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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306

00.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연재 예고 유럽의 골목길에서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prologue 이런 책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 같은 사람이 장거리 여행을 다니게 된 것만도 기적 같은 일이었으니까. 대학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와 배낭여행을 다녀왔을 때, 왜 내겐 말 한마디 없었는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니가 어디 낯선 데 돌아다닐 위인이냐?” 생각해 보면, 나는 낯선 곳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기 보다 삶 속의 변수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세상의 위험과 혼란을 피해, 익숙한 나만의 공간 속에서 침잠하며 살아가는 것. 그런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나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어느 날 문득 배낭을 메고 길 위에 섰고, 타이완에서 시작해 점점 더 먼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 프라하에서 환.. 2022. 3. 3.
07. “성은 방이고 이름은 통, 자는 사원이라 합니다.” 어느 날 조조는 의심이 깊어 모사들과 상의했다. “강동의 감녕이 주유에게 모욕을 받아 안에서 호응하겠노라 하고, 황개는 주유에게 벌을 받고 감택을 보내 이곳에 와서 항복하겠다고 했소. 그러나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으니 누가 감히 주유의 영채로 들어가 확실한 소식을 알아보겠소?” 장간이 다시 나섰다. “제가 전날 동오에 다녀왔으나 헛걸음만 하고 성공하지 못해 못내 부끄럽습니다. 몸을 바쳐 다시 가서 기어이 확실한 소식을 가지고 돌아와 승상께 보고하겠습니다.” 조조가 즉시 배에 오르게 하니 장간은 쪽배를 타고 강남에 이르러 주유에게 소식을 전했다. 장간이 다시 왔다는 말에 주유는 매우 기뻐했다. “내가 성공하려면 오로지 이 사람에게 달렸다.” 그는 곧 노숙에게 부탁했다. “방사원을 청해 나를 위해 이러저러하.. 2022. 3. 3.
04.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칙 당신의 진동을 떨어뜨리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은 이기적인 일도 나약함의 암시도 아니다. 삶이란 균형잡기다. 삶에서는 친절을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이 당신의 친절을 깎아내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당신 자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상황에 따라서는 남들은 제쳐 놓고 당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이기적일 수 있다. 가령 여덟 조각으로 똑같이 잘라 놓은 파이가 있고 방 안에 배고픈 사람이 여덟 명 있는데 당신이 두 조각을 가져가는 경우라면 그것은 이기적인 일이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중요할 때도 많다. 당신에게 남들에게 베풀 에너지가 많이 있더라도 자신을 위해 사용할 에너지를 어느 정도 아껴 두어야 한다. 당신은 이 세상에 홀로 왔고 또 홀로.. 2022. 3. 3.
03. 샹드리용_‘신데렐라’의 줄거리와 가장 비슷한 이야기 Cendrillon France 샤를 페로 / 17세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 『페로 동화집』은 이후 그림 형제의 동화집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 안에 수록된 「샹드리용」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신데렐라 서사로 유명하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의 줄거리와 가장 비슷하며 신데렐라 서사의 원조가 유럽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었다. 옛날에 아름답고 상냥한 소녀가 있었는데 그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만다. 소녀는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새엄마와 함께 온 두 자매와 살게 된다. 하지만 이들 모녀는 무척 짓궂었고 소녀에게 엄하게 대한다. 세 여자는 소녀를 하녀 취급하며 샹드리용이라고 부른다. 샹드리용은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항상 재를 뒤집어쓰고.. 2022. 3. 2.
08. 줄리아가 또 사고를 쳤구나... 나는 그저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길 기도했다. Stationery 사건을 겪고 나선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가 소원이었다. 컴플레인만큼은 정말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또 닥쳤다. 이번 일은 손님과 내가 서로 쿵짝이 맞지 않아 생겼다. 한 VIP 손님이 내게 엽서가 들어갈 만한 열 장의 봉투를 건네며 함께 온 회사 임원들 방으로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는 벨맨에게 봉투 배부를 부탁했다. 그런데 오후 다섯 시가 넘어서 그가 화가 난 얼굴을 하고 나를 찾아왔다. “왜 카드를 미리 전달하지 않았죠?” 나는 영문을 몰랐다. 카드를 전해 줘야 하는 시간을 특정했던가? 그는 숨을 거칠게 쉬며 이 봉투가 다섯 시에 열린 칵테일파티 초대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오지 않는 리셉션 장소에서 혼.. 2022. 3. 2.
05. “기필코 그의 목을 잘라야 하오!” 노숙은 제갈량의 쪽배로 가서 인사했다. “며칠간 군무를 보느라 가르침을 받지 못했소.” 제갈량이 맞이했다. “양도 도독께 기쁜 일을 축하드리지 못했네요.” “기쁜 일이 무엇이오?” 제갈량이 바로 찍어 말했다. “공근이 선생을 보내 이 양이 아는지 모르는지 알아보게 한 일이니 참으로 축하드릴만 하지요.” 노숙은 기겁해 낯빛이 변했다. “선생이 어떻게 아시오?” “그 계책은 장간이나 속일 수 있지요. 조조는 잠시 속았으나 곧 깨달았을 텐데 잘못을 시인하지 않을 뿐이오. 채모와 장윤이 죽어 강동의 걱정거리가 사라졌는데 어찌 축하드리지 않겠소? 듣자니 조조가 모개와 우금을 수군 도독으로 삼았다는데, 두 사람 손에서 수군들 목숨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오.” 노숙이 할 말을 잃어 잠시 얼버무리다 일어서니 제갈량이 당.. 2022. 3. 1.
05. 에스테틱 마케팅 (마지막 회) 도발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에스테틱을 기존의 업체들처럼 홍보하고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운영하면 느끼겠지만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업체를 자주 사용하죠. 효용성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에스테틱 마케팅의 목표를 인지시키기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비용과 노동이 투자된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일주일에 3~4시간 정도요. 매장 홍보물만 생산해서는 고객이 흥미를 갖지 않아요. 차라리 본인을, 인물을 마케팅하면서 신뢰와 친화성을 높이는 게 나아요. 거기에 은근한 제품 노출은 정말 비추천합니다. 그냥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하는구나’ 정도의 마케팅을 말씀드리는 것이죠. 거기에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20~30대의 경우는 SNS.. 2022. 2. 28.
05. ‘자유롭고 돈 많이 버는 1인 기업’이라는 오해 과거보다 1인 기업의 성공 확률이 훨씬 높은 환경이다. 온라인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람들을 모으고,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혼자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장단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돈은 많이 버는데 시간이 없다’거나 ‘처음 시작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쉬워진다’는 식이다. 하지만 1인 기업이 처하는 장단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좀 더 문제가 꼬여 있다. 1인 기업에 대한 오해 그리고 그 오해가 낳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장단점을 알아보자. 시간이 많아도 ‘잘’ 쓰는 건 아니다. 적지 않은 사람이 1인 기업은 ‘시간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출근하는 곳도 없고 출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 2022. 2. 28.
07. 당신이 있어 호텔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호텔 직원으로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건 중대한 결격 사유니 할 말이 없었다. 게다가 VIP에게 컴플레인까지 받았으니 근무 자격 미달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어도 호텔 측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출근했다. 설사 내가 이곳에서 잘린다고 하더라도 그 손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었다. 리츠칼튼에는 손님이 말하지 않아도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환경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를 구축해 둔다. VIP 손님 정보를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봤다. 그는 보스턴에 있는 회사 임원이고 아들 셋을 두었으며 커피는 무설탕 감미료를 넣어 마시고, 신문은 월스트리트 저널을 선호한다.. 2022. 2. 28.
04. 조조가 화를 냈다. “오히려 그쪽의 비웃음만 받았군!” 장수들과 일을 상의하던 주유는 장간이 왔다는 말을 듣고 웃었다. “나를 설득하러 세객이 왔구려!” 장수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일러 모두 명을 받고 나갔다. 주유는 옷매무시를 바로잡고 관도 똑바로 써서 훌륭한 차림을 하고, 따르는 사람을 수백이나 이끌고 나가 앞뒤로 둘러서게 하는데 모두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꽃무늬를 수놓은 모자를 쓰게 했다. 푸른 옷을 입은 아이 하나만 달랑 데리고 온 장간이 고개를 번쩍 쳐들고 버젓이 걸어왔다. 주유가 머리를 숙여 맞이하자 장간이 인사했다. “공근은 헤어진 다음 별 탈 없는가?” 주유가 물었다. “자익이 수고하네. 강을 건너고 호수를 지나 먼 길을 왔으니 조 씨를 위해 세객 노릇을 하려는가?” 장간은 깜짝 놀랐다. “내가 그대와 헤어진 지 오래라 특히 찾아와 옛정을.. 2022. 2. 28.
05. 어지럼증과 수면-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할 만큼 중요한 수면 인간은 생애의 3분의 1, 약 25년에서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적의 공격에 무방비인 취약한 상태일 수밖에 없으며 먹지도, 일하지도, 공부하지도, 번식하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생애의 3분의 1이나 되는 긴 시간을 잠을 자야만 하는 식으로 진화를 했을까요? 왜 그 많은 시간을 날려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식의 진화를 선택한 것일까요? 가장 단순한 답은 잠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일부러 자신의 수면 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종입니다.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나머지 어떻게 해서든 잠을 줄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그런 노력을 훌륭한 행동으로 칭송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전기가 발명되고 난 이후 현대사회는 수면을 더.. 2022. 2. 28.
04. 성공한 사람이 증명하는 것 언제부터인가 소위 ‘성공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와, 멋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라고만 생각했다. 그들의 빛나는 현재의 성과와 모습이 무척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만 보지는 않는다. “아, 얼마나 많은 실패를 했길래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저분도 참 고생이 많았겠다!” 단순히 관점의 차이나 그 사람의 성공이 부러워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성공과 실패를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이다. 또 좌절했다고? 대단한데? 성공한 사람이 증명하는 것은 사실 그가 해 왔던 수많은 실패다. 그간 수없이 많은 실패를 해 왔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성공 스토리의 뒷면으로 접근하기가 어.. 2022. 2. 27.
06. 서투른 영어가 컴플레인을 불러오다. 리츠칼튼 본사에 채용되는 놀라운 행운을 누리게 되었지만 나는 영어에 자신이 없었다. 생활 영어도 완벽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전문적인 단어가 섞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실 영어가 내 발목을 잡은 게 이번에 처음은 아니었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창 시절 내내 가장 못한 과목은 영어였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호텔 직원이라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특히 리츠칼튼 같은 일급 호텔은 적지 않은 돈을 내고 투숙하는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짓 발짓을 해 가며 스태프에게 이해시키는 수고를 하기 원치 않는다. 그러니 영어 때문에 곤혹스러운 나는 매 순간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그랬음에도 결국 VIP 손님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영어 단어.. 2022. 2. 26.
05. 한국이 어디야? 왜 영어를 못해? 미국에서 나의 첫 근무지가 된 아멜리아 아일랜드는 플로리다주의 북쪽, 조지아주와 가까운 대서양에 인접해 있는 조그마한 섬이다. 겨울 최저 기온이 7도이고 여름 최고 기온은 30도 정도여서 플로리다주의 남쪽 도시만큼 항상 덥지만은 않다. 습도가 늘 60% 이상이어서 공기가 끈적끈적하다. 당시 아멜리아섬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섬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교류가 적은 곳이었다. 외지인들도 거의 없고 흑인도 손꼽을 정도였다. 당연히 한국인은 이 섬에 나 혼자였고 중국인 한두 명이 살고 있는 정도였다. 이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당연히 모르고 내가 왜 영어를 잘 못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매일 섬을 걸어 다니다 보니, 그 작은 섬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워낙 작은 섬이어서 주변 동료들은.. 2022. 2. 25.
03. 에스테틱 제품 구성과 가격 첫 번째로 클렌저, 두 번째로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 타입에 맞는 앰플이나 크림, 세 번째로 얼굴과 바디에 맞는 테크닉을 해드리는 것이고, 네 번째가 관리 후에 발라주는 팩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면, 5~6가지가 세팅되면 기본적인 제품은 구성된 겁니다. 그곳에 본인의 매장의 방향성에 맞는 제품들과 콘셉트를 가져오셨다면 콘셉트에 맞는 제품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겠죠. 이 얘기는 가격 책정과 아주 밀접한 부분이라, 제품 가격 비율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이어가보겠습니다. 제품 가격의 비율은 티켓팅 가격의 10%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10%일까가 중요하겠죠. 순이익을 1천만 원 만들고 싶다면, 시스템적으로 역산해봅시다. 고객은 많다고 가정할게요. 그럼 크기는 30~40평, 그 정도면 월세는 적은 곳은 25.. 2022. 2. 25.
03. “주유는 꾀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튿날 주유가 장졸들을 점검하고 장군부에 들어가 떠나는 인사를 하니 손권이 말했다. “경은 먼저 가시오. 내가 곧 군사를 일으켜 뒤따르겠소.” 주유가 노숙과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떠나면서 같이 가자고 청해, 제갈량도 기꺼이 배에 올랐다. 수많은 배가 돛을 올리고 하구를 향해 구불구불 나아가, 세 갈래 강물이 합치는 삼강구에서 50여 리 떨어진 곳에 멈추었다. 물과 언덕에 영채를 세워 길이가 50여 리에 이어졌는데, 제갈량은 다만 쪽배 하나에 몸을 붙였다. 주유가 제갈량을 청했다. “옛날 조조의 군사는 적고 원소의 군사는 많은데, 오히려 조조가 원소를 이긴 것은 허유의 꾀를 써서 먼저 오소에 쌓아둔 군량을 못 쓰게 만든 때문이오. 지금 조조 군사는 83만이고 우리 군사는 겨우 5만이니 어떻게 막아낼 수 있.. 2022. 2. 25.
01. 로도피스의 신발_매춘부에서 왕비가 되다. Rhodopis and her little gilded sandals Ancient Egypt 작자 미상 / 기원전 5세기 이전 매춘부에서 왕비가 되다 사실에 바탕을 둔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의 「로도피스의 신발」이다. 신데렐라 서사는 대부분 언제 탄생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와 스트라본, 그리고 고대 로마 작가 클라우디우스 아에리아누스가 단편적으로 기술해 놓은 것이 남아 있어 탄생 시기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에리히 아커만은 20세기 초 『고대의 동화집』에서 이 이야기를 재구성해 「아름다운 로도피스」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동화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매춘부라는 것을 생략했다고 한다. 로도피스의 일화에 대해서는 피에르 뒤푸르가 역.. 2022. 2. 25.
01. 삶을 변화시키는 '진동의 법칙' 우주는 당신의 진동에 반응한다. 우주는 당신이 발산하는 모든 에너지에 화답하게 되어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 외에 진동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 법칙은 더 위대한 삶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다. 일단 이 법칙의 개념을 배워서 적용하면 삶이 변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난관을 피하게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신은 통제력을 쥐고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그런 삶을 만들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자기계발 문학계의 선구적 저자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의 1937년 작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Think and Grow Rich)』는 지금도 여전히 시대를 초월하는 베스트셀러로 꼽히며 전 세계 재계 권위자의 상당수로부터 성공 지침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2022. 2. 24.
03. 반드시 초격차의 길에 오르는 1인 기업의 특징 ‘초격차’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격차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활용해야만 한다. 같은 일을 해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방법론 면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성공은 가용 자원이 많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좋은 집안,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많아도 초격차의 길에 올라서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방법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행력과 판단력’이다. 실행력이 몸에 해당하는 일이라면, 판단력은 머리에 해당하는 일이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때 우리는 초격차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쏘고 나서 조준하는 법 창업이나 독립을 할 때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행동은 느릿느릿하다. 이런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 2022. 2. 24.
02. 교씨 두 딸로 적벽대전 불붙여 주유가 미심쩍은 듯 물었다. “조조가 이교를 얻으려 한다는 증거가 있소?” 제갈량이 증거를 내놓았다. “조조의 어린 아들 조식은 붓을 들면 어느덧 글을 짓습니다. 조조가 그에게 ‘동작대부’를 짓게 했으니 그 뜻을 보면, 오로지 조씨가 황제가 되어야 하며 맹세코 이교를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은 그 글을 기억하시오?” 제갈량의 대답은 주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내가 그 글의 아름다움을 사랑해 가만히 기억한 바 있습니다.” 제갈량은 즉시 ‘동작대부’를 낭랑하게 외우기 시작했다. 현명한 군주를 따라 노니니 높은 대에 올라 마음을 즐겁게 하네 황실의 곳간이 널리 열림을 보나니 성덕으로 경영함을 아네 문을 세워 높디높으니 두 대궐 하늘에 솟구치네 중천에 아름다운 누각 세워지니 공중의 복도 서쪽.. 2022. 2. 24.
00. <하이로우, 진동의 법칙> 연재 예고 당신의 진동을 정비하라! 그것이 삶을 역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언제까지 일상에 안주하고 현실에 머무를 것인가? 진동의 법칙하에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자기사랑을 배우고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며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하라! ■ ‘끌어당김의 법칙’과 ‘진동의 법칙’ ‘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끌어당김의 법칙’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법칙은 쉽게 설명하면, 자신이 집중하는 일이 곧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끌어당김에 법칙’에는 빠지기 쉬운 착오가 있다. 바로 ‘마냥 낙관적으로 생각하기’이다. 이런 오류에 빠진 사람들은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 즉, 나는 분명 좋게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 2022. 2. 23.
03. 미국에서 근무해 보고 싶지 않아요? 독일에 머물며 호텔 로비에서 피아노 연주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호텔을 A부터 Z까지 공부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호텔에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나의 생각을 아는 듯 친구가 곧 오픈할 리츠칼튼 호텔에 지원을 할지 고민 중이라는 얘기를 했다. 리츠칼튼은 당시 최고급 호텔이었다. 주저할 것 없이 친구를 설득해 리츠칼튼에 같이 지원을 했다. 호텔이 새로 들어서면 개관 6개월 전부터 직원 채용을 시작하기에, 두 달 전에 들어간 건 막차를 탄 셈이었다. 그때만 해도 이 하찮아 보이는 직무가 나를 미국으로 데려갈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열차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리츠칼튼은 아시아에 처음 생기는 리츠칼튼 서울에 대단한 정성을 기울였고, 세계 여러 지점의 총지배인과 부지배인 150명을 서울에 .. 2022. 2. 23.
02. 에스테틱 인테리어 색 매장을 만들어 갈 때마다 점점 주조색이 강화되는 느낌이에요. 그 이유는 역시 일단 인지가 되어야 하잖아요. 로비부터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세련된 컬러가 잘 인지되고 있다고 보았고, 브랜드만의 통일감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고객이 케어를 받는 공간이니까 안정감을 주는 색상으로 주황색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아이디어 또한 5성급 호텔의 룸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색을 쓰는 컬러테라피, 컬러마케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죠. 난색의 효과도 있고, 예쁜 것도 좋지만 일단은 인식될 만한 로고나 컬러를 이용했습니다. 1인숍이나 규모가 작은 에스테틱 매장에도 그런 주조색이 필요하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작은 매장이라도 메인 컬러를 정해주세요. 특히 에스테틱과 어울리는 따.. 2022. 2. 23.
07. 꼰대의 시간은 흐른다. (마지막 회) 몇몇이 모이는 작은 동창 모임에 나갔다. 오래된 기억들을 짜 맞추는 재미를 술안주 삼아 마시고 떠드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갑자기 분위기가 썰렁해진 건 한 동창생이 자신의 딸 이야기를 꺼내면서다. 딸이 사춘기가 되면서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달리 냉랭하기 짝이 없고, 무시당하는 것이 괘씸해 죽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좌중 여기저기서 “너도 그렇다니 다행이다. 우리 애도 그렇다!” 혹은 “그건 약과다. 나는 이런 꼴까지 당하며 산다!”는 피해사례가 앞을 다투어, 추임새처럼 장단을 맞추고 든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가 점점 커졌다. 말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가 싶더니 듣기 거북한 막말로 흐르고 급기야 옆에서 입을 틀어막기에 이르렀다. 앞뒤가 온전치 않은 지저분한 말들이었다. “아내가 둘째를 원하지.. 2022. 2. 22.
00.<어지럼증 완치설명서> 연재 예고 뇌신경 박사 박지현의 어지럼증 이야기 어지럼증에 대해 잘 정리된 한 권의 책 어지럼증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어지럽다’라는 단어만큼 다양한 증상을 내포하는 말이 또 있을까? 가벼운 현기증도 ‘어지럽다’이고, 바닥에 쓰러질 만큼 몸을 가눌 수 없는 것도 ‘어지럽다’이다. 붕 뜬 느낌, 나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어찔한 느낌,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갑자기 핑 도는 느낌 등 아주 다양한 느낌들이 ‘어지럽다’라는 한마디로 표현된다. 또한 어지럼증만큼 과소평가되는 것도 드물 것이다. ‘예민해서 그렇다’ ‘기가 허해서 그렇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등 생각 없이 툭툭 던지는 사람들의 말에 어지럼증 환.. 2022. 2. 22.
04. 엑셀 데이터 관리의 기본 규칙 데이터 관리를 위한 핵심 규칙, 세로 방향 블록 쌓기 최신 버전의 엑셀마저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열악한 현업에서 모든 데이터 관리 규칙을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데이터 관리와 엑셀의 효율성을 200%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규칙 한 가지, 세로 방향 블록 쌓기만이라도 반드시 지키기를 권장합니다. 데이터 관리 = 세로 방향 블록 쌓기 세로 방향 블록 쌓기란 새로운 데이터는 아래 방향으로 추가하고, 새로운 항목은 오른쪽으로 추가하는 형태로 관리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관리하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집계할 수 있고, 피벗 테이블과 슬라이서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실무에서 세로 방향 블록 쌓기 규칙을 지키지.. 2022. 2. 21.
06. 보리차를 끓이며 분리수거를 하려고 집안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주섬주섬 챙긴다. 플라스틱 생수병이 너무 많아도 너무 많다. 부피를 줄여보겠다고 찌그러뜨리긴 하는데, 그 정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에 그다지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다. 나도 덩달아 체증에 걸린 듯 마음이 개운치 않다. 크리스 조던이라는 미국의 환경미술가가 있다. 그는 태평양의 미드웨이 제도에 수년간 머물며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었다. 그의 다큐멘터리는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기만해 온 참담한 현장을 파헤치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과 비닐들이 해류를 타고 바다 위를 떠다니다 앨버트로스(Albatross)의 서식지에 고여 생태계를 변질시킨다. 잔혹하고 날카로운 변화의 칼끝이 돌고 돌며 인간을 비롯한 온 지구를 통째로 위협하게 된다. 우.. 2022. 2. 21.
<파스칼 평전> 수학, 과학, 신학, 문학까지 아우른 파스칼 이야기 확률과 통계, 기하학에서, 신학과 문학까지 넘나드는 시대를 뛰어넘은 한 천재의 성찰과 삶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향한 파스칼의 조언 2022. 2. 20.
05.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미카엘 중1담임 김정현쌤' 낯익은 발신자 표시를 보고 가슴이 철렁한다. 디딘 바닥이 일순간에 저 시꺼먼 아래로 꺼져 내리는 기분. 너무나 고맙지만, 결코 반갑지 않은 그가 날 찾고 있다. 살다 보면 그런 존재, 그런 관계, 그런 상황들이 있지 않던가. 불길한 예감이 실려 집어 드는 핸드폰이 무겁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의연하고 차분했다. 한 학년 내내 줄기차게 선생님을 괴롭혔던 말썽쟁이가 또 사고를 쳤다. 나는 습관처럼 죄인 된 심정으로 머리를 조아리며 용건을 전해 듣는다. 이번 사건은 같은 반 친구랑 벌인 주먹다짐이다. 서로 조금씩 다쳤으나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사려 깊은 선생님은 학부모 안심시키기를 빠뜨리지 않는다. 둘을 데리고 막 병원으로 출발하려는 참인데 올 수 있겠느냐고 묻는.. 2022. 2. 19.
08. 기억할 권리가 중요할까, 잊힐 권리가 중요할까? 인간의 기본권과 잊힐 권리의 침해 인간의 기본권 침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MBC의 VR 다큐멘터리 는 세상을 떠난 가족을 가상현실로 만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인을 가상의 인물로 만드는 데는 모션 캡처, AI 음성 인식, 딥 러닝 등의 기술이 사용되었으며, 첫 회에 방영된 9살 아이의 경우에는 체형이 비슷한 또래 아이를 모델로 한 뼈대 제작, 가족의 인터뷰와 사진, 동영상을 통한 표정과 몸짓 제작, 부족한 데이터 보충 등을 통해 총 7개월의 제작 기간이 걸렸다. 방영 후 관련 유튜브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러한 VR 콘텐츠 제작의 목적은 VR을 통해 고인을 만남으로써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유족의 심리적 치유를 위함이다. 애도 기간을 통해 우울..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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