 아프간 조력자 탈출 작전이다. 8월 15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들이닥친다. 이미 부패하고 무능했던 아프간 정부는 속절없이 항복해버린다. 4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선포한 뒤 넉 달 만이었다. 20년에 걸쳐 진행된 아프간 재건 사업은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 탈레반은 기다렸다는 듯 미국과 서방 정부에 협력한 자국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을 예고했다. ‘우리를 몰아낸 자들을 도왔다’라는 논리다. 우리 정부도 오랜 기간 아프간 재건 사업을 도왔는데 여기에 협력한 아프간인 수백 명도 신변이 위험해진 상황이었다. 정부는 애초 이런 상황을.. 2022. 7. 6.
06. 모빌리티 업계도 집중하는 트렌드 키워드? 착한 모빌리티가 뜨고 있다 올해는 선선한 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바로 뜨거운 여름으로 이어졌다. 무더운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잠도 못 이룰 만큼 뜨거운 폭염이 내내 이어졌다. 마치 동남아시아 같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폭염’을 검색해 보니 전 세계 모두 기후변화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경험하면서 국제 조약을 맺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파리협정을 통해, 2019년에는 주요국 탄소중립 선언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대기에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을 다시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 결국 중립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업계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에 동참하여 친환.. 2022. 7. 6.
06. 소유 : 놓음으로써 비로소 갖는 행복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에 있기보다는, 인생을 얼마나 즐기는지에 달려 있어요. - 찰스 스펄전 오래전 본 영화의 한 장면이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로 기억한다. 10대 손녀와 오래 떨어져 살았던 할머니가 갑자기 가정 상황에 변화가 생겨 한집에서 살게 되었다. 손녀와 할머니는 처음부터 마찰이 있었다. 겉보기에 괴팍하게 보이는 할머니는 손녀의 옷차림, 말투, 함께 다니는 친구 등등이 다 못마땅했고 손녀는 사사건건 간섭하는 할머니가 불편하고 싫었다. 어느 날 손녀가 방문을 닫아걸고 대성통곡을 한다. 할머니가 간신히 달래고 설득하여 문을 열고 이유를 물어본즉슨 자기와 교제하던 남자 친구가 자기의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보고는 울고불고 난리가 난 것이었다. 할머니가 조용히 손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 2022. 7. 6.
05. 우버와 GM의 공통점?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도 배송에 주력 코로나19는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의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도시 내 사람들의 이동 수요도 줄고 여행객들의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 이용도 급감했다. 대표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그랩은 자연스럽게 사업적으로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량을 공유하거나 모르는 사람들과 합승하는 서비스는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 있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외출을 하지 않았고 이동 대신 안전한 개인공간에서의 생활을 추구했다. 안전한 개인 공간에서 누군가 이동을 대신해 주면서 물품이나 식료품을 배송해 주길 바랐다.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는 이 지점에서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비록 사람들의 이동은 줄었지만 식료품과 물품의 배송이 크게 늘면서 많.. 2022. 7. 5.
08. ‘사드’의 ‘사’자도 듣기 싫습니다. ‘사드’ 단어조차 부담스러운 한국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였다. 당시에도 찬반 여론이 갈렸지만 배치는 결정됐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드 배치 재검토’를 약속했다. 하지만 외교에는 상대국이 있는 만큼 한번 내려진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문 대통령 임기 초기 ‘사드’는 청와대에서 매우 조심스러운 주제였다. 그렇다고 사드 때문에 한중 관계를 손 놓고 바라볼 수만도 없었다. 한국과 중국은 협의 끝에 2017년 10월 31일에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하고 사드 갈등을 일단 접기로 한다. 우리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금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편입 금지, 한ㆍ미ㆍ일 군사동맹 불가 등 ‘3불不 정책’을 이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합의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 2022. 7. 5.
05. “내가 천자가 되면 너를 귀비로 세우겠다!” “맹세코 늙은 도적놈을 죽여 저의 수치를 씻겠습니다.” 왕윤은 급히 손으로 여포의 입을 막았다. “장군은 함부로 그런 말을 하지 마시오. 늙은이에게 누가 미칠까 두렵구려.” “대장부가 하늘땅 사이에 살면서 어찌 답답하게 언제까지나 남의 아래에만 처박혀 있겠습니까?” “장군의 재주로 보면 실로 태사가 눌러서 다룰 바가 아니오.” “내가 그 늙은 도적놈을 죽이고 싶으나 아버지와 아들의 정이 있어 후세 사람들이 무어라 떠들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왕윤은 빙그레 웃었다. “장군은 성이 여 씨이고 태사는 동 씨인데, 화극을 던질 적에야 어디 아버지와 아들의 정이 있기나 했소?” 여포가 선뜻 받았다. “사도 말씀이 아니었으면 여포는 자신을 망칠 뻔했습니다.” 왕윤은 여포의 뜻이 굳어진 것을 보고 한마디 더 보탰다... 2022. 7. 5.
05. 창조 : 오늘의 나는 미래의 나를 돕는다. 밤이 있으면 낮이 있게 마련이다. 일 년 중 밤의 길이는 낮의 길이와 같다. 어느 정도 어둠이 있어야 행복한 삶도 존재한다. 행복에 상응하는 슬픔이 부재하다면, 행복은 그 의미를 상실해버리고 만다. - 칼 융 2001년 9월, 아들이 갓 돌이 지났을 때 아들의 증조모, 곧 나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근래 외할머니를 뵌 것은 2년 전 결혼식에 대구에서부터 노구를 이끌고 어렵게 올라오셨을 때와 100일이 지난 증손을 KTX 타고 내려가 안아보시게 해드린 때였다. 이제 할머니의 부고로 고향을 가며 말도 못 하는 아이에게 혼자 넋두리 삼아 죽음을 설명할 말을 찾고 있었다. “○○아, 죽는다는 건 말이야 다시는 만날 수도 다시는 안을 수도 다시는 이야기할 수도 다시는 함께 웃을 수도 다시는 눈을 마주 볼 수도 .. 2022. 7. 5.
03. 디자인에 유용한 투명 배경 만들기 01 : 배경 제거 기능 이용하기 깔끔하게 디자인하려면 이미지의 배경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배경 제거 작업을 일명 ‘누끼를 딴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누끼(抜き)는 ‘뺌’, ‘빼다’라는 의미의 일본어로, 일본어여서 소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함께 기재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누끼’라는 일본어 대신 ‘투명 배경 만들기’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방법 1 ‘투명한 색 설정’ 이용하기 투명하게 만들 배경색이 일정하다면 ‘투명한 색 설정’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슬라이드에서 그림을 선택하고 [그림 도구]의 [그림 서식] 탭 - [조정] 그룹 - [색]을 클릭한 후 [투명한 색 설정]을 선택합니다. 마우스 포인터가 모양이 바뀌면 그림의 흰색 .. 2022. 7. 5.
04. “너는 어찌하여 여포와 사통했느냐?” 동탁과 부딪쳐 넘어뜨린 사람은 바로 이유였다. 이유가 재빨리 동탁을 부축해 서원으로 들어가자 동탁이 물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왔느냐?” “제가 승상부 앞에 오니 태사님께서 노하시어 여포를 찾아 뒤뜰로 들어가셨다 하더군요. 그래서 급히 오는데 여포가 달아나면서 소리쳤습니다. ‘태사님께서 나를 죽이려 하시오!’ 그래서 황급히 달려가 화해를 권하려다 그만 은혜로운 태사님과 부딪쳤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여포는 괘씸한 역적 놈이다! 내가 귀여워하는 첩을 희롱하다니, 맹세코 반드시 죽여 버리겠다!” 동탁이 악에 받쳐 씨근덕거리자 이유가 말렸다. “은혜로운 태사님께서는 들어보십시오. 옛날 초장왕이 갓끈을 끊은 ‘절영지회’에서 애첩을 희롱한 신하 장웅의 잘못을 따지지 않았더니, 후.. 2022. 7. 4.
04. 테슬라의 가능성이 더욱 무궁무진한 이유? 테슬라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는 이유 한동안 ‘게임 체인저’라는 단어를 자주 들었다. 모든 업계에서는 제품 자체를 혁신하는 시대는 끝났고 아예 게임의 룰을 바꿔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었다. 사람들이 어디를 보고 있고 업계는 어떠한 방향으로, 무엇을 바라보고 진화해 나가는지 관심 있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테슬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가장 게임의 룰을 잘 바꿔 나간 사례라고 테슬라를 꼽으며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왜 사람들은 테슬라를 게임 체인저라고 말하는 것일까? 유통 방식의 혁신 테슬라가 게임의 룰을 바꾸기 위해 표면적으로 시도한 몇 가지를 엿보려고 한다. 먼저 유통 방법에 있어서 테슬라는 직접 자동차를 만들면서 또 직접 판매도 한다. 자동차 회사가.. 2022. 7. 4.
04. 인과 : 동전의 앞뒷면 얻은 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 기쁨의 본질은 그 과정에 있으므로.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인과란 원인과 결과의 합성어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 혹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제는 인과관계의 오래되고 영원한 딜레마다. 인과란 눈으로만 보면 쉬운 단어와 그 뜻이다. 그러나 내 삶에 들어오게 되면 느낌이 달라진다. 삶의 인과관계 중 수긍이 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살면서 수시로 던졌던 수많은 “왜?” 특히 “내가 왜?”의 물음들을 보면 말이다. 왜라는 질문에는 ‘왜냐하면’이 답으로 따라 나오는 게 수순이나 내 인생의 인과에서는 간단치가 않다. 눈에 보이는 이미 벌어진 결과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원인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 2022. 7. 4.
08. 잘 나가는 코딩 언어 코딩은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할 줄 아는 것이다. 코딩을 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줄 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간은 국가별로 인종별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일부는 국제공용어로 발전되었지만, 일부는 이미 사라진 언어도 있다. 컴퓨터 언어도 최초로 카드에 구멍을 뚫어 컴퓨터에 명령을 주거나 기계어와 일대일 대응이 되는 낮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어셈블리어를 거처 최근에는 인간의 언어에 가까운 수준으로 발전했다. 다양한 언어를 할 줄 알면 다른 국가를 여행하거나 현지인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언어를 하는 나라와 무역을 해서 경제적 부를 이룰 수도 있다. 컴퓨터 언어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컴퓨터 언어를 할 줄 알면 경제적 부를 이룰 수 있다. 컴퓨터와 컴퓨터가 네.. 2022. 7. 4.
03. 뚜벅이들에게 빛과 소금 같은 이것? 골목길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지난주 책을 반납하러 대학원에 갔다. 학교 정문 앞에는 대문짝만 하게 카카오 모빌리티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범 사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지 제법 학교 내에서 자전거나 스쿠터와 같이 자동차 외의 다양한 모빌리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나도 호기심에 자전거를 교내에서 잠깐 빌려 타보았는데 확실히 언덕길을 올라가거나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건물들을 오갈 때 편리하다. 자동차로 이동하기에는 무겁고, 걸어가기엔 애매할 때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와 같은 모빌리티는 빛을 발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마지막 1마일까지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일반적으로 5마일 미만의 단거리 운송수단을 의미한다. 좁아터진 골목길이나 차를 타.. 2022. 7. 3.
03. “초선은 뒤뜰에서 꽃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4대 미인 초선, 미인계로 동탁 제거] 왕윤은 여포를 후당으로 안내하고 능청스레 물었다. “장군은 무엇 때문에 이 늙은이를 원망하시오?” “당신이 초선을 수레에 태워 승상부로 보냈다던데 무슨 까닭이오?” 여포가 예절도 차리지 않고 퉁명스레 물었으나 왕윤은 여전히 고상하게 대답했다. “아, 장군은 아직 모르셨구려! 어제 태사께서 조정에서 이 늙은이에게 다짜고짜 그러시더군요. ‘내가 일이 있으니 내일 사도 집에 가겠소.’ 그래서 간소하게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태사께서 오셔서 말씀하더이다. ‘이 집에 초선이라는 딸이 있어서 내 아들 봉선(여포의 자)에게 허락했다던데, 혹시 별일이 있을까 걱정되어 특별히 와서 청혼하며 만나보기를 청하오.’ 그러니 이 늙은 것이 감히 어기지 못해 초선을 불러 시아버님께 절을.. 2022. 7. 3.
07. 몇 줄의 코드로 하는 AI_텐서플로 수만 줄을 단 몇 줄의 코드로 회귀와 분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도학습 알고리즘으로 Decision Tree, Random Forest KNN, SVM, Neural Network가 있다. 모두 머신 러닝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는 알고리즘이다. Neural Network는 인간의 뇌를 모방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으로 인공신경망, 딥 러닝이라고 한다. 분석을 위한 코드를 이미 만들어둔 도구를 라이브러리(Library)라고 한다. 텐서플로(TensorFlow), 파이토치(PyTorch), 카페투(Cafffe2), 티아노(Theano) 등이 있는데, 모두 딥 러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이다. 이런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 수만 줄의 코드를 몇 줄의 코드만으로 딥 러닝을 할 수 있다. 딥 러닝을 통해 현실의.. 2022. 7. 2.
03. 신독 : 내용과 총량으로 격이 결정되는 행위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도합 12년의 학교생활을 통틀어 그 뜻이 가장 고고하고 도도해 처음 만난 이후 내내 가슴에 남아 있는 단어가 있다. 신독(愼獨)이다. ‘자기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가다’라는 뜻이다.(출전 : 『대학』) 10대 때 신독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떠올랐던 혼자 있을 때 할 수 있는 불경스런 행위-콧속에서 생성된 이물질 덩어리를 손가락을 이용해 바깥으로 탈출(얌전히 바닥으로 버리거나 멀리 튕긴다)시키는 것, 화장실에 서의 모습, 말로는 일절 하지 않았지만 일기에는 한 번씩 등장했던 욕설 등-에 대한 생각이 다시 떠오르며 순간 표정이 의미심장해진다. 곁에 신경 쓸 사람 없이 혼자라는 사실은 일견 무한한 자유를 의미한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우리.. 2022. 7. 2.
01. 색 선택이 어려운 디자인 초보자라면 주목! 색 선택이 어렵다면? 방법 1 테마 색 활용하기 파워포인트는 색과 관련된 두 가지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모든 색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표준색’ 시스템과, 서로 어울리는 색이 미리 만들어져 있는 ‘테마 색’ 시스템입니다. 표준 색은 색상 팔레트에서 색을 매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경우의 수가 많으므로 색채 계획을 미리 세운 후에 디자인해야 합니다. 반면 테마 색은 이미 특정 기준에 따라 색이 모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색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디자인을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테마 색은 리본 메뉴 중 [디자인] 탭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탭 - [적용] 그룹 - [자세히]를 클릭하고 [색]을 선택하세요. 풀다운 메뉴의 다양한 테마 색 중에서 작업의 분위기와 가장 가까운 테마 색을.. 2022. 7. 1.
02. TaaS, MaaS, LaaS를 아시나요? 택시로 서비스를 하거나 차량을 빌려주고, 차량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등 모빌리티를 활용한 서비스는 무척 중요해지고 있다.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를 하거나 예약을 하는 등의 보다 넓은 범위의 모빌리티 서비스까지도 발전하고 있는데, 이렇게 서비스가 부각되면서 ‘MaaS(마스)’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로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MaaS가 얼마나 좋길래 모두를 강조하는 것일까 모빌리티가 서비스로서 통합되면 모든 이동수단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 서울에서 평택집으로 떠난다고 가정할 때 일단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간 다음 다시 기차표를 구입해서 기차를 타고 평택역에 도착한다. 그리고 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야 한다. 이런.. 2022. 7. 1.
10. 주택연금은 직장인의 최후 보루다. (마지막 회) 대한민국의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인 것은 공적연금의 부실과 급속한 고령화도 있지만, 집 한 채를 전부로 은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대한민국의 노인들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 가령, 서울의 15억짜리 고가아파트에 사는 노인인데 국민연금 50만 원을 받는 것 이외의 소득이 없다고 하자. 이런 경우, 실제로는 적지 않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노인 빈곤율 공식에는 빈곤 노인으로 잡힌다. 노인 빈곤율은 자산(stock)이 아니라 현금흐름, 즉 캐시플로우(cash flow)의 관점에서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가 주택에 재산세와 종부세가 늘어나면서 은퇴 노인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이런 경우 가진 집을 팔고 더 싼 지역으로 이동하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2022. 7. 1.
02. “집에 노래를 부르는 아이가 하나 있으니 감히 모시게 해볼까 합니다.” [중국 4대 미인 초선, 미인계로 동탁 제거] 왕윤이 초선에게 분부해 여포에게 술을 권하게 했다. 초선이 술잔을 받들어 올리는데, 어느새 두 사람 눈길이 마주치기 시작했다. 왕윤은 짐짓 취한 척했다. “얘야, 장군께서 실컷 드시도록 계속 권해 올려라. 우리 집안은 모두 장군께 의지하는 바이니라.” 그러자 여포가 초선에게 앉기를 청했다. 그러나 초선이 일부러 안방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왕윤이 말렸다. “장군은 내 가장 친한 벗이니 네가 앉아도 괜찮으니라.” 마지못한 척 초선은 왕윤 곁에 앉았다. 여포가 초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다. 또 몇 잔 마신 후 왕윤이 초선을 가리키며 여포에게 물었다. “내가 이 아이를 장군께 첩으로 드리려 하는데 받아주시겠소?” 여포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서 .. 2022. 7. 1.
06. 독도 새우 한 마리는 왜 한미 갈등의 불씨가 되었나? ‘독도 새우’로 시작된 불만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청와대도 정권 교체 이후 미국 대통령을 처음 맞다 보니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옆에서 느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담 자체는 3번째였다. 사실 국빈방한이라는 게 ‘의제’보다는 ‘의전’이었기에 미국 정상이 와서 뭘 하고, 어디를 가고, 뭘 먹는지가 더 큰 관심사다. 청와대는 국빈만찬 메뉴를 사진 찍어서 기자들에게 제공했다. 정갈하게 세팅된 한식 한상차림에는 송이 돌솥밥, 갈비구이, 조갯국, 잡채 등이 놓여 있었다. 특히 잡채에 올라간 새우는 ‘독도 새우’라며 사진엔 새우 한 마리도 그릇에 담겨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한우 갈비구이도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로 요.. 2022. 7. 1.
06. 마케팅 단계별 AI 기술 AI 기술은 이제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누구나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서비스되는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으로 마케팅, 세일즈 프로세스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분야별 프로세스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및 AI 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을 하지 않고서는 AI 시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마케팅 단계별로 AI 기술 활용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1. 환경 분석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 거시적인 외부 환경 관련 비정형 데이터 세트를 분석해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상 징후를 식별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을 도출한다. 현재 AI 기술을 활용해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 문화 트렌드를 발견.. 2022. 7. 1.
11. 생일·세 번째 제 11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실패한 작전은 없다. 다만 성공하지 못한 작전이 있을 뿐 …! 드디어 제 생애의 최고로 멋진 작전이 실행 직전에 있습니다. 그녀는 저를 한 걸음 차이로 뒤따라오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예전에 많이 와 봤던 길이라 익숙하지만 그녀는 처음 오는 길이다보니 어둠 속에서 발을 자꾸만 헛딛더군여. “야~! 조심해!” “머야? 이렇게 껌껌한데, 대체 어딜 가는 거야?” “그냥 쪼오기~.” “쪼오기라니 …?” “야앗~! 조심해~!” 쿠우응~!!! 으헉! 그녀가 엎어졌습니다. 이런 제길! 머냐? 이러면 안되는데 …. 얼른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괜찮어?” “으 …우웅 …괜찮어.” “조심 좀 해.” “니가 껌껌한 데로 끌고 가니깐 그렇지!!!” “바보냐? 다 큰 게 넘어지기나 하고.”.. 2022. 6. 30.
05. 초 거대 AI로 진화하는 AI 인간처럼 창작하는 AI 최근 AI는 정해진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전문가AI(Narrow AI),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AI’부터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인간과 흡사한 추론과 판단을 하는 ‘범용 AI(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넷 챌린지(2010년~)와 알렉스넷(2012년)에서 딥 러닝 알고리즘이 소개되고,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진짜 같은 데이터를 생성하려는 생성 모델과 진짜와 가짜를 판별하려는 분류 모델이 서로 적대적으로 학습해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어려운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의 등장(2014년)으로 딥 러닝을 통한 학습이 쉬워지면서 AI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 2022. 6. 30.
05. 북한 영변의 과학자들이 폭풍 눈물을 흘린 이유 도대체 영변은 어떤 곳? 외무성도 못 건드리는 과학자들의 성지 지난 몇 년 동안 평양만큼이나 자주 언급된 북한의 지명은 평안북도 ‘영변’일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 첫 단계로 꺼내놓은 ‘영변 핵단지’는 어떤 곳일까.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에 나오는 구절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그 영변이 맞다. 영변은 한마디로 북한의 핵심 핵시설이다. 북한은 1960년대 소련의 도움으로 영변에 핵시설을 조성하고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북한이 최초로 건설한 대규모 핵 연구 실험 단지라고 보면 된다. 영변은 분지 지형인 데다 구룡강이 근처에 있어서 시설을 위장하고 물을 끌어 쓰기 좋은 요새 같은 구조를 갖췄다고 한다. 이렇게만 들으면 사실 크게 와닿지 않는다. .. 2022. 6. 30.
01. 짚신도 모빌리티인가요? 최근 몇 년 사이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자주 듣고 있다. 나는 2012년 회사에 입사했는데 그때만 해도 세탁기, 냉장고를 만드는 회사에서 모빌리티를 고민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더 정확히는 내 업무가 모빌리티 관련 업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다 보니 몇 년 동안 모빌리티 기획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업무에서 좀 벗어나려나 싶더니 모빌리티 관련 원고들을 계속 쓰고 있다. 10년 이상 ‘모빌리티’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계속 고민을 하는 내 모습을 보니 모빌리티가 대세이긴 한가 보다. 그런데, 모빌리티가 무엇인가요? 몇 년 전 우연히 신입사원 강의를 나간 적이 있었다. 모빌리티의 배경부터 최근 트렌드까지 정리를 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어떤 신입사원이 이렇게 물었다. “선배님, 그래서 모빌리티가 뭔가요”.. 2022. 6. 30.
01. “딸아이 초선이오.” [중국 4대 미인 초선, 미인계로 동탁 제거] 동탁은 외출 때 외람되게도 황제 차림을 하는가 하면, 조카 동황을 불러 황제를 모시는 시중으로 세우고 황궁을 호위하는 금군을 총지휘하게 했다. 동 씨 일가는 나이가 많든 어리든 모두 작위를 주었다. 또 백성 25만 명을 끌어내 장안에서 250리 떨어진 곳에 ‘미오’라는 성을 쌓았다. 성곽의 높이와 두께를 장안성과 똑같이 해서 그 안에 궁궐을 짓고, 창고에는 20년 먹을 식량을 쌓았다. 민간에서 젊은 미녀 800명을 뽑아 궁 안에 들게 하고 금과 옥, 채색 비단, 진주를 끝없이 모아들이니 그 숫자를 알 수 없었다. 동탁 가족은 모두 미오에서 살았다. 동탁이 보름이나 한 달에 한 번 장안을 오고 가면 대신들은 모두 장안 북벽 횡문 밖에 나가 맞이하고 배웅했다. .. 2022. 6. 30.
02. 가치 : 무엇으로도 측량, 대체할 수 없는 절댓값 미래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이고, 겁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이며,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이다. - 빅토르 위고 미혼인 20대 후반의 어느 초가을 날, 백화점에서 빨간색 닥스 트렌치코트를 샀다. 베이지와 레드 중에서 고민하다 더 화려해서 예쁘고 얼굴을 잘 살려줄 레드로 골랐다. 당시 새벽이면 즐겨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딸에게 옷을 물려주는 엄마’ 이야기를 듣고 예측 불가한 미래의 내 딸에게 물려줄 요량으로 조금 센 금액을 주고 질렀던 것이다(천만다행으로 10년 이내에 딸이 두 명이나 태어났다!!). 얼마 전 엄마가 이제 당신은 입을 일 없다며 베이지 닥스 트렌치코트를 주셨다! 아, 인생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대를 이은 물림! 엄마는 50대 중반에 사신 거라니 그땐.. 2022. 6. 30.
10. 생일·두 번째 제 10화 준비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준비된 사랑도 없다.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찾아올 뿐 … 드뎌!!!! 내일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그녀의 생일입니다. 거사를 치르려면 당근 사전답사가 필수 아니겠습니까?? 물론 군대 가기 전에 알바 하러 맨 날 갔던 곳이지만, 그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고, 또 중요한 일을 치르기 전엔 리허설을 꼭 해야 합니다. 준비운동을 안 하고 수영장에 들어간다던지 또는 침대에 들어가게 되면, 수영장일 경우는 심장마비가 오고 침대일 경우는 코피가 쥬르륵 나옵니다. 그녀의 생일 하루 전 놀이동산. 작전은 새벽에 감행됩니다. 정문?? 막혀 있을 거 뻔합니다.그럼??? 새벽에도 들어갈 수 있는 개구녕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거기 개구녕 절..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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