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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306

05. 아동학대, 더 이상 대물림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인이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이후에도 멈출 듯 멈추지 않는 학대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에서도 20대 친모가 갓난아이를 의류수거함에 유기해 숨지게 한 사건, 동거녀의 5세 아들을 학대해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뜨린 사건, 20개월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학대해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까지 점점 더 학대는 잔인해져만 가고 있다. 여전히, 계속 그리고 끊임없이 곳곳에서 아동학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낸다. 아동학대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처벌이 함께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도 가해자들의 잘못된 행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들은 두렵지 않은 걸까? 그 어떤 처벌이라도 받을 각오를 하고서 하는 행위일까? 그 처벌이 자신의.. 2022. 8. 2.
10. 경청하는 사람은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마지막 회) 내가 리더십 강의를 하면서 절대 빼먹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경청이다. 이미 너무 진부해져버린 단어이지만, 그만큼 잘 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경청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스킬이지만, 특히 협상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정보를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경청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무조건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따라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상대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리더에게 원하는 행동을 설문하면 상위 3위에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역시 소통이고, 그 소통은 보통 ‘상사의 말을 듣고 싶어요’가 아니라, ‘.. 2022. 8. 1.
00. <당신의 운빨 UP> 연재 예고 시험운 금전운을 높이는 실제 비법 TOP6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대개 적절한 때 만나는 운이 성공의 비결이다. 인생을 살아 볼수록 노력 못지않게 운의 작용이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 -『포브스 Forbes』가 선정한 미국 내 400대 부호들 모두 수세기 동안 운을 바꾸고 키워온 0.1%의 실전 지침! * 우리 민속에서 암암리에 전해 내려오던 개운(開運) 비법들 - 액 막고 운을 부르는 불넘기, 금전운을 부르는 도깨비 고사, 양자물리학 이론이 접목된 돌탑 기원, 불운을 깨는 그릇깨기, 시험운을 높이는 벼락기운 채집, 운빨에 좋은 운동 등 총 10여 가지 재미있는 비법들을 발굴해 놓았습니다. * 풍수 인테리어 핵심 몇 가지를 요즘 시대 아파트에 맞춰 .. 2022. 7. 31.
02. 화가 날 땐 행감바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한 교실엔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얌전한 아이, 장난 심한 아이,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 적극적인 아이 등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 아이들 20명이 하루 5~6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러다 보니 서로 의견이 맞지 않거나 기준이 달라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몸으로 해결하려는 아이가 있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가 있고, 그냥 혼자 삭이는 아이가 있다. 화가 났을 때 화가 나는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기만 해도 화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성격과 취향이 다른 20명의 아이들이 1년 동안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기 위해서는 화가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매년 3월 첫 주에 ‘행감바’를 알려준다. 행감바가 무엇인지 알려.. 2022. 7. 31.
09.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 학기 첫날 강의장에서 한 학생이 나를 보자마자 친구에게 그 자리에서 문자를 보냈다. “당장 이 수업 들어와. 교수님이 빨간 코트에 파란 배낭을 메고 들어오셨어.” 나중에 학생이 나에게 해준 이야기다.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할 교과서가 많아서 배낭에 챙겨갔을 뿐인데, 색상이 그렇게 매치된 줄 몰랐다. 학생들은 내가 다른 교수님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했고, 그것이 맞았다고 이야기해 줬다. 나는 코칭과 강의를 통해서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과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수개월, 수년의 세월을 함께하기도 한다. 얼마의 지속된 시간을 보내든 첫 만남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된다. 사람들 간에는 무의식적으로 전이(transference)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전이는 과거의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현재에 .. 2022. 7. 31.
15.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불면증 (마지막 회) 수개월 이상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불면증이다. 두 가지가 있다.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심화해서 생기는 게 일반적이다. 나이가 들어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이 뇌에 많이 부족해서 생기기도 한다. ① 잠이 들기 힘든 경우가 자주 있다. ② 자다가 수차례 깨는 경우,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다. 소변보기 위해 깨는 것인지 깨고 나서 소변보는 것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③ 꿈을 많이 꾸는 것도 깊은 잠을 못 자는 것이다. 얕은 잠을 자는 것이다. 손목에 있는 신문에 붙이면 좋다. 발뒤꿈치에 있는 신맥에 붙이는 것도 좋다. 그래도 잠이 들지 않으면 대추, 견정, 견우에 붙이면 도움이 된다. 예풍에 붙이면 도움이 된다. 단전주변이 편안하면 심신안정에도 도움이 되므로 중완과 구미에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추(大.. 2022. 7. 30.
09. ‘안면 마비’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 계절이 바뀔 때가 되면 안면 마비 환자가 늘어난다. 아침에 거울을 보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눈이 덜 감기고 입이 돌아간 자기 모습에 깜짝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오는 사람도 흔하다. 혹시 뇌졸중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빈번하게 생기는 안면 마비인 벨마비를 중심으로 우리를 갑자기 놀라게 하는 안면 마비에 관해 알아보자. 대부분은 한쪽 안면이 마비되는 증상을 말한다. 마비가 오면 한쪽 이마, 눈, 입 운동이 힘들게 된다. 가끔 양쪽 얼굴이 모두 마비되기도 있다. 보통 벨마비처럼 자고 일어나 보니 갑자기 안면 마비가 생겼다며 놀라서 병원으로 올 때가 많다. 그러나 뇌종양에서처럼 서서히 안면 마비가 오는 사례도 일부 있다.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얼굴이 마비된 것을 발견하면 너무 당황하고 놀라게 된다. .. 2022. 7. 30.
14.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_뒷목뭉침 요즘 컴퓨터,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목이 앞으로 숙여지는 거북목이 늘어가고 있다. 목이 앞으로 이동하면 뒷목 근육 긴장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거북목은 피로, 불면, 눈침침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거북목은 뒷목 근육을 뭉치게 한다. 등을 바르게 세우고 턱을 드는 것이 뒷목 뭉침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가운데 손가락 첫째마디와 둘째마디에 파스를 붙인다. 손등의 어깨점에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022. 7. 29.
04. 처벌보다는 예방이 먼저다. “벌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기 위해 있는 겁니다. 아무 기준도 없이 사람을 처벌하면 되겠어요? 억울하게 누명을 쓸 수도 있는데… 그래서 사람을 함부로 처벌 못하게 하려고 처벌 기준을 세운 것이… 그게 바로 법입니다.” 영화 〈배심원〉에서 판사 역할을 맡은 배우 문소리의 대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정서적(또는 심리적) 학대, 방치로 인한 아동학대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고 명시했다. 그중 아동 방치는 부모 또는 아동에 대한 책임이 있는 다른 사람이 아동의 건강, 안전 또는 복지가 해로울 수 있는 정도로 필요한 음식, 의복, 쉼터, 의료 또는 감독을 제공하지 못하는 유형을 말한다. 방치는 또한 어린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관심 부족이며, 관심과 사랑 및 양육의 부족인 어린이의 .. 2022. 7. 29.
10. 고수가 되는 길 (마지막 회)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마법과 같은 힘을 지닌 거울 뉴런이라는 장치가 있다. 거울 뉴런은 단순히 따라 하게 만들 뿐아니라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그대로 짐작하게 한다. 거울 뉴런은 말로는 전달이 되지 않는 상대의 마음을 미루어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공감하려고 애쓰다 보면 고수의 여러 가지 면면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는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일이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했을까?’, ‘새로운 방법은 어떻게 찾았을까?’ 고수의 곁을 지키며 일 처리를 꼼꼼히 관찰하다 보면 슬쩍슬쩍 비치는 마음의 지도를 엿볼 수 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라는 만화에 푹 빠졌었다. 소년 무도인 친미가 무술 고수들과 겨루며 성장하는 이야기였다. 친미는 고수를 만나 비법 기술을 익히고 또 다른 고수를 .. 2022. 7. 29.
08. 두통이 생기는 원인과 생활 속 두통 완화법 두통은 왜 생기나요? 머리에는 뇌, 혈관, 신경, 근육, 뼈, 및 뇌척수액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어떤 원인으로든 이 균형이 깨지면 두통이 생긴다. 그런 균형을 깨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외상, 염증, 뇌졸중, 뇌종양, 독성 약물, 고혈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원인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이나 근육이 긴장되어도 두통이 생긴다. 그 외에도 눈, 코, 귀, 치아 또는 목에 탈이 나거나, 다른 원인으로 전신에 고열이 생겨도 머리가 아프다. 또한, 각종 정신과 질환으로도 두통이 생긴다. 진통제 없이 생활 속에서 두통을 낫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식사를 잘 챙겨 먹는다 배가 고프면 머리도 아프다. 장시간 공복 상태가 이어지면 혈당이 떨어져 두통이 잘 생긴다. 두뇌활동을 많이 하려면 당이 필요.. 2022. 7. 28.
09. 배우고 가르치며 진짜 동료를 얻는다. 배우고 가르치는 관계에서 동료 간의 정서적 유대감이 만들어진다. 스트레스 속에서도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동료와의 유대감’에서 나온다.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친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과는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는 순간 멀어지게 된다. 반면, 배움을 통해 이어진 관계는 더 끈끈하다. 권투 체육관을 운영하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의 말은 전혀 듣지 않는 학생도 운동을 가르치는 코치의 말은 잘 따른다고 한다. 반항기의 사춘기 아이라도 자신이 성장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가르침을 주는 어른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보인다. 조직의 특성상 위계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여러 리더십 책에서는 다정다감한 리더를 이상적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 그런 리더는.. 2022. 7. 28.
08. 내가 이런 사람으로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거야 생애 처음 자동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는 자동차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들에 몰두한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에 따라서 카푸어 관련 영상들을 만나게 되었다. 카푸어. 가난하지만 차는 좋은 차를 타고 싶어서 차에 과소비한 사람들, 혹은 차 때문에 더 가난해진 사람들 정도로 해석이 될 것이다. 이 카푸어들은 20~30대 남자들이 많은데, 모아놓은 큰돈이 없는 그들은 높은 이자의 빚을 내어 중고 외제차를 구매한다. 이유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 개의 동영상을 더 찾아보니, 그 안에서 보이는 서사는 그러했다. 여자들의 환심을 사서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임을 확인시켜줘야 하는데, .. 2022. 7. 28.
01.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너는 특별하단다』 아이들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다. 신체적 성장 속도도 다르지만, 운동, 음악, 미술, 수학, 이해력 등 배움의 속도도 다 다르다. 조금 더 빨리 배울 수도 있고, 조금 더 늦게 배울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어른들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어떤 아이들은 성인 수준의 책을 읽는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들은 글만 있는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다. 몇 학년 필독 도서 등 일정한 나이가 되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내 아이의 성장 속도를 생각하지 않고 많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한다.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을 읽게 되면 누구나 책이 지루하고 재미없어 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어하고 책과 친해.. 2022. 7. 28.
03. 아이 훈육보다 어른 교육이 먼저! 생후 88일 된 아기를 마구 흔들고 깨물고 등을 세게 내려치고 소파에 내던지는 등의 신체적인 학대를 수없이 가한 60대 산후도우미. 생후 18일밖에 안 된 아이를 발목을 잡고 거꾸로 들고 흔들며 학대한 보건복지부를 통해 고용된 산후도우미. 그리고 여전히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집의 학대 사건들. 서울신문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에서 최근 2년간(2018.11.18.~2020.11.17.) 부모 학대에 따른 아동 사망 사건 15건에 대한 판결문 19개(항소심 포함)를 검색해 분석한 결과 말도 못 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만 3세 미만의 영유아가 학대 사망의 80%를 차지했으며,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73.3%로 방임(26.7%)보다 많았다. 영아기의 아이들은 울음으로밖에 표현을 할.. 2022. 7. 28.
00. <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연재 예고 초등교사의 그림책 놀이 수업으로 아이들이 변했어요 아이의 첫 책이 그림책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거나 입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도한 책은 다양하게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 친구와 가족간의 관계의 힘을 키운 후에 더 쉬워질 수 있다. 실제 아이들에게 적용해 왔다. 그림책을 통해 일상에서 친구와 관계가 좋아지면 학교생활이 즐겁다. 커가면서 서먹했던 엄마 아빠와의 관계가 좋아지면 집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이 안정되고 학업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진다. 점차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른 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말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가족이 함께 읽기에도 그.. 2022. 7. 27.
02. 훈육이라는 탈을 쓴 학대? 2021년 6월, 지하철에 붙은 “체벌은 학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매를 들어서라도 고쳐야 한다는 케케묵은 인식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광고에서 전하는 메시지처럼 체벌은 학대다. 맞아야 하는 이유도 맞아도 되는 아이도 없다. “아동의 정상적인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성적 발달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는 아동학대로 인정된다.”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발생했고 아이들을 때린 이유가 학대가 아닌 훈육과 행동교정 등을 위한 행위라고 주장한 원장의 녹음 파일이 화제가 되었다. 원장은 가해 선생님들에게 경찰 조사를 받을 땐 아이들을 학대한 게 아니라 훈육한 거라고 진술하라고 부추겼다. 녹취된 내용에는 “꿀밤 몇 대 때리고 책상에 올려놓고, 이런 게 죽을죄.. 2022. 7. 27.
07. 질투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정신분석가이자 유럽 최고 경영대학인 인시아드(INSEAD)의 맨프레드 교수에 의하면 우리가 분노하는 대상은 사실은 질투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질투하지 않는 대상의 잘못에는 오랫동안 분노하지 않는다. 우리는 극악한 연쇄살인범보다 재벌의 도덕적 과오에 더 분노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잘못한 적이 아니라, 우리보다 잘사는 적에 분노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가장 굴욕적이면서도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원나라, 몽골이다. 우리의 엉덩이에 있는 몽고반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화냥년’이라는 욕의 어원은 ‘환향녀’이다. 원나라에 잡혀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들이 원나라에서 정절이 짓밟혔다는 이유로 그녀들을 모욕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사실 그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나라, 사회, 남편과 아버.. 2022. 7. 27.
08. 일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몰린다. 자기 분야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 최고의 스포츠 선수일수록 연습할 것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하소연을 입에 달고 산다. 적당히 하는 사람에게는 연습할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 참 신기한 일이다. 일을 깊이 체험해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다. 보고서로 몇 주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해 보지 않으면 선배의 보고서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었는지 알아보지 못한다. 처음 기획안을 작성하는 초보는 완성하는 데에만 온 신경을 쓴다. 빠진 내용이 없는지, 오타는 없는지 기본 사항을 챙기기에 정신이 없다. 몇 번 기획안을 쓰고 지적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야 슬슬 글의 논리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논리 정연한 보고서는 읽는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강하다. 보고서를 보는 눈을 떠야 논리 .. 2022. 7. 27.
06. 라이커빌리티를 높이는 행동들? 경청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특히 협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이유를 정보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협상에서는 정보가 많이 필요하니 상대가 더 이야기를 많이 하게 해야 정보를 더 많이 가져가고, 그래야 협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여기서 들어주는 것은 동의나 허락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것은 택시 기사든, 판매원이든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야기에 성의 있게 귀를 기울여서 상대가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하면 호감이 상승한다. 설령 허가나 동의를 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알.. 2022. 7. 26.
06. 말이 어둔해지고 두통과 함께 구토를 한다면? 이차두통의 증례 : 서서히 머리가 아프면서 말이 어둔해지고 구토를 한다 뇌종양 1 평소 건강하던 중년 남자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두통이 생기고 가끔 메스껍다고 했다. 위장 내시경 검사를 했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한다. 나중에는 말이 어둔해지고 눈도 침침하다고 하더니 구토까지 한다. 한쪽 수족에 힘도 빠진다고 한다. 경과: 뇌종양 가능성이 크다. 종양이 자라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뇌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모두 다르다. 빨리 뇌 사진을 찍어 진단받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 평소와 다른 두통이 생기면서 말이 어둔해지거나 수족에 마비가 오면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종양 2 평소 폐암으로 항암 치료 중이던 할아버지의 증례이다. 몇 주일 전부터 머리가 아프면서 말이 어둔해졌다고.. 2022. 7. 26.
10. NFT 크리에이터 되기, 망설이지 마세요. (마지막 회) NFT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NFT를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하루가 멀다고 많은 기업이 NFT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보면 NFT의 대중화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면 빨리 NFT를 시도하시길 추천합니다. 활동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NFT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시작한다고 바로 NFT 작품이 팔리는 것도 아니고, 디지털툴과 홍보 방법 등을 배우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NFT를 통해 그 기회를 잡고 있죠. 차근차근 준비하시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NFT를 투자 자산으로 생각하고 뛰어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NFT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에는 NFT로 백 배의 수익을 냈다는 사람.. 2022. 7. 26.
00. <로드 투 카타르> 연재 예고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FIFA/AFC의 메디컬 오피서/도핑 컨트롤 오피서, 남자 축구 A 대표팀 팀닥터. 저자의 이력은 대략 이러한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로 이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열혈남아. 환자를 치료하고 의과대학생들을 가르치는 본업에만 충실해도 일신에 크나큰 어려움이 없으련만 축구를 너무나 좋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세상에 눈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동분서주하였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다. 일인다역으로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 외에도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노년내과 교수로 일하던 저자가 축구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된 계기, 열정 하나로 좌충우돌하면서 ‘오지라퍼’ ‘또라이.. 2022. 7. 25.
06. 태국인의 인사법, 와이 배우기 와이(합장하며 하는 인사)는 그저 말없이 하는 인사가 아니다. 존경을 표하는 행동이다. 태국의 사회 구조를 강화하는 많은 사회적 행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며, 사람들 간의 ‘높이 규칙’을 증명하는 행동이다. 기본은 단순 명료하다. 누구를 만나든, 사회적으로 아랫사람이 물리적으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윗사람이 물리적으로 우월한 자세를 취한다. 높이가 힘이다. 와이를 하는 방법 합장한 두 손의 엄지를 향해 머리를 낮게 숙일수록 더 많은 존경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와이의 주요 자세는 크게 아래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손끝이 턱 위가 아닌 목 높이까지 오게 해서 두 손을 몸 가까이 가져간다. 동등한 사람들이나 상대의 사회적 지위를 모르는 낯선 사람들끼리 취하는 자세다. • 손을 위에서처럼 하거나 더 낮게.. 2022. 7. 25.
06. 숲을 보며 일하는 능력 고수들은 오랫동안 지식을 갈고닦아 머릿속에 관련 지식의 체계적인 구조를 만든다. 문제 해결을 할 때 이 구조화된 지식 체계를 사용하여 솔루션을 척척 꺼내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초보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의 특징만을 본다. 초보자의 머릿속에서는 지식이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분산되어 있다. 따라서 문제를 관통하는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한다. 초보는 문제를 하위 범주로 잘게 쪼개는 습성이 있다.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게 짚어내지 못하다 보니 잘게 쪼개면 그 원인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복잡하게 얽힌 상황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 잘게 쪼갠 상태로 문제를 바라보니 일이 더 복잡해 보인다. 전체 그림을 파악하면 문제의 핵심이 보이는 법이다. 초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세우.. 2022. 7. 25.
05.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라이커빌리티를 높일 수 있는가? 당연하다. 이것은 노력의 산물이다.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라이커빌리티를 높이고, 노력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라이커빌리티를 높인다. 한국에서 코칭을 시작하던 시기에 한 회사 사장님이 코칭을 받고 싶다고 해서 그 회사의 자문 교수를 맡고 계신 분이 3명의 코치를 소개했다. 한 명은 우리나라 상담심리계의 대가인 심리학과 교수였고, 그중 한 명인 나는 당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와 인시아드 연구원을 막 마치고 온 40대 초반의 경영학부 교수였다. 나머지 한 명은 기업 경력이 전무하고, 40대 후반에 상담심리학 석사공부를 하고 청소년 상담을 하고 있는 50대 여성이었다. 나는 당연히 심리학과 교수님이 선택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기업 .. 2022. 7. 25.
01. 아이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2013년 발생한 ‘칠곡계모사건’을 모티브로 2019년 〈어린 의뢰인〉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칠곡계모사건’은 2013년 칠곡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언론에서 크게 다뤄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통해 아동학대를 처리해가는 사회 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게 밝혀지며 아동학대사건보다 더한 충격을 주었다. 계모가 여덟 살 의붓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하게 했고, 이를 열두 살 언니가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하게 하여 범행을 덮으려 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어린 의뢰인〉은 한 변호사가 열 살 소녀로부터 일곱 살 남동생을 죽였다는 자백을 듣고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며 계모가 벌인 아동학대의 진실을 밝히는 내용으로 담아냈다. “어차피 우린 수사권.. 2022. 7. 24.
04.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고 시야가 침침해진다면? 이차두통의 증례 : 피곤해서 쉬던 중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면서 편마비가 온다 뇌경색 1 평소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할머니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더니 머리가 멍하게 맑지 않고 말이 약간 어둔해졌다고 했다. 한쪽 수족에 힘도 적은 듯 느껴졌다. 그러나 구토나 어지럼증은 없었다. 경과: 뇌 영상 검사에서 조그마한 뇌경색이 확인되었다. 중년 이후에 갑자기 머리가 멍하게 맑지 않고 말이 어둔해지고 편마비가 있으면 꼭 뇌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이 좋다. 작은 뇌경색이나 뇌출혈은 증상이 가벼워서 뇌 영상 검사를 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뇌출혈과 다르게 뇌경색은 두통도 약하고 토하는 증상도 적다. 뇌경색은 생긴 부위에 따라 각각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뇌경색 2 한여름날 등산을 하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잠시 쉬고.. 2022. 7. 24.
05. 어느 회사에나 고수가 있다. 어느 일터나 직관을 활용하는 고수가 있다. 업의 고수라 하면 보통 전문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쉽다. 전문 자격증은 해당 분야에 일정 지식이 있다고 공인한 징표다. 그런데 단순히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직관이나 통찰력이 생기지는 않는다. 변호사나 의사 같은 일부 전문직이나 특정한 기술이 필요한 장인의 영역에만 고수가 있다는 생각은 올바르지 않다.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고수가 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달인은 모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극히 평범한 일을 한다. 생수통 옮기기 달인, 타이어 쌓기 달인, 초밥 만드는 달인 등이 있다. 나는 이 방송을 보며 같은 달인이라도 하루하루 그 일을 어떻게 대했느냐에 따라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순히 .. 2022. 7. 23.
04. 옳고 그른 것이 문제가 아니다, 좋고 싫은 것이 문제다. 코칭을 오래 하면 할수록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말이 옳고 그르냐’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세상은 이미 부족함 없이 발달했다. 모든 것이 넘쳐난다. 이 와중에 우리는 이제 니즈(needs)가 아닌 원츠(wants)에 의한 소비를 하고, 같은 기능을 가진 것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그리고 옳고 그름마저 호불호에 맞춰 재해석이 된다. 나는 아이폰이 좋아, 나는 갤럭시가 좋아, 무엇이 옳은 것은 없다. 개인의 선호만 있을 뿐이다. 우리 제품이 경쟁 상품보다 품질 면에서 우위임을 자랑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비싸고 불편한 A/S 때문에 초기 아이폰 유저들은 깨진 액정의 핸드폰을 아슬아슬하게 들고 다니는 것이 그들의 자부심이었고, 배터리 일체형으로 어디만 가면 충전기를 꽂은 벽..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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