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낫다 vs 낳다
볼 때마다 답답한 ‘낫다’와 ‘낳다’ 정리하기! 저는 웬만해서는 넘어가는데, 이거 틀리는 건 못 참겠더라고요. “내가 너보다 낳다.”, “병 빨리 낳아라.” 등의 톡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낳다’는 ‘배출하다’라는 의미로, ‘배 속의 아이, 새끼, 알 등을 몸 밖으로 내놓는다’는 뜻과 ‘어떤 결과가 발생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다.”, “좋은 결과를 낳다.”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낳다’는 ‘낳아, 낳으니, 낳아서’에서 보듯 어간 ‘낳’이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낫다’는 ‘병이나 상처 따위가 본래대로 되다’라는 뜻과 ‘~보다 좋거나 앞서 있다’라는 뜻을 갖는데요, 때문에 “감기 빨리 나아.”, “내가 너보다 나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낫다’는 ..
2022. 6. 17.
05. 율 vs 률
취업률, 출산율, 지분율, 환율, 백분율, 성공률, 확률, 비율, 증가율, 합격률……. ‘율’과 ‘률’ 모두 ‘비율’을 뜻합니다. 그런데 어떨 때는 ‘율’을 쓰고, 어떨 때는 ‘률’을 써요. 헷갈리지 않도록 확실히 짚고 넘어갑시다. 우선 예로 든 단어 중에 ‘율’이 붙은 단어들을 골라 볼까요? 출산+율 / 지분+율 / 환+율 / 백분+율 공통점이 보이나요? ‘율’ 앞에 있는 단어의 마지막 받침이 모두 ‘ㄴ’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제가 2개 빼먹은 거 눈치 채셨죠? 비+율 / 증가+율 ‘율’ 앞에 있는 단어가 받침이 없는 경우에도 ‘율’이 붙습니다. 그러니까 받침이 없거나 받침이 ‘ㄴ’으로 끝날 때는 ‘율’이 붙는 거예요. 이외의 단어들은 무조건 뒤에 ‘률’이 붙죠. 취업률, 확률, 합격률, 성공률 ‘율’..
202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