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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1563

06. 탐정이 된 성녀 (마지막 회) 스쿠타리 병원의 상황은 재난과 같았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나중에 이렇게 썼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스쿠타리 병원은 웅장한 건물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한눈에 그 병원이 실로 백색 무덤, 질병의 온상임을 알 수 있었다.” 왜 그토록 많은 병사가 죽어가고 있었을까?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나쁜 위생이 명백한 원인이다. 세균은 지저분하고 해충이 들끓는 환경에서 전파된다는 사실을 현대인은 잘 안다. 그러나 나이팅게일이 활약하던 19세기 중반에는 질병이 병원균으로 전파되며 소독제와 청소로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막 밝혀지던 참이었다. 따라서 병원균과 그 전파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신뢰는커녕 들어본 적도 없는 의사가 부지기수였다. 나이팅게일이라고 다를 게 없었다. 그녀는 식량과 보급품이 부족해서 사망자가 많다고.. 2022. 11. 2.
00. <투머치머니> 연재 예고 1퍼센트에 의한, 1퍼센트를 위한 부의 메커니즘 인류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시대를 살고 있다! 2011년 9월 17일, 미국 금융의 심장이라 불리는 월가에서 고학력 저임금 세대가 지속된 경제 불안과 사회의 부조리에 항의하며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시위를 벌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위의 물결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당시 미국 시위에 참여한 군중은 국가를 경제위기에 빠뜨리고서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긴 월가의 CEO들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들의 도덕적 해이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낳았으며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한 여파는 평범한 시민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수많은 개인과 기업을 경제적 파탄 상태에 내몰았던 금융인들은 그 어떤 처벌도 않았다.. 2022. 11. 1.
05. 독재자들의 통계 취급 요령 독재자들의 통계 취급 요령 제임스 스콧(James C. Scott)은 권위 있는 책인 《국가처럼 보기(Seeing Like a State)》에서 국가가 수집하는 통계 정보는 중요한 지역적 세부 사항을 제외하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토지와 관련하여 복잡한 관습이 있는 동남아시아의 한 농촌 공동체를 상상해 보자. 모든 가구는 대략 일할 수 있는 구성원의 수에 비례하여 해당 토지를 경작할 권리가 있다. 수확이 끝난 다음에 해당 토지는 가축을 먹일 공용지가 된다. 또한 모두 장작을 모을 수 있다. 마을 제빵사와 대장장이는 더 많이 모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국립 토지 등기소의 조사원이 찾아와서 “이 땅은 누구 것인가요?”라고 묻는다. 그에 답하기는 그리 간단치 않다. 국가통계는 과연 믿을 .. 2022. 11. 1.
06. 어떻게 해야 문해력을 높일 수 있을까? 1단계: 읽는 목표를 분명히 한다 글을 읽기 전 왜 이 책을, 문장을, 자료를 읽어야 하는지, 여기에서 얻고자 하는 지식이나 정보 혹은 방법은 무엇인지, 읽는 행위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자문해야 한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가지고 글을 읽으면 읽기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럼 어떤 질문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떻게 아느냐? 요즘 교과서에는 보통 단원의 첫 페이지에 학습의 중점이 인쇄되어 있지 않은가! 그러니 교과서를 보기 전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점을 알고 이를 생각하며 본문을 읽으면 해당 단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내용인지 쉽게 알 수 있을 테니까. 2단계: 목차를 훑어본다 일반적으로 책에는 목차가 있고, 교과서에는 요강이 있으며, 본문에는 제목과 소제목이.. 2022. 11. 1.
05. 남을 위해 나를 잃지 말기 보통의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챙긴다. 그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한다. 가끔은 나를 포기하기도 한다. 이것을 ‘배려’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 나도 힘들고 아프고 지치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습관에 익숙해져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은 잘 모른다. 나는 점점 지쳐간다. 나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남을 챙기는 것에만 바쁜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어린아이는 자신을 잘 챙긴다. 배고프다고 울고 잠이 온다고 칭얼댄다.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으면 장난감 가게 앞에 주저앉아 자신의 의견을 모두 표출한다. 이건 모두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어린아이는 자신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성장해가며 우리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챙기고 다른 사.. 2022. 11. 1.
01.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란 무엇일까?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란?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란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라 하면 트러블 슈팅이나 사용자로부터의 클레임 대응을 떠올리는 분도 많겠지요. 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으며 그러한 일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는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운용 업무’, ‘유지 보수 업무’, 그리고 그런 프로세스를 제대로 운용하기 위한 ‘관리 업무’입니다. 다음 절에서 현장의 업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네트워크 운용 업무란? 네트워크 운용 업무의 목적은 네트워크가 정상 가동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후 대처하는 것이 아닌,.. 2022. 11. 1.
03.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와 같은 도시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나라 관점에서 파리와 로마 같은 유럽의 도시를 보면, 속된 말로 조상 덕분에 관광만으로도 먹고사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만큼 과거 이 도시를 정비할 때부터 미적인 요소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도시화 과정 자체가 경제개발 논리 속에 매우 급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미적인 요소까지 강요할 수 없었다. 사실 유럽의 건축법은 로마시대로 올라가고, 당시부터 건축법은 ‘황제가 보기에 좋았다’라는 식의 심미적인 가치가 내포된다. 파리 대개조 사업은 나폴레옹 3세의 실각 후에도 계속되어,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사업이 시작된 지 약 60년 만에 완결된다. 대규모 도시계획이 연속성을 갖고 장기간에 걸쳐 실행된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은 근대화 사업이 완료.. 2022. 11. 1.
02. 서울에서 체감되는 사람들 사이의 밀도는 파리보다 낮다. 누군가는 서울에서 체감되는 사람들 사이의 밀도가 파리의 그것보다 낮다는 것을 믿지 못할 수도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사람들 간의 부대낌을 경험하다 보면, 서울의 밀도가 파리보다 낮다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파리의 면적은 105.40㎢로 서울 면적의 6분의 1이고 제곱킬로미터당 인구수는 20,641명이다. 서울의 인구밀도가 제곱킬로미터당 15,780명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제곱킬로미터당 5천 명이 더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밀도만으로 한 사회의 사회적 거리를 전부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회마다 이런 밀도를 다루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유럽 도시의 거주자들 대부분은 서울에 사는 거주자들보다 더 밀접한 사회적 거리에 익숙한 것으로 보.. 2022. 10. 31.
04. 인공지능에게 결정권을 주지 말라 인공지능에게 결정권을 주지 말라 알고리즘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범주로서 신뢰할 만하지도, 불신할 만하지도 않다.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알고리즘을 신뢰해야 할까?”라고 물을 것이 아니라 “어느 알고리즘을 신뢰할 수 있고, 어떤 일을 믿고 맡겨도 될까?”라고 물어야 한다. 오노라 오닐은 신뢰성을 증명하고 싶다면 결정의 토대가 “지적 개방성”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적 개방성을 지닌 결정의 네 가지 속성에 대한 점검 목록을 제안한다. 오닐의 네 가지 원칙은 비유하자면 범죄자 석방 여부를 결정하거나 아동 학대에 대한 대응 방법을 결정할 때 우리가 숙고해야 하는 여러 사항과 같다. 즉, 알고리즘에게 인간 삶을 바꾸는 문제를 맡길 상황이라면 오닐의 네 가지 원칙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2022. 10. 31.
04. 우리는 왜 놓지 못하는 걸까? 나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과의 인연은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 인연으로 인해 여러 도움도 많이 받는다.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인연과 계속 유지한다면 만날 때마다 나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부담스럽고 벅차다. 그러나 이런 힘든 인연을 쉽게 놓지 못하고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친구 W는 남자친구와 13년 동안 연애했다. 대학생 때 캠퍼스 커플로 유명했다. 졸업 후 친구 W는 대구에 살고 있고 남자친구는 서울에 살고 있다. 주말마다 만나서 데이트하며 잘 지냈다. 하지만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2022. 10. 31.
05. 과학적으로 필기하는 법은? 일반적으로 필기를 하는 과정은 4단계로 나뉜다. 1단계 필기하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필기를 뜻하는데, 우리 중 대다수는 수업 내용을 받아 적는 행위 자체에 필기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이 첫 단계에서 그치곤 한다. 2단계 정리하기란 필기한 내용을 보충하고 보완하는 과정으로, 간략하게 기록해둔 내용이나 빠트린 내용 혹은 갑작스럽게 떠오른 부분들을 한 번 더 정리하고 편집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종이 위에만 머물러 있던 정보는 우리의 사고 회로를 지나 뇌에 저장되기 시작한다. 3단계 분석하기는 필기한 내용 중 지식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정이다. 이 지식의 가치는 무엇인지, 어떤 원리를 따르고 있는지, 다른 지식점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이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보는 과정을 통해 .. 2022. 10. 31.
10. 소음을 줄이고 나 자신과 소통하라. (마지막 회)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 얼마 전 나는 깜깜한 밤에 해변에 앉아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다시금 바다의 엄청난 에너지에 감탄했다. 강렬한 힘을 뿜어내는 바다를 보고 있다 보면 바닷물이 멀고 먼 길을 여행한 끝에 그 파도가 목적지에 다다른다는 사실을 깨닫곤 한다. 반짝이는 별로 수놓아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나는 이러한 자연의 힘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세상 속의 아름답고 중요한 것들을 너무 쉽게 놓치고 만다. 필요한 양의 산소와 중력, 그리고 다른 자원과 에너지가 있어 지구 위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고 신기한 일이다. 지구는 엄청난 행성이다! 노을과 일출, 해변, 산, 바다, 강, 호수, 야생동물, 숲, 그리고 수천 년 동안 약속한 듯이 찾아오는 계.. 2022. 10. 26.
09. 소음을 줄이는 10단계 기술 01 단계 항상 완벽해 보일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해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사람들 앞에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것이 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주지는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 너무 완벽해 보이기 위해 애쓰는 것은 자신을 소모시킬 뿐이며, 멋진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02 단계 죄책감은 10초만 느끼고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라.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최선을 다하되, 자신이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리고 누구나 바보 같은 말을 한다.. 2022. 10. 25.
08.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신념을 찾아라. “스스로 바꿀 수 없는 부분에 연연하면서 불평하는 대신 도움이 되는 신념을 찾아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보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생각만 하라. 도움이 되는 신념은 곧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2년 전 나는 두 번째 책인 을 완성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 책은, 긍정적 사고는 효과가 없지만 도움이 되는 신념과 행동은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전제로 하는 내용이었다. 바로 이것이 소음을 줄이는 첫 번째 단계다. 만약 지난 10년 동안, 10주 동안, 또는 10개월 동안 되는 일이 없어서 마음고생 중인데 누군가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라고 충고한다면 아마도 그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절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단계별로 0에서 2까지, .. 2022. 10. 24.
07. 핵심 믿음과 정체성을 찾아라. 이제부터 인생의 궤도를 개선하고, 나아가 하루 일상을 변화시킬 다섯 가지 핵심 믿음을 살펴보자. 언제나 사랑에 초점을 맞춰라. 두려움은 비이성적이고, 과장된 생각을 부추긴다. 이는 고정관념에 의존해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고, 개별적인 일들에 분노하도록 만든다. 또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편협하게 만들고, 판단력을 흐트러뜨려 역사에 오점을 남기게 한다. 이와 반대로 사랑에 초점을 맞추면 가장 나답고 진실 된 모습이 나오게 된다. 나다운 모습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은 무척 매력적이다. 나는 Y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가 진정성이 없는 것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그들은 진실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나는 지식과 진정성을 모두 갖출 것을 권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 2022. 10. 23.
06.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라. “가상의 세계와 연결을 끊고 대신 우리의 진짜 모습에 더욱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라.”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나와라. 어느 날 오후, 나는 ‘핵심 믿음’과 ‘정체성’,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신념’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와테고스 베이의 주차장에 도착한 나는 아침에 콘퍼런스에서 강연을 마친 후 오후에는 글을 쓰면서 아주 멋진 자연경관을 즐길 생각이었다. 호주 전역을 여행하는 일은 그 자체로 엄청난 기쁨이다. 삶을 살아가기에 호주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훌륭한 곳이다. 한때 내가 이곳에 정착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지만, 어쨌든 나는 지금 이곳에서 살게 되었고 그러한 사실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45분여간 호주의 동쪽 가장 끝부분인 등대에서 말없이 바다.. 2022. 10. 22.
05. 결과에 집착하지 마라. “뭐든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에 집착하지 말자.” 지나친 걱정과 집착에서 벗어나라. 나는 완벽한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한데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또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종종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때가 있다. 실제로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한 적이 여러 번 있다. 우리 집에서 디너파티라도 여는 날이면 나는 손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술잔이 비지는 않았는지, 음식이 맛없지는 않은지, 그리고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는 않는지 신경을 쓴다. 이게 내 성격이다. 나는 사람들을 접대하는 것을 좋아한다. 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 2022. 10. 21.
04. SNS에 가짜 행복을 연출하지 마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짜 ‘나’를 보여줄 때 불필요한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완벽해 보이려 애쓰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러한 강박관념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많은 광고들에서는 어떤 식으로 몸매를 가꾸고, 어떤 제품을 사용하며, 어떤 경험을 용감하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쉴 새 없이 이야기한다. 이는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과 뛰어난 제품, 그리고 남다른 생활 방식은 누구나 부러워하고 꿈꾸지만 모두에게 허락되지는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를 광고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삶을 세상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과 최고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 그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들을 .. 2022. 10. 20.
03. 처음 계획한 목적에 집중하라. “때로는 초심으로 돌아가 그 일을 왜 시작했는지 목적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아라. 다음 일화는 내가 어렸을 때 캐럴 데이라는 여성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캐럴 데이는 바로 내 어머니다. 1975년, 나는 다섯 살이었고 내 남동생은 두 살이었다. 간호사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는 그해 고아들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 전쟁 막바지에 대혼란을 겪고 있던 사이공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이 참여했던 구조 프로그램의 이름은 ‘베이비리프트 작전’으로, 남베트남에서 수천 명의 고아와 어린아이들을 구출시켜 호주와 미국 그리고 그 외의 국가로 입양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사이공이 북베트남 군대와 베트콩에 포위되어 함락되기 직전 두 명.. 2022. 10. 19.
02. 쓸데없는 장애물은 제거하라. “목표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장애물을 제거할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장애물에 집중하라. 목표를 세웠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 “목표를 이루는 데 어떤 점들이 방해가 될까?” 그런 다음, 각각의 장애물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전략을 세워보자.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이럴 때는 이렇게 하자’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효과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장애물에 대비한다면 불안과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꼼꼼한 준비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결과에 대한 집착도 버려라. 목표를 설정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일의 진행 상황을 의식적으로 관찰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개선하도록 .. 2022. 10. 18.
01. 불필요한 죄책감은 벗어던져라. “어떤 상황에서든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소음을 없애야 한다. 그러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0초 동안만 죄책감 느끼기 소음에 끌려갈 것인가, 아니면 소음을 휘어잡을 것인가? 중요하지 않은 외부의 정보로 인해 정작 해야 할 일을 방해받고 있지는 않은가? 정말로 중요한 일로부터 집중을 분산시키는 일들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는가?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상황에서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응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낄 때다. 무언가를 통제하거나 바꿀 수 없을 때 죄책감을 느낀다고 해서 나 자신이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 이럴 때에는 그저 10초 동안만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인 다음,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면 된다. 두 번째는 .. 2022. 10. 17.
01. 걷고 싶은 거리 세계적인 문호 괴테는 건축을 ‘얼어붙은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생각해 보면 이 표현 속에서 건축은 곧바로 음악으로 치환되지 않는다. 즉 건축=음악이라는 등식이 직접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얼어붙은’, 즉 동결이다. 사실 음악은 시간의 예술이다. 일정한 장소에서 정지된 사물을 바라보는 회화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야 느낄 수 있는 예술이다. 멜로디도 리듬도 시간의 흐름을 타고 완성된다. 그래서 음악은 현장성이 중요하며,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는 연주자와 연주를 들으며 현장에서 함께 시간을 공유하거나 녹음된 음악을 통해 임의로 지연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다. 음악을 감상하면 시간의 흐름을 타고 바로 직전의 음률은 사라지지만, 그 여운과 함께 바로 이어지는 현재의 음률이 생명을.. 2022. 10. 17.
03. 똥을 싸서 주식 종목을 선택한 소가 어떻게 사람을 이겼을까? 비즈니스 출판 분야는 생존 편향의 사례로 넘쳐난다. 나는 2012년에 《어댑트(Adapt)》를 출간하면서 톰 피터스(Tom Peters)와 로버트 워터먼(Robert Waterman)이 쓴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을 조금 비꼬았다. 행운과 우연에 속지 말라 1982년에 출간되어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된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당대의 가장 두드러진 43개 기업으로부터 수집한 경영 교훈을 제공했다. 그들이 정말로 탁월한 경영의 모범이라면 계속 성공했어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고 그들이 단지 보이지 않는 복권의 당첨자, 대체로 무작위적인 행운의 수혜자라면 행운은 종종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2년 내로 책에서 언급한 기업 중 거의 3분의 1이 심각한 .. 2022. 10. 17.
05. 마지막 수업 - 지금부터 네 인생이 완전히 바뀔 거야! (마지막 회) 처음 배운 거라서, 혹은 낯선 사람이라서, 처음 드는 생각이라서…. 모든 것은 처음이라서 생소한 거예요.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수학 기호도 계속 보면 익숙해집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자주 보고 친해지면 편안해집니다. 단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두려운 거예요. 어린아이든,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이럴 때에는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용기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보세요. 도전을 하기 전부터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도전은 엄청난 것이 아니라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 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실패든 성공이든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로 이러한 자세를 스스로 칭찬해 주세요.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들은 우리가.. 2022. 10. 17.
00. <내 안의 소음을 줄여라> 연재 예고 내 삶에 집중하라! 행복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라. 오늘날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정신적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눈앞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놓여 있다. 검색해봐야 할 것들, 생각해야 할 것들, 걱정해야 할 것들, 무엇보다 죄책감을 느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벽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완벽해 보인다. 사람들은 늘 미소를 짓고 있다.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큰 소리로 웃으며 파티를 즐기거나 열대 지방의 낙원에서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 보란 듯이 그들의 삶에서 가장 멋지고 화려한 순간을 자랑한다. 너무도 신나고 즐거워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어디에도 완벽한 인생은 없다. 요즘 우리는 스마트폰.. 2022. 10. 16.
02. 100년에 단 한 번 발행되는 신문의 헤드라인 100년에 단 한 번 발행되는 신문의 헤드라인 1965년에 노르웨이 사회과학자 요한 갈퉁(Johan Galtung)과 마리 루게(Mari Ruge)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건 바로 우리가 “뉴스”로 간주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이는 빈도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었다. 즉, 대다수 청중이 매일 또는 두어 시간마다 뉴스를 확인한다는 사실을 아는 언론 매체들은 자연히 해당 시간대에 발생한 가장 눈길을 끄는 사건을 보도한다. 너무나 빠른 오늘날의 뉴스 금융 뉴스를 예로 들어보자. 블룸버그 TV의 화면 하단에 흘러가는 비즈니스 ‘단신’과 《파이낸셜 타임스》 (나의 직장)의 ‘일간’ 뉴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의 ‘주간’ 뉴스는 크게 다르다. 세 언론 매체가 모두 비즈니스와 경제 그리고 지정학에 비슷한 관심.. 2022. 10. 16.
03. 지혜롭게 헤어지기 인연이라는 것은 시작도 어렵지만 헤어지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 반려동물과 이별, 가족과 이별, 직장과 이별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이별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이별도 있지만 상대방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이별을 할 수도 있다. 헤어지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이다. 그리고 마음에 상처도 받는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사람들은 인연을 오랫동안 잘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런데 정작 헤어짐에 대해서는 노력하지 않는다. 끝나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제 만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이별에서 좋은 이별은 .. 2022. 10. 16.
10. 부유한 인생을 만드는 십계명 (마지막 회) 부를 창조해 인생을 바꾸려면 돈의 세 가지 유형 중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저 남의 돈을 번다면 저축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몇 %를 저축하고 어디에 투자하는지 확인해보자. 일확천금이나 두 배의 수익률을 원한다면 부는 멀어진다. 세계적 투자가들의 연평균 10% 수익률에 투자하라. 1억 원을 투자해두면 43년 후에는 64억 원이 된다. 세계 500대 주식공개기업을 대표하는 S&P 500지수는 지난 144년 동안 평균적으로 9%, 지난 100년간 10.2%, 지난 50년간 9.7%, 지난 25년 동안 9.3%, 지난 10년간 7.6%, 지난 5년간 12.9%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미 다각화한 투자 수익률이 조만간 10%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 시기에 전쟁, 불경기.. 2022. 10. 15.
04. 잘못된 필기법 대학교 수업 시간에도 교수님의 수업 내용을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기 위해 강의를 통으로 녹음했다가 나중에 다시 정리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99% 실시간으로 기록해 ‘인간 타자기’라고 불릴 만한 학생도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학습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러한 필기 방식은 너무 비효율적이다. 첫째, 노트북으로 입력하든 손으로 적든 강의하는 선생님의 발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다시 말해서 이렇게 모든 내용을 받아 적으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다. 결국 선생님의 머릿속이나 교과서에 있던 지식을 그저 자신의 노트로 옮겨 적었을 뿐 머리에 저장되지는 않는다. 둘째, 수업 내용을 전부 노트에 받아 .. 2022. 10. 15.
04. 4교시 - 너의 열정이 눈부신 미래를 만든다. 조카는 초등학교 입학 전 레고를 정말 좋아했다. 하루 종일 레고를 만드느라 늦은 시간까지 꼼짝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원하는 레고의 모델을 사다 주면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외에는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고 레고를 만들었다. 그리고 완성이 되면 온 가족은 칭찬을 해주었다. 이렇듯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열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리들이 어릴 때 느꼈던 열정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어릴 때 분명 몰입하던 놀이가 있었다. 반복된 놀이를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러면서 그 놀이를 다르게 변형시키는 시도도 해 보았다. 우리는 그런 열정이 필요하다. 어릴 때 나를 몰입하게 만들었던 그 놀이 말이다. 지금은 그 열정들이 내 안의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을 것이다. 그러..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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