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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79

06. 나의 약한 멘탈을 구원하고 싶을 때 요양보호사 교육원의 원장을 맡고 있고, 노인 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L씨도 커리어 확장의 비전보다는 자신의 약한 멘탈을 구원하는 일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더 큰 이유였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 싫은 것을 싫다고 못하는 성격, 타인과 충돌하는 것을 기피하는 성격이 그를 어디서든 평판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지만 그 자신은 늘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부모를 비롯한 타인의 부정적인 말을 듣는 것을 정말 힘들어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응 방식은 갈등이 아니라 순응이었다. 타인의 뜻에 맞춰서 움직여 주면 타인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이러한 성장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극도의 불편함을 느끼는 관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자신처럼 살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 2022. 11. 22.
01. 당신을 믿어라!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 - 노먼 빈센트 필 관계의 아득함. 인간은 실로 간사한 존재다.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기쁨과 행복 속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련과 고통이 있어야만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존재다. 지독한 고통에 몸부림쳐봐야 하고, 수십 번 수천 번의 담금질을 거쳐야 비로소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런 과정이 없다면, 그저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다. 고인물은 썩는다. 물의 속성은 마음껏 흐르는 것이다. 흘러야 할 때 흐르지 못하면, 썩게 된다. 부패한다는 뜻이다. 인간도 똑같다. 다만 목숨을 잃어야 내 육체가 썩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 2022. 11. 14.
04. 이제 결혼은 취미 생활? 경제 활동? ● 이 글은 독신 연구가 ‘아라카와’와 뇌과학자 ‘나카노’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라카와: 옛날에는 낙오된 사람을 구하는 맞선 제도라는 매칭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결혼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거의 없잖아요. 나카노: 딱히 결혼 안 해도 되니까요. 아라카와: 맞습니다. 결혼 안 해도 되죠. 게다가 매칭 앱에서는 애초에 그런 시스템이 없어도 충분히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사람끼리 맺어지고 있습니다. 나카노: 좀 재밌네요(웃음). 아라카와: 결국 낙오된 사람은 구제받지 못하는 겁니다. 나카노: 그렇군요. 존재 가치가 별로 없겠네요. 아라카와: 정말 결혼하고 싶지만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그저 머릿수만 채우는 회원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배제한 채 이런 시스템 없이도 연애할.. 2022. 11. 10.
02. 고독은 술, 담배와 같은 정도로 건강에 해롭다? ● 이 글은 독신 연구가 ‘아라카와’와 뇌과학자 ‘나카노’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라카와: 국가가 추계한 인구 구조와 소비 지출에 맞추어 생각하면, 2030년에는 솔로 소비가 가족 소비 지출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독신도 포함한 예측입니다. 혼자 사는 독신으로만 한정하면 가족 소비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금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사람이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본가살이가 제일 현명하거든요. 부모에게 집세를 낸다고 하더라도 혼자 집을 빌려 월세를 내는 것보단 훨씬 싸니까요. 나카노: 본가의 시설도 사용할 수 있고요. 아라카와: 고지식한 사람은 백수니 기생충이니, 급기야는 ‘아이 방 아저씨’(사회인이 되어서도 부모님 집의 아이 방에 얹혀사는 중년 독신 남성을 놀리는 .. 2022. 11. 8.
01. 결혼을 안 하면 정말 고독사할까? ● 이 글은 독신 연구가 ‘아라카와’와 뇌과학자 ‘나카노’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라카와: 자신에게 맞거나 안 맞는 것들이 있죠. 예를 들면, 솔로 중에는 셰어하우스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카노: 아, 공감이 확 되네요. 아라카와: 그런 사람들은 집에 돌아왔을 때, 왁자지껄하거나 불이 켜져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주 캄캄하고, 아무도 없어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방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죠. 나카노: 충분히 이해됩니다. 아라카와: 나카노 씨는 결혼하셨는데도 공감하시나요? 나카노: 죄송합니다. 남편을 좋아하지만, 그가 집에 있으면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혼자서 30분이라도 마음 편히 자고 싶을 때도 있고요. 이런 감각은 상대방을 좋아하는 감정과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만들어.. 2022. 11. 7.
10. 나에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마지막 회) 나도 힘들다. 많이 지쳤고 외롭고 슬프고 고달프다. 나는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할까?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다. 눈물이 난다.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두지 못하는 나의 현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큼 서글픈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다. 제일 절망적인 순간에 이런 감정이 생긴다. 이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면 내가 제일 힘든 순간에 나를 더 자책하면서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것과 같다. 얼굴을 카메라로 자신이 직접 찍어보자. 보통 셀카 찍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순간에 본인의 얼굴을 가장 예쁘게 만든다. 예쁜 순간의 모습을 사진으로 간직한다. 대체로 예쁜 모습이라고 하면 미소를 띤 얼굴을 한다. 웃는 얼굴을 하면 제일.. 2022. 11. 7.
08.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 고난과 역경이 있기에 나를 성장시킨다. 만약 밑바닥까지 내려갔더라도 절망하지 말자. 그건 바닥의 끝이 아니라 그 바닥을 짚고 다시 뛰어올라 정상까지 가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 내가 살면서 제일 힘든 상황일 때 나도 모르는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 삶이 힘들다. 사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그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조차 버겁다. 이렇게 괴로운 감정을 느끼는 순간에 삶을 포기하거나 무너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절망하지 말자. 이때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을 더 성숙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다. 살다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긴 터널을 홀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이 있다. 내가 얼마나 더 가야 빛을 볼 수 있을까? 외롭고 힘들고 고달프게 걸.. 2022. 11. 4.
06. 인간관계의 레시피 인간관계에는 타이밍이 있다. 나는 준비가 되었지만, 상대방은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상대방은 나에게 다가오는데 나는 거리감이 더 생긴다. 인간관계는 참으로 어렵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원만한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과 함께 노력하고 어울려 지내야 한다. 애견 미용샵을 운영하며 겪은 일이다. 나이가 14살이 된 강아지가 있었다. 내가 오픈했을 때부터 매번 미용하러 왔던 강아지였다. 나에게는 특별한 손님이다. 그 강아지를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 강아지의 컨디션은 좋은데 긴장과 두려움에 엄청 벌벌 떨고 있었다. 미용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그동안 무서움에 떨며 힘들게 미용을 받았다. 나는 우선 아주 간단한 미용부터 진행했다. 알고 보니 너무 순하고 착한 강아지였다. 그.. 2022. 11. 2.
05. 남을 위해 나를 잃지 말기 보통의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챙긴다. 그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한다. 가끔은 나를 포기하기도 한다. 이것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 나도 힘들고 아프고 지치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습관에 익숙해져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은 잘 모른다. 나는 점점 지쳐간다. 나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남을 챙기는 것에만 바쁜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어린아이는 자신을 잘 챙긴다. 배고프다고 울고 잠이 온다고 칭얼댄다.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으면 장난감 가게 앞에 주저앉아 자신의 의견을 모두 표출한다. 이건 모두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어린아이는 자신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성장해가며 우리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고 다른 사.. 2022. 11. 1.
04. 우리는 왜 놓지 못하는 걸까? 나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과의 인연은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 인연으로 인해 여러 도움도 많이 받는다.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인연과 계속 유지한다면 만날 때마다 나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부담스럽고 벅차다. 그러나 이런 힘든 인연을 쉽게 놓지 못하고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친구 W는 남자친구와 13년 동안 연애했다. 대학생 때 캠퍼스 커플로 유명했다. 졸업 후 친구 W는 대구에 살고 있고 남자친구는 서울에 살고 있다. 주말마다 만나서 데이트하며 잘 지냈다. 하지만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2022. 10. 31.
06.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라. “가상의 세계와 연결을 끊고 대신 우리의 진짜 모습에 더욱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라.”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라. 어느 날 오후, 나는 ‘핵심 믿음’과 ‘정체성’,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신념’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와테고스 베이의 주차장에 도착한 나는 아침에 콘퍼런스에서 강연을 마친 후 오후에는 글을 쓰면서 아주 멋진 자연경관을 즐길 생각이었다. 호주 전역을 여행하는 일은 그 자체로 엄청난 기쁨이다. 삶을 살아가기에 호주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훌륭한 곳이다. 한때 내가 이곳에 정착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이곳에서 살게 되었고 그러한 사실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45분여간 호주의 동쪽 가장 끝부분인 등대에서 말없이 바다.. 2022. 10. 22.
02. 관계 정리의 적, 죄책감 버리기 우리는 인공적인 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원한다. 자주 연락하고 만난다고 해서 친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알면서 지냈다고 전부 좋은 관계는 아니다. 그리고 학창 시절의 친구가 진짜 친구는 아니다. 그렇다고 인맥이 많을수록 좋은 것도 아니다. 사람과의 좋지 않은 인연 때문에 정신적, 금전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인간관계에는 친구 관계,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상사와 부하 직원처럼 다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인연이라는 이유로 여러 사람과 같이 연결되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는 두 종류로 나뉜다. 상호 간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관계가 있고 곁에 있을수록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관계가 있다. 서로 도움이 되는 관.. 2022. 10. 14.
03. 3교시 -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훌륭한 사람이요.” 내가 유치원을 다닐 때 선생님이 물어보면 아이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그때 그렇게 대답했던 친구들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물론 나 역시도 근사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근사하고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저 겉으로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는 어릴 적 꿈꾸던 사람이 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 한 번 해본 적 없었다. 시험과 입시에 시달리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성적에 맞추어 어느 대학에 가야 할지에 대한 눈앞의 고민만 했다. 시간이 지나 2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취업하기 바쁠 때 나는 내가 꿈꾸는 .. 2022. 10. 14.
01. 가끔은 거리두기도 필요해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움을 곁에 두는 것과 같다. 멀어야 가까워진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코로나 발생 이전의 생활을 매우 그리워한다. 회상해 보면 그 이전의 생활은 매우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러나 거리두기로 인해 예전처럼 지낼 수 없을 때 그리움은 커진다.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거리두기는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서는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적당한 거리를 둘 때 사람과의 관계도 건강해진다. 등교할 때 항상 같이 가던 친구 K가 있었다. 어떤 날은 친구 K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혼자 약속 장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곧 오겠지.’ 생각하며 계속 기다렸다. 결국 친구 K는 늦게 도.. 2022. 10. 13.
00. <나에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 연재 예고 지혜롭고 효율적으로, 적당히 관계 맺으며 사는 법 “내가 놓치면 안 될 사람, 그건 바로 나였다!” 남한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나를 지켜주고 단단하게 만드는 인간관계 레시피! “우리는 왜 놓지 못하는 걸까?” 지혜롭고 효율적으로, 적당히 관계 맺으며 사는 법! ‘당신은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인가요?’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거절도 잘하지 못하고 화가 나도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꼭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마음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욕심일 뿐이다. 저자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워하고 원망했던 사람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용서하기로 했고, .. 2022. 10. 12.
08. 우주여행을 파는 21세기 만물상, 제프 베조스(아마존 CEO)는 어떤 책을 읽을까? 당신의 브랜드(낙인)란 당신이 방에 없을 때 남들이 당신에 관해 말하는 것이다. _제프 베조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Joseph John Campbell)은 위대한 인물은 범상치 않은 출생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신전의 여사제였던 어머니가 강간을 당한 뒤 얻은 아들들이었다. 오이디푸스는 불길한 신탁을 받고 아버지에 의해 들판에 유기된다. 정복왕 윌리엄 1세는 사생아였다. 『성서』에 등장하는 모세는 유대인 친모에게 버려져 이집트 공주의 손에서 길러진다. 예수도 오늘날로 치면 미혼모에게서 출생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주몽과 박혁거세는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 출생의 비범함은 견훤이나 바리공주, 홍길동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영웅의 예들이 공통적으로 갖.. 2022. 10. 11.
03. 고객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1. 대화를 주도하지 않는다 문제해결이란 단순히 A를 원하는 고객에게 A를 쥐어주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A를 쥐어주는 과정에서 고객과 신뢰관계를 맺는 과정이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고객의 숨은 욕구까지 발견하고 처리하는 과정이다. 고객들은 단지 고객이 스스로 표현한 것을 넘어 고객의 상황, 감정까지 헤아려준 점원을 ‘나를 아는 사람’으로 여겨 마음의 문을 열고, 숨은 메시지까지 기꺼이 전달한다. 그래서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열린 귀를 가지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는 게 우선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말할까? 2. 업무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처리부서가 달라도 브랜드가 같다면 창구가 하나여야 하는데 여러 창구를 두드리게 되면 고객의 인내심은 금세 바닥이 나고 만다. 고.. 2022. 10. 11.
02.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드는 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찬 자신의 미래와 성공을 기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잘되는 사람이 더욱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동안 국내 및 해외 사진현장에서 많은 사진가들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들의 사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그중에는 경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사진가가 있는가 하면, 창의력이 뛰어나고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는데 누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되고, 누구는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몇 해 전에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사진 행사의 포트폴리오 리뷰가 끝나고 해외 기획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그중 한 기획자가 자신이 본 사진 작품에 대.. 2022. 9. 28.
00.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연재 예고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다양한 심리 현상을 배웠다”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고 계획하지 않은 행동을 자꾸 반복한다. 자신의 마음이 왜 원래 의도와는 다른,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자꾸 이끄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또 사회생활에 수반되는 인간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끄럽게 대화를 풀어가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꾸 상대방의 말에 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대방은 인간 심리의 비밀과 근본 원리를 잘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하는데 순진하게 마음이 가는 대로 대응했다가는 자신이 .. 2022. 8. 3.
10. 경청하는 사람은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마지막 회) 내가 리더십 강의를 하면서 절대 빼먹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경청이다. 이미 너무 진부해져버린 단어이지만, 그만큼 잘 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경청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스킬이지만, 특히 협상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정보를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경청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무조건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따라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상대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한다. 리더에게 원하는 행동을 설문하면 상위 3위에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역시 소통이고, 그 소통은 보통 ‘상사의 말을 듣고 싶어요’가 아니라, ‘.. 2022. 8. 1.
06. 라이커빌리티를 높이는 행동들? 경청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특히 협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이유를 정보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협상에서는 정보가 많이 필요하니 상대가 더 이야기를 많이 하게 해야 정보를 더 많이 가져가고, 그래야 협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여기서 들어주는 것은 동의나 허락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것은 택시 기사든, 판매원이든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야기에 성의 있게 귀를 기울여서 상대가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하면 호감이 상승한다. 설령 허가나 동의를 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알.. 2022. 7. 26.
03. 질투가 없는 라이커빌리티 마이클 잭슨은 왜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나?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모르고, 그를 괴롭힌 아동성애자 꼬리표는 사기임이 만천하에 밝혀졌지만 우리는 그를 잃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스타들은 왜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나? 왜 열혈 팬은 안티 팬이 되나? 왜 이회창 씨나 안철수 씨 같은 엘리트들이 대통령이 되지 못했나?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명문가, 하버드 출신에 미녀 부인을 둔 케네디 대통령은 왜 암살을 당했나? 평화를 노래하던 존 레논은 왜 팬에게 총살을 당했나? 스탠퍼드대학교 출산 래퍼인 타블로는 왜 진실을 요구받으며 분노의 대상이 되었는가? 대중이 사랑했던 그들은 왜 결국 대중에 의해 비극적 결론을 맞게 되었는가? 그들은 사람들의 강렬한 사랑을 끌어내는 러버빌리티(loveability)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 2022. 7. 22.
02. 라이커빌리티가 이 시대에 중요한 이유? 자본이나 관심이 최고의 것들에게 쏟아지던 시절은 이제 저물어간다. 패션계는 비정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모델이 아닌, 보통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을 모델로 세우는 일이 많아졌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딴 선수뿐만 아니라, 출전해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간다. 소수의 스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매력으로 각종 SNS 매체를 통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은 대량의 자본이 투입된 대작뿐 아니라 자본이 거의 투입되지 않은 보통의 인생을 보여주는 영상들도 즐겨본다. 바야흐로 세계적 트렌드다. 사람들은 편집된 영상이나 SNS를 통해서 더 광범위한 소통을 한다.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그것을 통해서 관계를 만들어가고, 가지고 있는 가치를 퍼뜨리거나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2022. 7. 21.
02. 회사는 싫지만, 동료가 있으니까 동료와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단정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 직장은 전쟁터고 동료는 경쟁자일 뿐이라고 경계할 필요도 없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직장은 괴롭고 힘든 곳이다. 그러나 사막에 오아시스가 있듯이, 회사도 즐거운 때가 있다. 언제 회사가 즐거울까? 사람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나는 ‘회사에 나를 알아주는 동료가 있을 때’ 가장 즐겁다. 어느 회의 시간이었다. 팀장의 의견에 유일하게 나만 반대하고 있었다. 나는 우리 부서에서 가장 오래 있었고, 과거에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 온 팀장이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팀원들은 모두 팀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회의가 끝나고 씩씩대고 있는 나에게 한 후배가 넌지시 이야기했다. “전 선배님 말이 .. 2022. 7. 20.
01. 라이커빌리티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오감을 갖게 할 수 있는 능력 = likable(호감받을 만함) + ability(능력) =라이커빌리티(Likeability) 우리는 크고 멋있는 성공을 꿈꾼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부러워하길 바란다. 그러면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TV나 매체 속에 등장하는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 그런데 이상하다. 그런 사람들의 기사에는 그를 칭송하는 말들 못지않게 깎아내린다거나, 그들을 욕하는 소위 ‘악플’들이 줄줄이 달린다. 나름대로 그들도 싫어하는 이유는 있다. 말이 되건 말이 되지 않건, 그냥 싫다는 뜻이다. 인기가 없어 고민인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얼마나 잘나고 괜찮은 사람인지를 아무리 어필을 해도 사람들은 나를 슬금슬금 피하는 것 같다. 내가 속한 무리에서 나를 .. 2022. 7. 20.
00. <라이커빌리티> 연재 예고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힘 좋아할 만한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상당 부분의 어려움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 책은 수많은 현상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의 마음 작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알려준다. 마음 작용의 이해와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여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보자. 사람들은 함께할 때 서로에게 힘이 되지만,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함께할 수 있다. 함께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호감 가는 사람은 질투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적정한 매력으로 관계를 유지한다. 알맞은 매력으로 편안.. 2022. 7. 19.
07. 역할 : 타인들의 영혼이 붙어 있는 인간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므로 불행한 것이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혈연과 관련해 최소 2개 이상의 타이틀을 갖게 된다. 일차적으로 성별에 따라 부모님의 딸이나 아들이 될 것이다. 이차적으로는 생존 여부에 따라 (외)조부모에 대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외)손자나 (외)손녀가 될 것이다. 요사이는 핵가족화되어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삼촌이나 이모의 경우가 많이 줄었지만(아니, 숫제 이모나 삼촌이 있기도 드물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 15~20세 많은 형제자매지간이 많았다. 그러면 엄마와 아들/딸이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 조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태어나 같이 크는 이모/삼촌들이 많았다. 가문이 번성해 족보가 다복한 집안의 경우 신생아가 삼촌이나 이모/고모의 촌수.. 2022. 7. 7.
04. 인과 : 동전의 앞뒷면 얻은 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 기쁨의 본질은 그 과정에 있으므로.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인과란 원인과 결과의 합성어다.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 혹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제는 인과관계의 오래되고 영원한 딜레마다. 인과란 눈으로만 보면 쉬운 단어와 그 뜻이다. 그러나 내 삶에 들어오게 되면 느낌이 달라진다. 삶의 인과관계 중 수긍이 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살면서 수시로 던졌던 수많은 “왜?” 특히 “내가 왜?”의 물음들을 보면 말이다. 왜라는 질문에는 ‘왜냐하면’이 답으로 따라 나오는 게 수순이나 내 인생의 인과에서는 간단치가 않다. 눈에 보이는 이미 벌어진 결과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원인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 2022. 7. 4.
00. <행복 합의> 연재 예고 따로 또 같이,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하여 들어가는 말 이것은 내 생애 ‘첫 번째’ 책이다. ‘첫 번째’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우선 순서를 나타내는, 글자 그대로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 다른 하나에는 다음을 상정하는, 그러니까 두 번째 책의 탄생을 예고하는 강력한 의지가 포함된다. 글짓기와 관련한 나의 소사를 잠깐 더듬어보고자 한다.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대외적인 글짓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대구 MBC가 주최했던 ‘엄마와 함께’ 백일장이었던 것 같다. 그때 나는 산문부 차상으로, 함께 출품한 엄마는 아마도 운문부 장원으로 입상하였을 것이다. 글을 지속적으로 썼더라면 좋았을 터이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은 공부를 핑계로 암흑기나 다름없었다. 1996년 가을, 직장인 삼성SDI에서 임직원 백일장이 열렸.. 2022. 6. 28.
02. 너와 당신, 그리고 꼰대(Tú y Usted, y Conde) - 아, 그런데 몇 살이세요?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질문한다. 놀랍게도 한 살이라도 차이가 나면 계단이 생긴다. 1년 단위로 학년이 나뉘기 때문에 학교를 졸업해도 상하관계는 피할 수가 없다. 스페인어를 배우게 되면 이런 계단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장유유서, 존댓말이라는 장벽에 갇혀 한국어 안에서는 한정된 인간관계를 맺기가 쉽다. 그런데 스페인어를 쓰는 순간 너와 나는 친구(amigo아미고, amiga아미가)가 된다. 한두 살은커녕 몇십 살 차이가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어디서 눈 똑바로 뜨고 어른을 쳐다 봐, 가 아니라 눈 똑바로 뜨고 나이와 관계없이 토론을 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인어를 배우는 한국 사람들은 자동반사적으로 어른을 지칭할 때 너(tú)..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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