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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연재1865

02. 탄소중립, 전기차의 전성시대! 주요국들은 코로나19의 시대를 넘어서며, 탄소중립을 경제 활성화 및 경제 혁신 전략과 연계하는 정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알고 있는가? 2021년에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되었다. EU가 글로벌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가운데, 한동안 논의에 빠져 있었던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이 기후협약에 복귀했으며, 세계 최대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도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주요국들은 코로나19의 시대를 넘어서며, 탄소중립을 경제 활성화 및 경제 혁신 전략과 연계하는 정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참고로 파리기후협약은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 회의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2022. 4. 12.
00. <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연재 예고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이 다이어트도 잘한다! 단백질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원 푸드 다이어트부터 다이어트 식품, 식욕억제제, 핫요가, 필라테스, 심지어 지방분해 주사까지 살을 빼는 방법은 다양한데 왜 살은 빠지지 않을까? 유행 따라 열심히 다이어트 했지만 반복되는 실패로 자신감과 자존감은 계속 떨어진다. 『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은 유행 따라 바뀌는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매 순간 아름다워지는 자존감 다이어트에 대해 소개한다.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요요현상을 반복하는 여성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는데 7년의 시간을 보낸 저자는 자신의 노하우를 ‘자존감 다이어트’라고 이름 지었다. 이를 토.. 2022. 4. 11.
08. 아이의 의욕은 고취하지만 강요하지 않는 정도의 숙제 우리는 숙제에 짓눌린 느낌을 받는 무수한 아이들을 만나보았다. 심지어 그 수는 지난 30년 동안 급증했다. 저학년의 경우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최근의 연구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전미교육협회, 전미학부모협의회가 권장하는 양의 최대 3배에 이르는 숙제가 부과되는 것을 발견했다. 유치원생은 매일 35분, 중학생들은 2시간 반 정도 일류 고등학교의 학생은 매일 3시간 이상 숙제에 시간을 썼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의 20~30%만이 숙제가 “유용하거나 의미가 있다”라고 답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연구에도 불구하고 숙제가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에 큰 기여를 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어린 학생들이 숙제에 짓눌려야 할까? 연구 결과들은 가장 긍정적인 잣대로도 숙.. 2022. 4. 11.
01.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의 필요성 도시의 교통 문제는 교통혼잡에만 끝나는 게 아니다.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 소음 발생 등의 연쇄적 문제까지 일으킨다. 전 세계의 도시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UN 경제사회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을 기점으로 도시 인구가 지방 인구를 추월했으며, 2018년 도시화율은 55%에 이르렀다. 도시 인구가 1950년 7억 5,100만 명에서 2018년 42억 명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향후 도시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2050년에는 전 세계 도시화율이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도시 집중 현상은 교통, 주거, 환경, 에너지 등 여러 측면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특히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는 교통 정체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데,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 공급을 늘리는 것도 한계에 .. 2022. 4. 11.
03. 취업에 진심이니 구직촉진수당에 진심이니 “이 제도, 취지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들어온 지 두 달이 채 안 된, 신입 선생님 입에서 드디어 나왔다. 그래, 두말하면 입 아프지. 이 일을 하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그걸 아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몇 달 후 그 선생님이 또 내게 얘기한다. 참여자가 6회 차 수당까지 받고 중단하겠다고 한단다. 그것도 카톡으로 보내왔단다. 전화하면 넘긴단다(받지 않고 종료버튼 누르는 것이다). 통화하자고 카톡을 보내니 일하는 중이니까 문자로 설명해 달란다. 상담사가 미치고 팔짝 뛴다. “이런 사람들에게 수당을 줘야 하나, 이 제도가 진짜 잘못된 거 아니냐” 하는데 해줄 말이 없다. 모든 학생이 공부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면, 모든 구직자가 취업에 공부를 안 해도 당장 시험을 안 치기 때문에 현타가.. 2022. 4. 11.
02. 2주 교육 후 사지로 신규 입사자를 위한 업무교육이 있긴 하다. 따로 며칠씩 할애하여 업무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솔직히 봐도 큰 도움은 안 된다. 두꺼운 매뉴얼 책을 봐도 너무 방대하여 다 입력이 안 된다. 필수상담을 위한 내용 위주로 숙지하고 나머지는 해당 경우가 발생했을 때 봐야 제대로 인지가 된다. 가장 효율적인 것은 과외다. 경력 상담사와 내가, 상담사와 참여자가 되어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이 해보는 것이 가장 빨리 머리에 들어온다. 전산 관련해서는 특히 경력자에게 물어가며 배우고 익혀야 한다. 원래 일반적인 하루 업무는 예약된 상담을 하고 남은 시간에 행정 업무나 취업알선 업무를 한다. 상담, 행정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홍보 업무도 한다. 그리고 상·하반기 고용센터의 현.. 2022. 4. 11.
06. 믿을 만한 점쟁이와 믿지 못할 점쟁이 구별하기 가난한 사람 vs 부자의 행동의 차이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가난해지고 부자는 풍요로운 행동을 하기 때문에 계속 풍족하다. 제 직업은 컨설턴트입니다. 결코 점쟁이가 아닙니다. 그런데 고객들은 “웬만한 점쟁이보다 훨씬 잘 맞는다!”라고 자주말합니다. 손금도 보지 못하고, 사주팔자나 타로카드 같은 것도 못하고, 점을 본 적도 거의 없는데, 왜 제 말이 잘 맞는 것일까요? 항상 그 사람의 얼굴이나 행동, 모습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관상에 관한 지식이 없어도, 늘 웃는 얼굴로 모두를 기쁘게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불행해지지 않는다는 것, 아니 불행해질 수 없다는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항상 찌푸린 얼굴로 모두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말을 하는.. 2022. 4. 11.
06.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바닷물고기 '숭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바닷물고기 『해동역사』를 보면, 발해에서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할 때 외교 선물로 숭어를 준비했다고 한다. 또 숭어는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이유로 숭어(崇漁)라고도 불렸다. 조선시대에 숭어 중에서 평양의 대동강에서 잡은 동숭어를 으뜸으로 쳤다. 『승정원일기』 1886년(고종 23) 10월 22일에는 고종 때 대왕대비의 생일잔치에 동숭어회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평양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냉면과 함께 대동강 숭엇국이 꼽힌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이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에게 보낸 편지에도 동숭어를 선물로 보내니 기쁜 마음으로 받아 달라고 기록되어 있다. 허균이 지은 『성소부부고』의 「도문대작」에는 “수어는 서해에.. 2022. 4. 11.
07. 미켈란젤로의 그림 속 숨겨진 해부학 미켈란젤로(Michelangelo)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을 받고 시스티나 대성당에 천장화 ‘천지창조’를 비롯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로부터 500년이 흐른 1990년에 브라질의 의사 질송 바헤토(Gilson Barreto)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와 인체 장기가 겹쳐 보이는 것을 발견하였다.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를 보면 최초의 인간 아담은 왼쪽 아래에 누워있으며, 반대편에서는 구름과 천사들에게 떠받들려 있는 하나님이 손을 뻗어 생기를 불어 넣어주면서 최초의 사람 ‘아담’이 탄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 속 하느님의 모습은 뇌(brain)의 절단면과 흡사하며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분홍색 천은 동맥인 척수동맥(ve.. 2022. 4. 11.
05. 관리들이 웅어를 빼앗는다. 물고기마저 의리를 지키려고 사라졌구나 웅어는 청어목 멸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비늘이 잘고 몸은 은백색이다. 전남 신안, 무안, 영광 등에서는 웅에· 우어, 충청도 바닷가에서는 우여 ·위여 ·우어 등으로 불린다. 강화도에서는 ‘깨나리’, 해주에서는 ‘차나리’라고도 한다. 비슷한 어류 중에 ‘싱어’가 있어 이름이 헷갈린다. 가장 생소한 이름은 ‘충어(忠魚)’다. 당나라 소정방(蘇定方, 592~667)이 백제와 싸울 때 백마강에서 웅어를 찾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물고기마저 의리를 지키려고 모두 사라졌구나”라며 웅어를 충어라고 불렀다고 한다. 웅어는 바다에 살다가 봄이면 갈대가 많은 하구로 올라와 알을 낳고 가을이면 다시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그리고 단오 무렵 강어귀로 올라오.. 2022. 4. 10.
05. ‘돈’이 곧 ‘재산’이란 생각은 틀렸어 가난한 사람 vs 부자의 사고의 차이 가난한 사람은 돈을 재산으로 생각하고 부자는 자신을 재산으로 생각한다. 돈에 대한 불안은 가난한 사람의 전유물인 것 같지만, 사실은 부자라 해도 돈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상당히 많습니다. 돈을 벌면 벌수록 불안이 줄어들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연간 1억엔, 나아가서는 연간 10억 엔을 버는데도 매일 ‘돈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사실 옛날에는 항상 돈이 사라질까 봐 걱정했습니다. 돈이 없어질까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돈이 곧 재산이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지요. 돈을 재산으로 생각하는 한, 돈에 대한 걱정은 영원히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진정한 재산은 사실 돈이 아니라 돈이 없을 때 그 사람의 곁에 남아.. 2022. 4. 10.
06. 인체 속 황금비율의 비밀?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polis)라는 도시국가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대부분 중심지에 약간 높은 언덕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곳에 신전을 만들었는데, 이를 아크로폴리스라 부른다. 오늘날의 아크로폴리스라고 하면 가장 세력이 컸던 폴리스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가리키며, 여기에는 파르테논신전을 비롯한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예술작품이 많이 있다. 특히 파르테논신전은 고대 아테네의 수호자로 여겨지던 아테나의 신전으로, 페르시아와의 전쟁 후 그리스 국가들이 델로스 동맹을 통해 아테네를 맹주로 삼으며 모은 기금으로 기원전 5세기에 페리클레스가 세운 신전이다. 이 신전은 과학과 예술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유네스코(UNESCO) 로고이기도 하다. 로고의 6개의 기둥은 UNESCO의 여섯 글자를 상징한다. 세계에서 가장.. 2022. 4. 9.
07. 아이의 공부 스트레스와 압박감 줄이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 줄이기 이제 스트레스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네드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모의시험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려도 실제로 시험을 볼 때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여러 책과 논문을 읽고 과학자나 심리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키스-도슨 법칙(Yerkes-Dodson Law)’을 접했다. 1900년대 초 두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와 존 도슨은 생리적, 정신적 각성이 어느 지점까지는 성과 향상에 도움되지만, 그 점을 지나면 성과가 하락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 흥분, 약한 스트레스 등의 효과로 최적의 각성상태에 도달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뇌의 효율은 떨어진다. 네드의 .. 2022. 4. 9.
04. 돈보다 사랑이라니, 둘 다 가질 생각은 못하는 거야? 가난한 사람 vs 부자의 사고의 차이 가난한 사람은 돈보다 사랑을 중시하고 부자는 사랑을 위해 돈을 번다 텔레비전이나 잡지의 인터뷰에서 탤런트나 가수 등 유명인이 자주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돈보다는 사랑이지요.” 결코 이 말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이미지 때문에 겉으로는 돈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만, 뒤로는 개런티 협상을 하는 이들이니 말이죠. ‘돈보다 사랑’이라니, 그런 궁색한 말은 멈추고 돈도 사랑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돈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더라도 돈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워지고, 가난을 참기만 하다가는 반드시 불만이 쌓이면서 사소한 일로 싸우게 되는데, 그런 관계는 대개 3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당초 .. 2022. 4. 8.
04. 조선 시대에는 세금을 조기로 납부했다? 조기로 세금을 납부하다 『세종실록지리지』 「나주목 영광군」에 “석수어(石首魚)는 군의 서쪽 파시평(波市坪)에서 난다. 봄· 여름 사이에 여러 곳의 어선이 모두 이곳에 모여 그물로 잡는데, 관청에서 그 세금을 받아서 국용(國用)에 이바지한다”고 했다. 파시평은 칠산 바다를 말한다. 또 『세종실록지리지』 「황해도 해주목」에도 “토산(土産, 토산물)은 석수어가 주의 남쪽 연평평(延平坪)에서 나고”라고 되어 있어 장소만 ‘연평평(연평도)’이라고 바뀔 뿐 같은 내용이 소개되었다. 두 곳 모두 조기의 주산지였다. 조선시대에 조기는 제수용품, 진상품, 하사품, 약재, 장류, 조세 물품 등 다양한 쓰임새로 나타난다. 『태조실록』 1397년(태조 6) 4월 1일에 “새로 난 석수어를 종묘(宗廟)에 천신(薦新)했다”고 기.. 2022. 4. 8.
06. 우리 아이, 잠은 얼마나 자야 하나요? “아이가 잠을 얼마나 자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유치원생은 매일 10~13시간을 자야 한다. 이 중 1시간은 보통 낮잠이다. 6~13세 어린이는 9~11시간, 14~17세는 8~10시간을 자야 한다. 18세에서 21세는 7~9시간의 잠이 필요하다. 아동 수면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주디스 오웬즈는 다른 대부분의 욕구와 마찬가지로 수면욕 역시 종형 곡선의 형태를 띠는 것으로 본다. 일부 사람은 필요로 하는 수면 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다. 아이의 수면 시간이 충분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는가? 아이가 낮에 피곤해하거나 짜증을 많이 내는가? 이런 것들을 고려해 아이들이 필요한 만큼 잠을 자도록 돕는다. 수면은 학습에 대단히 중요하다 학습에 충분한 휴식보다 더.. 2022. 4. 8.
05. 루이 14세도 피해가지 못한 병, 치질! 항문의 위쪽에는 불수의근인 속항문조임근(internal anal sphincter)이 있지만, 항문 입구에는 수의적으로 배변을 조절할 수 있는 바깥항문조임근(external anal sphincter)이 있다. 이 부분에는 정맥얼기(venous plexus)가 발달해 있는데, 변비와 같은 배변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이 정맥얼기가 확장되어 부풀어 오르는데 이를 치질 혹은 치핵(hemorrhoid)이라고 한다. 속치핵은 속곧창자정맥얼기(internal rectal venous plexus)가 확장되어 항문으로 나온 것으로 보통 출혈은 있으나 통증은 없다. 외치핵은 바깥곧창자정맥얼기(external rectal venous plexus)에 혈전(thrombosis)이 생겨서 통증이 심하다. 외치핵은 급성기가 .. 2022. 4. 8.
10. 돈이 굴러 들어오는 비만 장사, 건강식품 운동과 손잡은 의료산업 (마지막 회) 이제 지방은 개인의 나태함이나 수치스러움의 원천을 넘어 공중 보건의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게다가 적절한 공중위생으로 막을 수 있는 콜레라나 백신으로 예방되는 홍역과 달리, 몸에 축적되는 지방을 몰아내는 일은 오직 개인들의 노력에 달린 난제가 되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급성장한 경제와 자본주의자들의 창의성은 지방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만들었다. 바로 체중 감량 산업이었다. 비만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개인 문제로 강조하는 풍조는 날로 높아지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돈이 되는 신산업으로 만개했다. 체중 감량 서적이 쏟아지고 상담원들의 조언이 불을 뿜었다. 이들 전문가들(대다수는 적절한 자격도 없었다)은 신체적으로 우월하고 미학적으로 설득력 얻을 수 있는 몸매를 만드는 비법에 대해 열변을 .. 2022. 4. 8.
00. <UAM> 연재 예고 탄소중립시대 혁신적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미래 꽉 막힌 도로를 벗어나 도심 하늘로 출퇴근하는 일상이 다가온다! 미래 유망산업 차세대 교통수단이자 비즈니스 모델, 한 권으로 정리하는 UAM의 모든 것 아직 UAM(도심항공 모빌리티)은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분야이다. 하지만 최근 UAM 관련 보고서나 백서, 언론 기사 등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UAM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4년마다 발표하는 〈글로벌 트렌드(Global Trends)〉와 전 세계 주요기관의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부터 전기차와 친환경 전기동력이동수단의 중요성의 서술과 함께 UAM의 부상에 대해 소개한다. 1장에서는 UAM이 차세대 교통수단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게 된 배경과 관련 용.. 2022. 4. 7.
03. 얼굴이 불만이라 성형하겠다는 게 뭐가 나빠? 가난한 사람 vs 부자의 말의 차이 불만이 생기면 가난한 사람은 그저 푸념만 늘어놓고 부자는 불만의 원인을 바꾸려 한다. 성형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만약 내 얼굴에 불만이 있다면 얼굴을 바꾸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에 고민하기보다는 원하는 대로 바꿔 행복해지는 편이 훨씬 재미있을 테니까요. 병에 걸려 아플 때는 “병원에 가라”고 말하면서 어째서 외모나 삶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힘내”라는 한 마디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성형은 안 돼”라고 말하면서 “치아 교정은 OK”라고 말하는 세상의 풍조가 저는 어쩐지 이해가 안 됩니다.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되면 공부하면 됩니다. ‘돈이 없다’면 일을 하면 됩니다. ‘돈이 부족’하면 지출을 줄이거나 돈을 더 벌면.. 2022. 4. 7.
09. 엘리트 백인 남성들, 인종주의적 청교도 정신에 사로잡히다. 노예화는 부를 낳았고,그렇게 축적한 부는 미국 백인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안겼다.교육과 건축,예술장려,자선 활동,사회적 연결망,윤택한 생활,문화적인 교양….이 모든 것은 우리의 기독교 중심 자본주의와 유럽 중심 문화의 힘과 지성,선량함을 보여주는 것들이다.스트링스의 주장에 따르면,흑인의 몸을 혹사해 부를 축적한18세기와19세기 초반 대서양 양쪽의 백인 문화는,특히 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이성과 철저한 청교도적 신앙심은 이런 덕목들을 미학적으로 발달시켰다. 이제 사람들은 이성과 분별력,기독교 교리에 맞는 절제력 같은 것들을 육체적 욕망에 적용시키면 마르고 가느다란 체형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살집 없는 몸매는 덕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다. 이런 가치관은 불운하게도 여성들에게 더 강력하게 적용되었다.덕을.. 2022. 4. 7.
03. 일본의 고등어 공급 기지로 전락한 어장 일본의 고등어 공급 기지로 전락한 어장 쓰시마섬을 근거지로 고등어잡이를 하던 일본 어민들은 봄부터 여름 사이에 부산이나 거제도 바다에서 밤에 불을 밝히고 고등어를 잡았다. 이들 중에는 부산이나 마산 객주에게 고등어를 팔기도 했다. 마침내 일본이 부산에 ‘부산수산주식회사’를 설립해 이들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직접 고등어 염장을 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남 거제도 장승포, 울산 방어진, 경주 감포, 포항 구룡포, 전남 여수 거문도 등 조선의 연안에 일본인 어촌을 건설해 고등어를 잡아갔다. 이들 지역에 등대가 세워진 것도 이 무렵이다. 통영의 욕지도, 여수의 안도, 고흥의 나로도 등에도 건착망(巾着網: 자루그물 없는 긴 그물로 어군을 포위해 발아래 조임줄을 조여서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어 잡는 .. 2022. 4. 7.
05. 아이를 ‘생각하는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정지시간' 정지시간이 아이를 ‘생각하는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과학자들은 두뇌 연구를 시작한 이래로 두뇌가 어떤 과제에 몰두했을 때 혹은 외적 자극을 처리할 때 어떤 일을 하는지 탐색하는 데에만 집중해왔다. 그들은 최근에서야 나머지 시간에 두뇌가 무엇을 하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은 우리가 과제나 목표에 집중하고 있을 때 두뇌의 일정 부위들이 어두워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1997년 그와 워싱턴대학의 동료들이 모여 이 부위들을 분석하고 거기에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이름을 붙였다. 2001년에 이르러서야 라이클은 무엇이 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작동시키는지, 즉 무엇이 깨어 있으나 집중하지 못하는 두뇌를 만드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2022. 4. 7.
04. 누구나 식스팩은 있다? 배의 근육은 크게 앞가쪽근육과 뒤배근육으로 구성된다. 앞가쪽근육은 배의 앞벽과 가쪽벽을 구성하며, 배를 돌리고 굽히는 운동을 하며, 배변, 구토, 기침, 복압조절 등의 작용을 한다. 앞가쪽근육으로는 배곧은근(rectus abdominis muscle), 배바깥빗근(external oblique abdominis muscle), 배속빗근(internal oblique abdominis muscle), 배가로근(trasnversus abdominis muscle), 배세모근(pyramidalis)이 있다. 이 근육들을 흔히 복근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6개 혹은 8개의 근육 덩어리가 나뉘어 보여서 마치 왕(王) 자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배곧은근이 3개 혹은 4개의 나눔힘줄(tendinosus in.. 2022. 4. 7.
08. 기독교의 금욕주의, 금식을 성스러운 행위로 찬양하다. 같은 시기, 대부분의 서구 기독교 사회에서는 지방이 다른 종류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초기 기독교 시대 이후로 몸과 몸의 욕구는 기껏해야 용의자, 나쁘면 악당 취급을 받았다. 음식, 술, 섹스, 그리고 모든 감각적인 쾌락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신과의 관계를 우선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원흉이었다. 더욱이 신이 깃들어 있는 신체를 순결하게 지키지 못하도록 만드는 장애물이었다. 교회는 금욕 주간과 더불어 몇 개의 축일을 의례로 만들기 위해 이내 달력을 개발했다. 음식을 거부함으로써 살을 빼는 것은 덕을 쌓는 방법으로 인식되었다. 그것은 루돌프 벨(Rudolf Bell)이나 캐롤린 워커 바이넘(Caroline Walker Bynum), 존 브럼버그(Joan Brumberg) 같은 역사가들이 자세하게 분석해온 패턴이.. 2022. 4. 6.
01. 입직 전 교육은 도로연수다. 2020년 실기시험 최종 합격자는 7,200명 정도였다. 1년에 시험이 세 번 있었으니 한 회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이 2,000명이 훌쩍 넘었다는 얘기다. 이미 포화된 시장이다. 시험 응시에 제한이 없는 자격증이라 합격자가 많은 것인데, 그러다 보니 변별력이 없다. 솔직히 이런 자격증 하나로 고용 안정 보장까지 바라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 자체로 전문성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자격증 하나만으로 경쟁력을 갖기는 쉽지 않다. 운전면허증을 땄다고 차를 바로 몰 수 없는 것처럼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현장에서 일이 저절로 되진 않는다. 많진 않지만 직업상담 실무교육을 하는 곳이 있으므로 시간이 된다면 입직 전에 찾아서 듣기를 추천한다. 특히 나처럼 독학을 한 경우라면 미.. 2022. 4. 6.
02. 과메기의 원조는 청어다! 일본의 니신소바와 독일의 청어버거 일본에는 청어 음식으로 니신소바(にしんそば)가 있다. 사실 우리도 해산물을 넣어 국물을 만들거나 직접 해산물을 넣어 먹는 국수나 칼국수가 있기에 놀랄 일도 아니다. 생선은 비리다는 선입관에서 비롯된 오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청어 국수를 맛볼 수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니신소바는 달콤하게 조린 청어와 메밀국수의 조합이다. 에도시대에 많이 잡은 청어를 말려서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우리의 과메기와 다르지 않다. 다만 일본을 대표하는 소바(そば)가 더해진 점이 흥미롭다. 일본 도쿄 곳곳에는 절인 청어와 생메밀 면을 파는 곳이 많다. 청어조림, 청어알 스시, 청어 알젓도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새해 첫날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오세치(おせち) 요리에도.. 2022. 4. 6.
04. 아이가 정말 나쁜 결정을 하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잖아요. “정말 나쁜 결정을 하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잖아요.” 30세 남자가 빌의 사무실을 찾아와 고등학교 때 한 나쁜 결정이 인생을 망쳤다고 말한다면, 빌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자네에게는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갈 시간이 훨씬 길어.” 몰리는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던 고등학생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큰 해방감을 느꼈다. 그녀는 첫 학기에 자유를 만끽하느라 형편없는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일탈은 이걸로 충분했다. 몰리는 첫 학기의 낮은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나머지 3년 반 동안 기를 쓰고 공부했다. 의과대학 입학 면접에서 그녀는 첫 학기 성적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그녀는 뒤늦은 사춘기였다고 말하고 최선을 다해 벼랑에서 탈출한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 2022. 4. 6.
02. 왜 멋대로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는 거야? 가난한 사람 vs 부자의 말의 차이 가난한 사람은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말을 하고 부자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말을 한다. “나는 운이 나빠” 혹은 “나는 돈이 없어”가 입버릇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심지어 자신의 불행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말버릇은 당장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운이 나쁘다’, ‘돈이 없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치고 나중에 운이 좋아지거나 부자가 되는 경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그런 말을 항상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운이 나쁘다’, ‘돈이 없다’라고 정해놓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자기 자신이 직접 불행한 쪽으로 결정해버리는 것이지요. 평소 사용하는 말이 그 사람을 만듭니다. 그러므로 .. 2022. 4. 6.
11. 내가 돈을 버는 이유 (마지막 회) 내가 돈을 버는, 상당히 분명하고 명확한 이유가 두 개 있다. 첫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다. 가족을 부양한다는 것은 남자와 가장으로서 가장 현실적인 이유다. 나는 내 가족을 보호하고 그들의 안녕을 위하는 모든 일에 내가 버는 돈들이 사용되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한편으로 자부심도 느낀다. 혹자는 지나친 가족애가 사회의 폐쇄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사회활동의 무관심으로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가 퇴보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자기 가족만을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족만은 자기가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오히려 사회정의를 고양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가족에게는 아주 인색하되 남들에는 지극히 너그러운 아버지를 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들과 아내에게 남는 것은 참 좋..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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