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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연재1865

04.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칙 당신의 진동을 떨어뜨리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은 이기적인 일도 나약함의 암시도 아니다. 삶이란 균형잡기다. 삶에서는 친절을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이 당신의 친절을 깎아내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당신 자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상황에 따라서는 남들은 제쳐 놓고 당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이기적일 수 있다. 가령 여덟 조각으로 똑같이 잘라 놓은 파이가 있고 방 안에 배고픈 사람이 여덟 명 있는데 당신이 두 조각을 가져가는 경우라면 그것은 이기적인 일이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중요할 때도 많다. 당신에게 남들에게 베풀 에너지가 많이 있더라도 자신을 위해 사용할 에너지를 어느 정도 아껴 두어야 한다. 당신은 이 세상에 홀로 왔고 또 홀로.. 2022. 3. 3.
07. 나를 변화시킬 ‘트리거’를 찾아라 ‘트리거(Trigger)’라는 사격 용어가 있다. 총에 있는 방아쇠를 의미하지만, 조금 더 본질적으로는 다른 것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최초의 충동 혹은 사건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 일상과 무관해 보이지만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꽤 많은 트리거가 존재한다. 어린 시절에는 주도적으로 트리거를 만들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보다 적극적으로 트리거를 찾아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긍정적인 트리거는 부정으로 기울어졌던 내 마음을 다시 회복시키고, 미래로 향해 나아 갈 수 있는 강한 발전의 동력이 되어 준다. 나에게 ‘팅글’을 줄 사람을 찾아서 트리거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자동화’다.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총알의 뇌관을 때려 화약이 폭발하.. 2022. 3. 3.
09. 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링 위에 오른다는 것 운 좋게 기회를 잡아 물 건너 미국에 오기는 했지만 학창 시절부터 나를 괴롭힌 영어는 여기 와서까지 나를 힘들게 했다. Stationery 사건 이후부터 뭔가 내가 맡은 일에 문제가 생기면 은연중에 내 영어 실력을 탓하는 시선을 느껴야 했다. 언어라는 게 하루아침에 술술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완벽해지기 전까진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었다. 호텔 일이 컴퓨터나 기계로 하는 일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언어로 소통하는 일이 기본이다 보니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무능력이면서 민폐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약점을 행동으로 보완하려 남들이 하기 꺼려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그런데 육체노동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딱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전화 받기였다. 얼굴을 보고 말을 하면 상대의 표정이.. 2022. 3. 3.
03. 샹드리용_‘신데렐라’의 줄거리와 가장 비슷한 이야기 Cendrillon France 샤를 페로 / 17세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 『페로 동화집』은 이후 그림 형제의 동화집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 안에 수록된 「샹드리용」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신데렐라 서사로 유명하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의 줄거리와 가장 비슷하며 신데렐라 서사의 원조가 유럽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었다. 옛날에 아름답고 상냥한 소녀가 있었는데 그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만다. 소녀는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새엄마와 함께 온 두 자매와 살게 된다. 하지만 이들 모녀는 무척 짓궂었고 소녀에게 엄하게 대한다. 세 여자는 소녀를 하녀 취급하며 샹드리용이라고 부른다. 샹드리용은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항상 재를 뒤집어쓰고.. 2022. 3. 2.
08. 줄리아가 또 사고를 쳤구나... 나는 그저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길 기도했다. Stationery 사건을 겪고 나선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가 소원이었다. 컴플레인만큼은 정말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또 닥쳤다. 이번 일은 손님과 내가 서로 쿵짝이 맞지 않아 생겼다. 한 VIP 손님이 내게 엽서가 들어갈 만한 열 장의 봉투를 건네며 함께 온 회사 임원들 방으로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나는 벨맨에게 봉투 배부를 부탁했다. 그런데 오후 다섯 시가 넘어서 그가 화가 난 얼굴을 하고 나를 찾아왔다. “왜 카드를 미리 전달하지 않았죠?” 나는 영문을 몰랐다. 카드를 전해 줘야 하는 시간을 특정했던가? 그는 숨을 거칠게 쉬며 이 봉투가 다섯 시에 열린 칵테일파티 초대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오지 않는 리셉션 장소에서 혼.. 2022. 3. 2.
03. 신체언어를 변화시키는 법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미소를 짓기가 힘들다. 그런데 사이먼 슈날(Simone Schnall)과 제임스 레어드(James Laird)가 벌인 2003년도의 한 연구에서 증명되었다시피, 억지 미소를 지으면 일명 엔도르핀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을 통해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도록 뇌를 속일 수 있다. 처음엔 조금 미친 사람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별 이유도 없이 미소를 짓기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미소 지을 만한 이유를 찾아보자. 당신의 그런 미소가 다른 누군가를 기분 좋게 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미소를 지어 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그 사람이 당신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당신에게 계속 미소 지을만한 진짜 이유가 생기게 해줄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우리의 몸과 생리 전체는 우리의 생각.. 2022. 3. 2.
06. 승상! 화살을 고맙게 받았소이다! 노숙은 슬그머니 가볍고 빨리 움직이는 배 20척을 내어 각기 30여 명씩 배치하고, 장막과 풀 단 따위도 갖추어 제갈량이 쓰도록 했다. 그런데 제갈량은 첫날과 두 번째 날은 움직이지 않고, 사흘째 되는 날 한밤중에야 가만히 노숙을 배로 청했다. “특히 자경과 함께 가서 화살을 가져오려 하오.” 제갈량은 확실한 설명을 미룬 채 20척 배를 긴 밧줄로 잇게 하고 북쪽 기슭을 향해 나아갔다. 이날 밤 장강에는 안개가 한층 심해 얼굴을 맞대고도 서로 보이지 않았다. 정말 말 그대로 자욱한 안개였다. 그래서 옛사람이 ‘두꺼운 안개가 강에 드리우다’라는 부(賦)를 지었는가. 크도다, 장강이여! 서쪽으로는 민산과 아미산에 닿았고 남쪽으로는 삼오(장강 하류)의 땅을 통제하며 북쪽으로는 구하(황하 아홉 지류)를 아울렀구.. 2022. 3. 2.
06. 어지럼증과 음식-어지럼증에 좋은 음식은 따로 없다.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라는 뉴스에 사람들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런데 건강 정보가 시시때때로 다릅니다. 예를 들면, 어느날은 ‘○○대학의 연구 결과 커피는 몸에 이롭다. 심장에 좋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라는 뉴스를 접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연구팀의 연구 결과 커피는 몸에 해롭다. 두통을 일으키고 혈압을 악화시킨다’라는 정반대의 뉴스를 듣게 됩니다. 이렇게 ‘어떤 음식이 좋다, 나쁘다’라는 뉴스는 종종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음식의 효능에 대한 뉴스의 유통기한은 시리얼의 유통기한보다 짧다”는 조소 섞인 말이 있을 정도지요. 어떤 원인의 어지럼증으로 진단되든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럼 뭘 먹어야 어지럼증이 좋아질까요?” 어떤 분은 여기저기서 받아 적은 식품 리스트를 .. 2022. 3. 2.
06. 생각의 방점은 ‘나’로부터 나는 여러 번 삶의 경로를 바꿔야 했다. 이 말은 곧 여러 번의 ‘포기’와 그만큼의 ‘선택’이 있었다는 의미다. 객관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적도 있었지만, 때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길은 아닌 것 같아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좌절하거나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선택의 길을 걸으며 늘 새로운 도전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포기하고 선택하느냐는 점이다. 만약 여기에 타인의 개입이 커지면 커질수록 후회가 많아지고 시간도 더 낭비할 수밖에 없다. 내 생각의 방점을 ‘나’에게로 찍을 때보다 단단하고 충실한 선택을 해 나갈 수 있다. 통신사 방어팀과 경찰의 꿈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27살 때였다. 체육 대학에 편입하고 싶었던 꿈을 완전히 접은.. 2022. 3. 2.
05. “기필코 그의 목을 잘라야 하오!” 노숙은 제갈량의 쪽배로 가서 인사했다. “며칠간 군무를 보느라 가르침을 받지 못했소.” 제갈량이 맞이했다. “양도 도독께 기쁜 일을 축하드리지 못했네요.” “기쁜 일이 무엇이오?” 제갈량이 바로 찍어 말했다. “공근이 선생을 보내 이 양이 아는지 모르는지 알아보게 한 일이니 참으로 축하드릴만 하지요.” 노숙은 기겁해 낯빛이 변했다. “선생이 어떻게 아시오?” “그 계책은 장간이나 속일 수 있지요. 조조는 잠시 속았으나 곧 깨달았을 텐데 잘못을 시인하지 않을 뿐이오. 채모와 장윤이 죽어 강동의 걱정거리가 사라졌는데 어찌 축하드리지 않겠소? 듣자니 조조가 모개와 우금을 수군 도독으로 삼았다는데, 두 사람 손에서 수군들 목숨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오.” 노숙이 할 말을 잃어 잠시 얼버무리다 일어서니 제갈량이 당.. 2022. 3. 1.
05. 에스테틱 마케팅 (마지막 회) 도발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에스테틱을 기존의 업체들처럼 홍보하고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운영하면 느끼겠지만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업체를 자주 사용하죠. 효용성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에스테틱 마케팅의 목표를 인지시키기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는 비용과 노동이 투자된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일주일에 3~4시간 정도요. 매장 홍보물만 생산해서는 고객이 흥미를 갖지 않아요. 차라리 본인을, 인물을 마케팅하면서 신뢰와 친화성을 높이는 게 나아요. 거기에 은근한 제품 노출은 정말 비추천합니다. 그냥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하는구나’ 정도의 마케팅을 말씀드리는 것이죠. 거기에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합니다. 20~30대의 경우는 SNS.. 2022. 2. 28.
05. ‘자유롭고 돈 많이 버는 1인 기업’이라는 오해 과거보다 1인 기업의 성공 확률이 훨씬 높은 환경이다. 온라인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람들을 모으고,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혼자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장단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돈은 많이 버는데 시간이 없다’거나 ‘처음 시작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쉬워진다’는 식이다. 하지만 1인 기업이 처하는 장단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좀 더 문제가 꼬여 있다. 1인 기업에 대한 오해 그리고 그 오해가 낳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장단점을 알아보자. 시간이 많아도 ‘잘’ 쓰는 건 아니다. 적지 않은 사람이 1인 기업은 ‘시간이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출근하는 곳도 없고 출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 2022. 2. 28.
07. 당신이 있어 호텔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호텔 직원으로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건 중대한 결격 사유니 할 말이 없었다. 게다가 VIP에게 컴플레인까지 받았으니 근무 자격 미달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어도 호텔 측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출근했다. 설사 내가 이곳에서 잘린다고 하더라도 그 손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었다. 리츠칼튼에는 손님이 말하지 않아도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환경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를 구축해 둔다. VIP 손님 정보를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봤다. 그는 보스턴에 있는 회사 임원이고 아들 셋을 두었으며 커피는 무설탕 감미료를 넣어 마시고, 신문은 월스트리트 저널을 선호한다.. 2022. 2. 28.
02. 테오도라_신데렐라의 실존 인물 Theodora Byzantium Empire 작자 미상 / 연도 미상 신데렐라의 실존 인물 지금도 ‘신데렐라 걸’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역사적으로도 실제로 신분이 낮은 여성이 왕비가 되어 사회의 정점에 오른 사례가 있었다. 바로 비잔틴 제국의 황후 테오도라다. ‘실제 사례’라는 사실성을 가지게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기 수월하다. 그런 의미에서 테오도라의 이야기는 신데렐라 서사의 성립과 깊은 관련이 있다. 테오도라는 태생적으로 천한 광대 혹은 매춘부라는 신분으로 차별을 받았지만 황제와 결혼하며 황후라는 사회의 정점에 오른 전형적인 신데렐라로 유명하다. 이노우에 고이치의 『비잔틴 황후 열전』에서는 테오도라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테오도라는 곰을 다루는 광대의 딸로, 497년에 콘스탄티노플에.. 2022. 2. 28.
04. 조조가 화를 냈다. “오히려 그쪽의 비웃음만 받았군!” 장수들과 일을 상의하던 주유는 장간이 왔다는 말을 듣고 웃었다. “나를 설득하러 세객이 왔구려!” 장수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일러 모두 명을 받고 나갔다. 주유는 옷매무시를 바로잡고 관도 똑바로 써서 훌륭한 차림을 하고, 따르는 사람을 수백이나 이끌고 나가 앞뒤로 둘러서게 하는데 모두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꽃무늬를 수놓은 모자를 쓰게 했다. 푸른 옷을 입은 아이 하나만 달랑 데리고 온 장간이 고개를 번쩍 쳐들고 버젓이 걸어왔다. 주유가 머리를 숙여 맞이하자 장간이 인사했다. “공근은 헤어진 다음 별 탈 없는가?” 주유가 물었다. “자익이 수고하네. 강을 건너고 호수를 지나 먼 길을 왔으니 조 씨를 위해 세객 노릇을 하려는가?” 장간은 깜짝 놀랐다. “내가 그대와 헤어진 지 오래라 특히 찾아와 옛정을.. 2022. 2. 28.
05. 어지럼증과 수면-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할 만큼 중요한 수면 인간은 생애의 3분의 1, 약 25년에서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적의 공격에 무방비인 취약한 상태일 수밖에 없으며 먹지도, 일하지도, 공부하지도, 번식하지도 못합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생애의 3분의 1이나 되는 긴 시간을 잠을 자야만 하는 식으로 진화를 했을까요? 왜 그 많은 시간을 날려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식의 진화를 선택한 것일까요? 가장 단순한 답은 잠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일부러 자신의 수면 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종입니다.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나머지 어떻게 해서든 잠을 줄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회는 그런 노력을 훌륭한 행동으로 칭송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전기가 발명되고 난 이후 현대사회는 수면을 더.. 2022. 2. 28.
04. 성공한 사람이 증명하는 것 언제부터인가 소위 ‘성공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와, 멋있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라고만 생각했다. 그들의 빛나는 현재의 성과와 모습이 무척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만 보지는 않는다. “아, 얼마나 많은 실패를 했길래 저렇게 될 수 있었을까?” “저분도 참 고생이 많았겠다!” 단순히 관점의 차이나 그 사람의 성공이 부러워 깎아내리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성공과 실패를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이다. 또 좌절했다고? 대단한데? 성공한 사람이 증명하는 것은 사실 그가 해 왔던 수많은 실패다. 그간 수없이 많은 실패를 해 왔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성공 스토리의 뒷면으로 접근하기가 어.. 2022. 2. 27.
04. 어린이의 어지럼증-꾀병으로 넘기지 마세요 갓 태어난 아기는 보살핌 없이는 단 한 시간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숨을 쉬고 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만큼 연약합니다.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은 이후 1년이 지나야 겨우 걷고, 2년이 지나야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하며, 이후에도 긴 시간 동안 양육자의 돌봄을 받아야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독립은 더욱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어떤가요? 방금 태어난 송아지는 몇 시간만 지나면 혼자서 일어서고 돌고래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헤엄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동물들은 인간처럼 오랜 시간 보살핌과 교육을 받지 않아도 빠르게 자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 비밀은 뇌에 있습니다. 성장이 빠른 동물들은 이미 뇌에 많은 것이 결정된 .. 2022. 2. 27.
04. 에스테틱 직원(테라피스트) 교육 좋은 경쟁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전문가로 잘 성장할 수 있게 교육을 설계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원을 교육하기 전에 먼저 본인이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1인 매장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습니다. 전문가는 이론 지식과 경험으로 쌓인 임상들이 더해져 숙련된 기술이 나오고 신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너무 지식에 치우쳐 있으면 이론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냉정히 봤을 때, 에스테틱 업계는 반대 성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요즘 고객들은 유튜브 정도의 지식은 있고, 본인이 문제가 있어서 왔으면 그래도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어느 정도 인지하고 옵니다. 상담해주는 이가 이러한 일반인 수준의 보편적인 지식을 모르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당장.. 2022. 2. 26.
06. 서투른 영어가 컴플레인을 불러오다. 리츠칼튼 본사에 채용되는 놀라운 행운을 누리게 되었지만 나는 영어에 자신이 없었다. 생활 영어도 완벽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전문적인 단어가 섞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실 영어가 내 발목을 잡은 게 이번에 처음은 아니었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창 시절 내내 가장 못한 과목은 영어였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호텔 직원이라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특히 리츠칼튼 같은 일급 호텔은 적지 않은 돈을 내고 투숙하는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짓 발짓을 해 가며 스태프에게 이해시키는 수고를 하기 원치 않는다. 그러니 영어 때문에 곤혹스러운 나는 매 순간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그랬음에도 결국 VIP 손님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영어 단어.. 2022. 2. 26.
05. 한국이 어디야? 왜 영어를 못해? 미국에서 나의 첫 근무지가 된 아멜리아 아일랜드는 플로리다주의 북쪽, 조지아주와 가까운 대서양에 인접해 있는 조그마한 섬이다. 겨울 최저 기온이 7도이고 여름 최고 기온은 30도 정도여서 플로리다주의 남쪽 도시만큼 항상 덥지만은 않다. 습도가 늘 60% 이상이어서 공기가 끈적끈적하다. 당시 아멜리아섬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섬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교류가 적은 곳이었다. 외지인들도 거의 없고 흑인도 손꼽을 정도였다. 당연히 한국인은 이 섬에 나 혼자였고 중국인 한두 명이 살고 있는 정도였다. 이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는 당연히 모르고 내가 왜 영어를 잘 못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매일 섬을 걸어 다니다 보니, 그 작은 섬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워낙 작은 섬이어서 주변 동료들은.. 2022. 2. 25.
03. 에스테틱 제품 구성과 가격 첫 번째로 클렌저, 두 번째로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 타입에 맞는 앰플이나 크림, 세 번째로 얼굴과 바디에 맞는 테크닉을 해드리는 것이고, 네 번째가 관리 후에 발라주는 팩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면, 5~6가지가 세팅되면 기본적인 제품은 구성된 겁니다. 그곳에 본인의 매장의 방향성에 맞는 제품들과 콘셉트를 가져오셨다면 콘셉트에 맞는 제품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겠죠. 이 얘기는 가격 책정과 아주 밀접한 부분이라, 제품 가격 비율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이어가보겠습니다. 제품 가격의 비율은 티켓팅 가격의 10%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10%일까가 중요하겠죠. 순이익을 1천만 원 만들고 싶다면, 시스템적으로 역산해봅시다. 고객은 많다고 가정할게요. 그럼 크기는 30~40평, 그 정도면 월세는 적은 곳은 25.. 2022. 2. 25.
03. “주유는 꾀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튿날 주유가 장졸들을 점검하고 장군부에 들어가 떠나는 인사를 하니 손권이 말했다. “경은 먼저 가시오. 내가 곧 군사를 일으켜 뒤따르겠소.” 주유가 노숙과 함께 군사를 거느리고 떠나면서 같이 가자고 청해, 제갈량도 기꺼이 배에 올랐다. 수많은 배가 돛을 올리고 하구를 향해 구불구불 나아가, 세 갈래 강물이 합치는 삼강구에서 50여 리 떨어진 곳에 멈추었다. 물과 언덕에 영채를 세워 길이가 50여 리에 이어졌는데, 제갈량은 다만 쪽배 하나에 몸을 붙였다. 주유가 제갈량을 청했다. “옛날 조조의 군사는 적고 원소의 군사는 많은데, 오히려 조조가 원소를 이긴 것은 허유의 꾀를 써서 먼저 오소에 쌓아둔 군량을 못 쓰게 만든 때문이오. 지금 조조 군사는 83만이고 우리 군사는 겨우 5만이니 어떻게 막아낼 수 있.. 2022. 2. 25.
02. 우리는 서로의 에너지에 전염된다. 당신보다 높은 진동을 발산하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당신보다 더 기분 좋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에너지는 전염성이 있다.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을 때는 기분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보자. 기분 좋은 사람들은 당신보다 더 높은 주파수로 진동하므로 가까이에 있으면 당신도 이들의 에너지에 어느 정도 동화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가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녹조류인 클라미 도모나스 레인하르티이는 다른 식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고 하는데 내 경험상 인간도 이 녹조류와 흡사하게 타인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혹시 처음 만났는데 어쩐지 그다지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던 사람이 없는가? 당시엔 딱히 이유를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괜히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이 아님을 알.. 2022. 2. 25.
01. 로도피스의 신발_매춘부에서 왕비가 되다. Rhodopis and her little gilded sandals Ancient Egypt 작자 미상 / 기원전 5세기 이전 매춘부에서 왕비가 되다 사실에 바탕을 둔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의 「로도피스의 신발」이다. 신데렐라 서사는 대부분 언제 탄생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와 스트라본, 그리고 고대 로마 작가 클라우디우스 아에리아누스가 단편적으로 기술해 놓은 것이 남아 있어 탄생 시기를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에리히 아커만은 20세기 초 『고대의 동화집』에서 이 이야기를 재구성해 「아름다운 로도피스」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동화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매춘부라는 것을 생략했다고 한다. 로도피스의 일화에 대해서는 피에르 뒤푸르가 역.. 2022. 2. 25.
03. 청소년기 어지럼증-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찾아오는 어지럼증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의 기간으로 인간의 성장과 발달 과정상 전환기에 해당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청소년의 기준을 10〜24세로 보고 있는데, 보통 이 나이는 성장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습니다. 과거에는 뇌 발달이 대략 6세 이전에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경세포의 수만 보는 견해에 불과합니다. 뇌의 성장을 신경망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20대 초중반까지도 계속 성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뇌 신경망 형성은 뇌 전반에 걸쳐서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부위마다 성장 속도가 다릅니다.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변연계(limbic system)와 보상에 반응하는 쾌락중추인 중격측좌핵(nucleus accumbens)은 빠르게 성숙되는 데 반해, 논리.. 2022. 2. 25.
02. 노년기 어지럼증-나이가 드니 더 어지러워요.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어지럼증 유발 질환 노인성 전정기능저하증 같은 어지럼증 말고도 노년기에는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이 많습니다. ① 이석증 노년기 이석증은 말초성 현훈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입니다. 60대부터 이석증 발병률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70세 이상의 고령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현훈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원인질환이 바로 이석증입니다. 나이와 이석증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노화 과정 중에 골다공증 같은 칼슘 대사의 이상과 속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약해진 이석이 쉽게 떨어져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② 뇌졸중과 무증상 뇌경색 뇌졸중은 어지럼증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혈관계 위험 요인을 가진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노년층에서 갑.. 2022. 2. 24.
01. 삶을 변화시키는 '진동의 법칙' 우주는 당신의 진동에 반응한다. 우주는 당신이 발산하는 모든 에너지에 화답하게 되어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 외에 진동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 법칙은 더 위대한 삶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다. 일단 이 법칙의 개념을 배워서 적용하면 삶이 변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난관을 피하게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신은 통제력을 쥐고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그런 삶을 만들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자기계발 문학계의 선구적 저자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의 1937년 작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Think and Grow Rich)』는 지금도 여전히 시대를 초월하는 베스트셀러로 꼽히며 전 세계 재계 권위자의 상당수로부터 성공 지침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2022. 2. 24.
06. 시각화 차트를 잘 만들기 위한 3가지 규칙 (마지막 회) 데이터 시각화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보통의 직장인에게 디자인적으로 화려하고 멋진 시각화 자료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보고서 개념으로 이해하고, 색감과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지 중점적으로 고민하면 충분합니다. 디자인 요소는 색감만 기억하라 ‘데이터 시각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아마도 디자인에 대한 걱정일 겁니다. 상당수의 실무자는 데이터 시각화를 할 때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생각에 디자인 실력에 대한 부담을 느낍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실무에서는 색‘ 감’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위 두 차트는 분명히 같은 데이터, 같은 형식으로 작성했으나 ‘색감 차이’ 하나로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물론 색감 이외에도 차트.. 2022. 2. 24.
04.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다. “줄리아, 혹시 미국의 리츠칼튼에서 근무해 보고 싶지 않아요?” 미국 본사 리츠칼튼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당연히 근무해 보고 싶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돈도 벌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 아닌가! 그러나 가고 싶다고 무조건 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엄마의 반대가 극심했다. 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이미지는 상당히 험악했다. 보수적인 엄마의 시선에서 미국은 마약과 총기가 난무하는 무법천지의 나라였다. 엄마는 단 한 푼도 도와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나는 독일에서 피아노 연주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과 리츠칼튼 서울에서 받은 첫 월급을 모아 비행기 표를 샀다. 엄마는 내가 공항에 나가는 날까지 화를 내며 나와 보지도 않았다. 또 다른 장애물은 비자였다. 지금 젊은 세대에겐 믿기 힘들겠지..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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